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은 지난 3~4년간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마감하고 최근 부동산시장불황과 경기 침체 및 각종규제로 가격하락 조정기에 들어섰다. 또한 콜금리 인하 등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고심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어렵다고 하여도 어느 곳이든 틈새시장은 있는 법이다.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틈새시장은 각종 개발계획 및 유치로 바쁜 지방시장에 있다.
정부는 국토 균형 개발을 위해 지방도시 행정타운, 지방산업클러스터, 기업형 자족도시, 지역특구제도 등의 개발계획을 개혁 차원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행정수도 이전, 제2신도시 개발, 그린벨트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해제, 고속철 개통 등과 더불어 지방 시장의 촉매 작용을 하고 있다.
최근 이슈를 갖고 있는 지역은 광주광역시 삼성 백색가전이전과 포항시의 나노기술직접센터 설립, 천안-아산 기업형도시 개발 등 주요지역에서 각종 개발호재를 갖고 있다.
◈ 광주광역시 삼성 백색가전 이전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백색가전(에어컨, 냉장고, 세탁기)부분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으로 올해 연말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 내 인구유입으로 반가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으며. 주변아파트 가격도 소폭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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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나노기술클러스터 ◈
포항시는 산자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로 첨단 나노기술(NT)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나노기술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비 1,000억원이 투자되어 유치된다. 나노센터는 포항공대 방사광가속기 옆 2만3천m2에 들어설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구미와 대구 등을 연결하는 지리적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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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삼성전자 기업도시, 경부선,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 ◈
아산신도시는 아산시 배방면, 탕정면 및 천안시 불당동 일원으로 천안에서 3km, 아산에서 5km권내에 입지해 있다. 1~3단계 개발계획을 갖고 있으며 3단계 삼성전자의 탕정 제1산업단지(61만평)과 제2산업단지(65만평)이 들어서 삼성 기업도시가 만들어진다. 아산시 일대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천안공장과 삼성SDI LCD공장 등이 이미 들어서 있다. 아산신도시는 삼성전자 산업단지와 더불어 순천향대, 홍익대, 단국대가 함께 들어서 대학타운이 형성된다. 또한 2006년 경부선 장항선 복선전철도 개통된다.
아산시는 행정수도이전, 고속철도 개통 등 다양한 호재로 땅값이 오를 만큼 올랐으며, 발빠른 투자자들이 이미 투자를 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거래는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장은 상반기 7곳에서 5,000여 가구를 분양했지만, 작년 5월 23일 이후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아직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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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화 ◈
춘천, 원주는 2010년 개통될 춘천과 양양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화 호재로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분양 호재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교통여건 개선과 그 동안의 신규분양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이점도 한몫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최종 완료되는 2010년이면 기존 영동고속도로와 나란히 동서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교통축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주말, 휴가철 등에 길막힘이 심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서울 도심에서 올림픽대로, 미사리, 춘천 등을 거쳐 곧바로 동해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춘선복선전철화가 개통이 되면 서울과 춘천과의 시간이 현재 2시간에서 1시간 가량으로 단축되어 서울 외곽의 위성도시 및 관광도시로 급부상할 것이다.
◈ 투자 주의점 ◈
지방시장에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면을 살펴봐야 한다. 우선 지자체 개발계획의 확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각종 개발계획이 유치경쟁실패, 지자체의 예산확보 어려움, 사업계획변경 등으로 불확실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발계획을 미리 예상하여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다. 경춘선복선전철화도 초기 2004년 완공이었으나 예산 부족 및 개발계획변경으로 사업이 2010년으로 지연되고 있다.
다음으로 개발지역내의 향후 인구유입 증가로 투자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지방시장은 서울, 수도권과 달리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므로 과도한 투자는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시책을, 지자체에서는 각종 개발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지역내 주민과 지방발령 및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실수요자들은 개발계획으로 혜택을 보는 상품이 무엇인지 향후 발전성 등을 잘 고려하여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