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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유게시판 스크랩 소주(蘇州) 원림(園林)Ⅲ - 퇴사원(退思園) ① 강남수향
눌인 추천 0 조회 184 11.12.03 16:28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소주(蘇州) 원림(園林)Ⅲ - 퇴사원(退思園) ① 강남수향

 

 퇴사원(退思園)

 퇴사원(退思園)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음을 알리는 표석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서 소주 고전원림의 설계 이념을 높이 평가하여 <소주(蘇州) 전통정원(Classical Gardens of Suzhou)>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9곳 중 2011년 11월 12일 찾은 퇴사원(退思園)은 나머지 8곳과 달리 소주(蘇州)에서 남동쪽으로 1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퉁리[同里], 즉 동리진(同裏?)의 동계가(東溪街)에 위치한다. 강소(江蘇, Jiangsu)성 오강(吳江, Wujiang)시에 위치한 퉁리[同里]는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상해(上海, Shanghai)에서 동리까지 버스로 2시간이 소요되고 소주(蘇州, Suzhou)에서는 30분 간격으로 소주-동리간 버스가 왕복한다.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인 퉁리진[同裏?] 모습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인 퉁리진[同裏?] 모습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인 퉁리진[同裏?] 모습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인 퉁리진[同裏?] 모습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인 퉁리진[同裏?] 모습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인 퉁리진[同裏?] 모습

 

 

 

퉁리진[同裏?]은 강남(江南) 수향(水鄕) 중 한 곳이다. 즉 양자강 남쪽에 있는 "물의 마을" 중 한곳인 셈이다. 수(隋)나라 때부터 당(唐), 명(明)대에 이르기 까지 조성된 운하 마을 중 한곳이다. 폭군으로 대표되는 수양제(隋煬帝)의 업적 중 하나가 바로‘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의 건설이었다. 그는 고구려를 침략하고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에 대패(大敗)하여 나라를 잃었지만 1,400년 전 강남의 곡창 항저우[杭州]와 하북의 베이징[北京]을 잇는 1,294㎞의 경항대운하를 건설한 것이다. 이 운하는 불과 100년 전까지 중국 각지를 연결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다. 물의 도시인 쑤저우[蘇州]와 항저우[杭州]사이에는 거미줄처럼 뻗어나간 운하의 지류를 따라 수많은 크고 작은 마을들이 있다.

 

 

내가 즐겨보는 중국 여행 관련 책자 중에 『중국100대 매력적인 옛 마을(中國100魅力古鎭)』이란 책이 있다. 중국 국가지리계열(國家地理系列) 編委會(편위회)에서 2009년 펴낸 책으로 이곳에는 중국에서 아름다운 옛 마을 100곳을 선정 소개해 두었다. 이들 중 강소성의 경우, 저우좡[周莊], 펑지아오[風橋], 진시[錦溪], 무두[木?], 광푸[光福], 리리[黎里], 루지[?直], 동샨[東山], 퉁리[同里], 유산[虞山], 젠저[震澤(震?)]등 11곳을 소개하고 있다. 또 절강성에도 우젠[烏鎭http://www.wuzhen.com.cn], 시탕[西塘], 샤오싱[紹興],안창[安昌], 구오동[郭洞], 린캥[林坑], 난?[南尋], 시자이[斯宅], 포탄[?灘(??)], 치안통[前童], 타이순[泰順(泰?)]등 11곳을 소개해 두었다. 그 외에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주자자오[朱子角]는 상하이에 소재하는데, 이곳의 진저[金?]라는 수향을 소개해 두었으니 중국의 아름다운 옛 마을 100개 중 23곳이 강남 수향인 셈이다.

 

 

또 한권 『중국고진유(中國古鎭遊) 2009년판』이란 책에는 이 23곳 보다 많은 강남 수향들을 소개해 두었다. 절강성의 경우, 26곳이 소개되어 있는데 제목을 보아도 옛 마을들의 특징을 알 수가 있다.

