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평(1.8㎡) 땅에 4개월 발목 치악지구대 신설 본격화
예산집행 조정 … 10월 착공
부지 매입에 발목 잡혔던 가칭 치악지구대 신설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원주경찰서는 원주혁신도시 치악지구대 신설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집행 조정 명령이 완료됨에 따라 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치악지구대는 13개 공공기관을 비롯 초·중·고교 및 아파트단지 등이 입주하며 3만1,000명이 거주하게 될 원주혁신도시의 치안을 담당한다.
반곡동 1924-1 일대 993.8㎡에 연면적 377㎡, 지상 1층 규모로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반곡관설동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원주경찰서는 당초 치악지구대를 오는 11월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LH가 통보한 예정 부지면적(992㎡)에 따라 올해 초 토지매입비 5억4,600만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제측량 결과 부지 면적은 993.8㎡였고 이에 토지매입 예산도 56만9,130원이 더 필요해 결국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고작 1.8㎡ 때문에 치악지구대 신설이 4개월 넘게 지연된 셈이다.
이형권 경리계장은 “이미 예산이 정해진 상황에서 면적이 달라져 LH에 항의하는 등 당시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신설 공사를 조속히 추진해 인근 지역의 치안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5.9.3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