'뜻을 이루는 지름길'
하는 일마다 실패하는 청년이 있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그에게 마을 사람들이
지혜로운 임금님을 찾아가 보라고 했다.
청년은 그 길로 임금을 찾아가 인생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임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잔에 찰랑거릴 만큼
포도주를 따라 청년에게 건네주고는
병사를 불러 명령했다.
"이 청년이 포도주 잔을 들고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너는 그 뒤를 따르라. 그러다 만약
청년이 포도주를 한 방울이라도
떨어뜨리면 그 자리에서 목을 베거라. "
지혜를 구하러 왔다가 오히려 죽을 위기에 처한
청년은 포도주 잔을 들고 식은 땀을 흘리며
마을 한 바퀴를 겨우 돌아 임금앞에 섰다.
다행히 포도주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임금이 위엄 있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 자네는 시내를 도는 동안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느냐? "
청년이 대답했다.
"예? 아...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임금이 성난 듯 큰소리로 다시 물었다.
"정녕 거리에 있는 거지도 장사꾼도 못보고, 아이들이
노래하는 소리도 못 들었단 말이냐?"
"네. 포도주에만 정신이 팔려서...."
청년은 잔뜩 겁에 질려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임금은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오직 한 가지 일만 생각하느라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는 정신력이 바로 뜻을 이루는
지름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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