 

이들을 소개하면

①西塘 - 廊棚古弄存詩?. ②烏? - 烏牆樓台煙雨中, ③南? - 絲弦未? “巨富之?”. ④龍門 - 曲折庭院中的東吳龍脈, ⑤郭洞 - 按《內經圖》規劃的村落. ⑥?源 - 太極星象村. ⑦諸葛村 - 八卦圖中傳家. ⑧新葉 - 明?建築博物館. ⑨三門源 - 詩書禮義長. ⑩?八都 - 仙霞關下的神秘古?. ⑪斯宅 - 一幢房屋半個村. ⑫前童 - 民俗博物館. ⑬楠溪江. ⑭岩頭村 - 麗水, 花亭, 獅子岩. ⑮芙蓉村 - 七星八斗布村落. ?蒼坡村 - 石頭文化城. ?蓬溪村 - 康樂亭下的樂園. ?林坑 - 水墨山居. ?楓林 - 被大路遺忘的古村. ??灘 - 商貿古?. ?石塘 - 世紀曙光的寵兒. ?紹興 - 江南水?. ?安昌 - 師爺的故園. ?碗窯 - 水村山廓古道風. ?泰順 - 夢回廊橋. ?大濟 - 迷宮中的古村.

 

 

강소성의 경우, 8곳이 있으며 상해의 주자각 1곳도 포함되어 있으니 강남수향 35곳이 소개되어 있는 셈이다.

①同里 - 夢里水?. ②?直 - 江南橋梁博物館. ③楓橋 - 寒山寺外千古夢. ④木瀆 - 江南園林之都. ⑤盛澤 - 中國綢都. ⑥周莊 - ?盡水?之風流. ⑦錦溪 - 盡集詩?之精妙. ⑧沙溪 - 文景雙? 人間樂土.

上海 ①朱家角 - 上海水?第一?

 

2008년 중국국가지리(中國國家地理)'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10여명 사진작가와 근 백 명의 전문 학자들로 구성된 전문가팀에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장' 14개 유형의 평의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중 <가장 아름다운 6대 고대진과 고대촌>으로는 단바 장족 마을(丹巴藏寨)(사천), 홍하 대양가향 하니촌 부락(?河大羊街?哈尼村落)(운남), 카나스호 투와촌(喀?斯湖畔?瓦村)(신강), 려평 조흥 뚱족 마을(黎平肇??寨)(귀주), 무원 고대 촌부락(?源古村落群)(강서), 려강 대연진(?江大??)(운남) 이 꼽힌 적이 있다. 강남 수향은 한 곳도 들어가지 못한 셈이다.

 

단바 장족 마을(丹巴藏寨)(사천) 2010년 6월 촬영

 단바 장족 마을(丹巴藏寨)(사천) 2010년 6월 촬영 

 려평 조흥 뚱족 마을(黎平肇??寨)의 사람들(귀주) - 2009년 4월 촬영 

 려평 조흥 뚱족 마을(黎平肇??寨)(귀주) - 2009년 4월 촬영 

 려평 조흥 뚱족 마을(黎平肇??寨)(귀주) - 2009년 4월 촬영 

 

그러나 2009년 중국의 백개 지방 언론 매체(中國百家地方媒體) 추천 중국 공인 가장 아름다운 10대 시골마을(中國公認最美的十大村?)이 선정된 적이 있다. 이곳에는 강서 무원고촌(江西 ?源古村), 중경 합천래탄고진(重慶 合川?灘古?), 복건 배전고촌(福建 培田古村), 절강 오진도고(浙江烏?圖庫), 산서 황성상부(山西皇城相府), 하남 주선진(河南朱仙?), 운남 화순고진(雲南 和順古?), 안휘 굉촌(安徽 宏村), 강소 광복고진(江蘇 光福古?), 강소 주장(江蘇 周莊)이 뽑혔으니 10개 중 3곳이 강남 수향(水鄕)이 뽑힌 셈이다.

안휘 굉촌(安徽 宏村)

 

2008년 우리나라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펴낸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중국여행지 50』이란 책(지은이 조창완 하경미)이 있다. 이곳에는 저우좡[周莊],루지[?直], 퉁리[同里], 우젠[烏鎭], 시탕[西塘]을 강남수향으로 묶어 소개해 두었고, 샤오싱[紹興]은 별도로 소개해 두었다.

