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저승사자라도 되는가, 특검이 하는 짓을 보면 황색 언론보다 수십 배나 더 악랄하고 파렴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의 나이는 이제 갓 20세 밖에 되지 않았다. 비록 어린 나이에 아기는 가졌지만 저 또래의 나이는 세상물정을 알 리가 없는 나이다. 정유라가 특검으로부터 받고 있는 혐의는 이화여대 학사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유명하다. 만약 정유라가 이화여대 입학부정과 학사비리에 연루되었다면 모든 특기생입시에 관계된 부정과 비리가 그러하듯 그것은 부모가 개입되어 발생한 일이지 학생인 당사자가 나서는 경우는 없었다. 그동안 수없이 발생한 체육특기자의 부정입학, 예술특기자의 부정입학의 경우에서도 그렇게 나타났다.
그동안 입시와 관련된 부정과 비리는 잊을만하면 언제나 터져 나오는 고름과도 같은 것이었다. 우리나라 체육특기자와 예능보유자는 거의 다 특례 입학과정을 통해 대학에 가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 대학에 가서도 학사관리 혜택을 받는다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어느 대학이라도 특기생 입학은 가능했을 것이다. 입시뿐만 아니라 심지어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축구에서도 짜고 치는 부정한 경기가 숱하게 있었다. 하지만 학사비리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유라에 대해서만은 유독 인격말살과 마녀사냥이 도를 넘고 있다. 그 선봉에 특검이 있고 그 뒤에 황색 언론매체가 있다. 이들은 한통속이 되어 수많은 체육특기생들은 놔두고 오직 정유라에게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니 대단히 악의적인 현상이 아닐 수가 없다.
솔직히 말해 병역기피 의혹을 받고 있는 박원순의 아들 박주신의 혐의가 무거운가, 아니면 학사비리에 연루된 정유라의 혐의가 무거운가,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주적 북한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분단국가에서 병역기피 혐의를 받고 있는 박주신의 혐의가 훨씬 더 무겁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사정당국의 방치로 인해 박주신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고 어디에 있는지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정유라에게 특검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까지 내렸다. 적색수배는 살인, 강도, 강간 등을 저지른 강력범이나 조폭두목, 50억 원 이상의 죄를 지은 경제사범이나 테러리스트와 버금가는 정도의 중요사범일 경우에 내려지는 수배행위다. 1982년 만들어진 적색수배의 요건은 '2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할 경우', '국제 수사 협력에 중요한 경우'에 적색수배가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도대체 정유라가 받고 있는 어떤 혐의가 적색수배에 해당되는지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는 조치를 특검이 내렸던 것이다.
만약 정유라가 입학부정과 관련하여 죄가 있다고 법원에서 판가름이 나면 그것은 어머니 최순실에게 있는 것이지 20세 철부지 딸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유라는 이미 중학교 졸업자의 신분으로 격하된 상태인데도 특검의 지나친 수사행위는 마치 연좌제의 부활은 보는 것 같아서 해 보는 소리다. 이러니 미친 특검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일 게다. 정유라가 덴마크 당국에 의해 체포된 소식이 알려지자 황색 언론은 또 온갖 잡동사니를 들추면서 대서특필하고 있다. 마치 최순실이 검찰청에 출두할 때 벗겨진 명품 신발 한 짝으로 대서특필 하던 때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입은 패딩이 어떻고 입은 4만 원 짜리에 불과한 티셔츠가 어떠니 하면서 혐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외적인 부분까지 시시콜콜 보도하며 일반인의 분노 유발기사를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 마치 이 세상에는 천만 원짜리 월 소득자와 백만 원짜리 월 소득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며 망신주기에 올인 하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모든 국민이 마녀사냥에 나서라고 부추기는 전형적인 악성보도 형태인 것이다.
정유라는 이제 갓 스무 살에다 아기까지 딸려있는 어린 엄마에 불과하다. 이 어린 철부지 엄마에게도 최소한 지켜주어야 할 인격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구잡이로 유린하는 것은 인격폭력행위를 넘어 인격살인 행위와도 같다. 특히 어린나이에 부모가 원하지 않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을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부모와 딸아이 간에는 사이가 멀어지는 것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가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런데도 황색언론은 최유라가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대답한 것을 두고, 알면서도 모는 척 하는 것으로 단정하면서 아예 모르쇠라고 낙인을 찍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부모에게 물어보라, 부모가 외부에서 하는 일을 철부지 20 살짜리 자녀가 다 알고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되겠는가, 당신네들은 자식도 없는가,
언젠가부터 종편을 비롯한 황색언론에서는 서로가 돌아가며 단독, 특종이라면서 수사기밀에 속하는 내용을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각색하여 속속 보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특검이 수사기밀을 흘리지 않았다면 결코 입수할 수가 없는 내용들도 보인다. 이런 현상을 보면 특검이 수사와 정치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 할 수밖에 없다. 특검에게 주어진 임무는 특검법에 명시된 항목에 대해서만 사실에 입각하여 수사를 하라는 권한만 주어져있으니 특검법에 따라 수사하면 그만일 뿐, 아무리 야당이 추천하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한 특검이라고 해도 저승사자 역할까지 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당신들은 말 그대로 특별하게 임명된 검사일 뿐, 염라대왕이 보낸 저승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첫댓글 특검이 대통령을 잡기 위해서 20살짜리에게 있을 수 없는 인격살인을 자행하는 행위에 비장한 분노가 느껴집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이 사태를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객해 볼 문제입니다.
정유라에게 적용되는 죄목이 무엇인지도 확실치 않은 가운데 희대의 중죄인 처럼 취급하고 전 언론이 온통 축제 벌이듯 중계하고 특종 또는 단독보도식의 광란을 벌이고 특검은 이것이 엄청난 사건의 핵심이라도 되는 것으로 일을 만드는 유치한 게임을 하고 있으니 참담합니다
좋은 말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필귀정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털고 털어봐야 종편에서 침을튀겨가며 뻥튀기한것처럼은 나올게 없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