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여러분 대한 트라이애슬론 연맹 회장 김 진용입니다. 금년 서울 대회 동호인 부 경기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하여 실망과 심려 그리고 심신의 상처를 안겨드렸음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연맹에서는 5월 11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하여 금번 사태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회의 개최 결과 다음과 같이 원인 분석 및 대책을 도출하였습니다.
문제점 원인 분석: 1. 2008년도 사고가 발생했던 지점에서의 동일한 사이클 전복 사고의 발생, -> 사무국과 심판진의 역할 분담 부재로 인한 인재
2. 수영에서의 컷오프 미 실시로 인하여 사이클의 대형 충돌 사고를 유발 시킬 뻔한 아찔한 운영 -> 컷 오프 원칙을 지키지 않음.
3. 하늘 공원 및 난지 공원에서의 좁은 싸이클 주로 및 주차 차량으로 인한 위험 -> 사이클 코스를 1 LAP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의 무리수 난지 공원 주차장에 전일저녁부터 당일 새벽까지 열린 락 페스티벌 차량 다수가 출차하지 않음. ( 서울시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일 저녁에야 당 행사 통보받음. )
4. 등록처의 극도의 혼잡으로 인한 불편 및 전일 바꿈터 입고 미실시 -> 등록처의 급작스런 변경과 국제 대회 시설물 철거 인력 동원으로 인력 부족 한강 공원에의 작업 차량 진입을 불허 ( 바꿈터 및 물빛 광장 - 분수대 주변 )
5. 런 반환을 싸이클 반환점에서 반환시킨 점 -> 런 디렉터를 포함한 심판진과 자원봉사자의 인도 오류
이상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일시에 터졌습니다. 금번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세계선수권 시리즈 대회였습니다. ( 전년도 통영 대회는 싱가폴의 대회 반납으로 인한 임시 개최 ) 전년도에 비해 훨씬 까다로워진 국제 연맹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준비하고 점검할 사항이 많았습니다. 또한 동호인 코스 특히 사이클 코스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위해 1 LAP 으로 맞추기 위하여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서울시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입장에서 대한 연맹의 노력만으로 이를 해결함에 있어 지면에 담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서울 대회가 다시 열린다 해도 강변북로의 이용은 불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에서의 대회는 다른 지방에서의 대회와 달리 인적 구성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방에서는 해당자자체와 당해 지역 경찰을 비롯한 각 공공조직의 원활한 협조와 이해가 이루어집니다만 서울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지방 대회는 해당 지자체의 직원들과 지자체에서 직접 구성해 주시는 자원 봉사 인력을 지원 받고 현지 클럽에 계신 분들을 활용하여 심판진의 도움을 받습니다만 서울에서는 이런 부분에서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금번 서울 대회의 심판진들은 대다수가 작년 통영 세계선수권 시리즈 대회를 비롯해 1년여 동안 대과없이 여러 대회를 치루어 낸 심판들이었습니다만 금번 대회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인원 구성면에서 그분들의 역량을 초과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수년 여에 걸쳐서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하시던 전임 심판장이 생업에 대한 부담으로 심판위원장을 그만두시면서 후임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적 구성원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맹 대회의 심판진들은 일 년에 한 두 번의 대회도 아니고 십 여회에 이르는 대회에서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이틀 이상의 귀중한 시간을 희생하고 자원봉사 수준으로 연맹을 도와주셨던 분들이기에 금번 대회의 결과를 받아들고서도 그분들을 비난할 수 없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오히려 그분들이 지금 겪고 있을 심적 고통을 함께 하고 싶고 지금까지의 그분들의 노고와 희생을 생각할 때 그분들에 대한 비판은 제가 다 받고 싶습니다. 연맹에서는 금번 대회를 계기로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첫 번째. 대회 개최 유보 향후 심판진 및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체계가 완벽하다고 인정될 때 까지 대회 개최 유보. 일단 대회일이 목전에 달한 당진 대회와 철원대회는 취소합니다. 특히 철원의 경우는 철원 측에서 기존의 대회 개최자와는 대회를 하느니 대회를 없애겠다는 연락이 먼저 와서 대회가 사라지는 것 보다는 대회를 하던 곳에서 대회를 지속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 하에 대회를 추진했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연맹의 대회 개최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기에 대회를 취소하며 기존의 대회개최자의 대회 지속이 가능하도록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돕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연맹 대회는 안정성이 확실히 확보되었다고 판단되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대회를 취소하겠습니다.
두 번째. 심판진을 포함한 연맹 조직의 개편 경기위원회의 대표팀 관련 기능만 분리 -> 대표선수관리위원회 신설 경기위원회의 기능을 심판위원회와 합병-> 경기심판위원회로 개편 신임 위원장은 적당한 인사를 선정하여 회장이 선임.
세 번째. 향후 심판진은 전국적으로 명망과 경험을 가진 분들을 최우선적으로 수배하여 구성.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는 참여가 전제 조건이므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입니다. 시일이 걸리더라도 시스템적인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본 연맹의 심판진 구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에 귀중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 주시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을 언제든지 환영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네 번째. 관련자에 대한 문책 운영진 및 심판 중 관련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거쳐 본 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징계 결정.
다섯 번째. 동호인 대회의 비대화 방지 및 코스에 따른 참가자 수 제한 향후로는 서울 대회를 포함하여 모든 대회에서 동호인 부 참가자 수를 코스에 맞추어 사전 제한. 참가자 수 결정은 해당 코스가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서 대폭 줄여 안전하고 쾌적한 대회를 최고 목표로 설정.
여섯 번째. 안전과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 규정 및 심판의 정당한 지시를 고의로 어기거나 타 참가자들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참가자들에게 대하여는 엄격한 통제. 또한 사안이 심각할 시에는 대한 연맹 대회에는 참가를 차단하여 이타적이고 쾌적한 대회를 조성.
일곱 번째. 중장기 계획 - 대회 개최의 점진적 이양 - 동호인 대회 개최는 대한 연맹의 주 사업 분야가 분명히 아닙니다. 따라서 대한 연맹은 국제 대회 및 중앙 부처 대회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대한 연맹이 아닌 다른 단체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 연맹을 제외한 다른 단체와의 사업을 희망하는 지자체가 드문 상황에서 대한 연맹이 본 사업을 해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향후 자체적으로 대회 개최 능력이 충분하고 자격이 있는 단체라고 생각되면 해당 단체의 성격을 불문하고 지자체에 의견을 개진하여 본 연맹의 사업을 이어서 하도록 할 수 있도록 하고 물적 , 인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금번 대책이 금번 서울 대회에서 여러분께 안겨드린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사료됩니다. 그러나 부족하나마 금번 사태를 기화로 좀 더 나은 대회를 위해 노력하는 연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끝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추후 주로에서 만나시는 심판들이나 운영진들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 대부분 자신의 귀한 시간을 내어 수고해 주시는 분들임을 감안하시어 좀 더 살갑게 대해 주시고 비난 보다는 감사의 마음을 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올리면서 향후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모시게 될 주로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책이 뭔다꼬 필요하노
하루이틀 하는 장사도 아닌데
잘못됫따꼬 대책이 필요하고~~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 아이가~~
하기 전에 좀 잘해주었으면
하고나서 뒷빵구 끼지 말고
걸채~~~ ㅋㅋㅋ
잘하것쿵께는 두고보몬 알것지뭐,
사고없이 즐기면 되는데... 사고가 낭께네 문젠데... 더 좋아지고 더 잘되질라는 과도기... 음~~~ 난 항상 과도기에 살고있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