 

이 강남 수향들이 자리 잡은 타이후[太湖]라는 호수 유역은 비옥한 토질에 아열대 계열풍 습윤 기후대라서 강수량이 많고 일조량도 풍부한 지역이다. 이모작을 할 수 있는 벼농사, 양잠과 어업, 가축 사육 등 정착 생활을 하기에 더 좋을 수 없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이 일대에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약 7천 년 전으로 추정된다. 항저우 만 남안에서 ?우샨[간체: 舟山, 병음: Zh?ush?n] 군도에 걸친 지역(현재의 저장성 동부, 닝뽀[?波] 시에서 ?우샨 시까지)에서 기원 전 5000년경~기원 전 4500년경의 신석기 시대의 문화인 허무두 문화[河姆渡文化, (Hemudu culture)] 존재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위야오 시의 하모도촌의 하모도 유적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하모도 문화라고 불린다.

 

 

허무두 문화는 항저우만 북부에 분포한 마자방[馬家浜]문화(文化)와 거의 같은 시기에 서로 영향을 주면서 공존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1973년 하모도 유적이 발견된 후 1978년까지 두 번의 발굴 결과 그 실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수도(水稻)한 볍씨가 대량으로 발견되어 인공적으로 대규모의 벼를 재배한 지역임이 밝혀졌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벼 재배지로 판명되었다. 꽃가루 등의 분석결과 하모도 문화는 홀로세의 최온난기의 한중간에 성립되었다고 추측된다. 또 항저우만 부근의 해면 수위의 연구 결과에서는 7000년 전부터 5000년 전까지는 해면이 낮은 위치에서 안정되어 있었지만, 5000년 전부터 3900년 전에는 빈번히 범람하고 있었음도 확인되었다.

 

기원 전 4000년경~기원 전 3100년경의 이곳 문화를 송저문화[崧澤文化]라 칭한다. 상하이 시 칭푸 구 송저촌(崧澤村]에서 발견된 칭푸 쑹쩌 유적[?浦崧澤遺跡]을 표식으로 하는 문화인데, 구슬로 만든 팔찌 등 장신구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유적이다.

 

이어서 기원 전 3400년경~기원 전 2250년경이 되면 이곳에 량주문화[良渚文化]가 번성한다. 최근의 장강 문명에 대한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량주 문화는 하나라나 은나라 왕조에 비교 되고 있다. 또, 황제의 삼묘정복(三苗征服) 전설을 황하 유역의 중원 부계 집단의 룽산 문화에 의한 삼묘(먀오족) 정복의 흔적으로 간주하며, 황하 문명과 장강 문명의 세력 다툼을 그린 것으로 하는 견해도 있다. 벼농사를 하며, 도시 문명을 형성하고 있었던 량주 문화는 1000년 정도의 번영을 거친 뒤 붕괴되었다. 이 량주 문화 집단 일부는 북쪽으로 올라가서, 황하 중류 지역에서 하 왕조를 일으켰으나 하 왕조는 동이족의 후취(后翠) 부족에 의해 전복된다. 하 왕조의 유족의 일부는 북서쪽으로 피해, 쓰촨 분지로 이주하여, 삼성퇴 문화를 이룩하였다고 한다.

 

2007년 한중문화교류 15주년을 기념해 부산역사박물관(관장 이인숙)에서 '상하이박물관 소장 중국 고대 청동기ㆍ옥기 전(展)'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고대 중국대륙에서 전개된 문명의 실체를 가늠케 하는 명품 95점이 집결하였는데. 강남(江南) 태호(太湖) 유역의 송저문화[崧澤文化]와 양쯔강 하류 유역 량주문화[良渚文化]의 옥기류도 포함되었다.

량주문화[良渚文化]의 옥기류 - 상하이박물관에서 촬영

 

이 지역이 역사에 다시 등장하는 시기는 송나라 때이다. 1127년 수도를 난징(南京)으로 옮기면서 강남지역은 중국의 경제 중심지가 되었고, “강남이 풍년이면 천하가 배부르다”라는 말이 나오게 까지 되었다. 여하튼 잘 발달된 수로는 이곳을 경제와 문화의중심지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강남수향 고진(古鎭)들에 살던 주민들은 벼농사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양잠과 방적에도 일찍 눈을 돌렸다. 이처럼 상업 작물의 재배는 새로운 마을들을 탄생하게 하였는데. 대략 15세기 후반경으로 추정된다. 각 마을들 마다 분업화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저우좡[周莊], 퉁리[同里]는 쌀과 식용유를, 우젠[烏鎭]과 난쉰[南尋]은 양잠(養蠶)에서 얻어진 실과 베를 주로 다루는 시장이 이루어 졌다. 상인들의 출현은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누어지게 되었고, 이들의 고용관계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이었던 봉건시대에서 상업(商業)을 중시하는 풍토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마을은 잘 정비되기 시작하였고, 문화는 흥성되어갔다. 많은 학자들이 이곳으로 터를 옮겨 여생을 보내기도 하였다. 상업으로 부를 축적한 집안에서는 자식들의 교육에 힘을 쏟기 시작하였다. 집집마다 시문(詩文) 읊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았고 과거에 많은 급제자를 낳았다.

 

서진(西晉)의 장한(張翰)은 저우좡[周莊]의 난후[南湖]로 은거하였고, 남양(南梁)의 소통(簫統)과 심약(沈約)은 절강성 우젠[烏鎭]에서 여생을 보내었다. 당(唐) 시인 육귀몽(陸龜蒙)은 루지[?直]에 은거하였고, 퉁리[同里]에서는 명나라 정원설계가로 유명한 계성(計成) 그리고 청대의 저명화가였던 육염부(陸廉父)를 탄생시켰다. 절강성에도 우젠[烏鎭]에서는 현대문학가인 마오둔[茅盾]을 낳아 길렀다.

 

여기서 당나라 시인 두순학(杜荀?)의 송인유오(送人遊吳)라는 시 한 수를 소개한다. 당시 강남수향의 풍경을 읊은 시이다.

 

送人遊吳

君到姑蘇見,人家盡枕河。

古宮閑地少,水巷小橋多。

 

夜市賣菱藕,春船載綺羅。

遙知未眠月,?思在漁歌。

 

13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강남수향들은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나 입지조건의 변화와 육상 교통의 발달, 특히 蘇州-嘉興-杭州고속도로와 上海-江蘇-浙江고속도로건설은 수로와 건축물의 훼철로 이어졌고, 고진의 풍모들은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강소성의 저우좡[周莊], 루지[?直], 퉁리[同里], 절강성의 우젠[烏鎭], 시탕[西塘], 샤오싱[紹興], 난?[南尋]등은 육상 교통망에서 멀어져있어 개발의 태풍을 피해갈 수 있었다.

 

또 뒤늦게 이들 마을의 보존에 눈을 돌린 지방정부에서는 관련 법규를 정비하여 엄격한 보호 관리를 시작하였다. 특히 저우좡[周莊]과 퉁리[同里]에서는 신도시를 건설할 때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입지를 선정하였기에 오늘날과 같이 보존될 수 있었다. 이 중 퉁리는 시골마을 그대로 남아 있지만, 상해와 접한 꾼산[昆山]시에 속하는 저우좡은 중소도시로 변모되었다. 우젠은 리조트 단지로 개발 되고 있는데, 동서남북 네 마을 중, 둥자[東柵]·시자[西柵] 두 곳이 강남수향으로 개발되어 있고, 남북 두 마을은 일반 주거지이다. 그럼러나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또 인접지에 <오강경제기술개발구> 개발 등으로 수질은 나빠지고 있으며, 마을의 정취는 변모되고 있는 중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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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2.03 17:11

    첫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12.03 22:50

    와우 저도 지금 계획 중인 도시중에 하나인데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11.12.04 15:46

    구경한번 잘했어요~

  • 11.12.06 11:49

    감사합니다

  • 11.12.07 22:42

    잘봣어요

  • 11.12.08 16:35

    흐음.. 향수를 느끼게 하는군요.
    습기찬 검은 벽돌과 이낀 낀 화강암 다리, 매끄럽게 다져진 진흙길..
    슬리퍼 끌고.. 자전거 타고.. 괜한 나뭇가지 하나 손에 들고..
    때론 다리난간에 걸터 앉아 온 종일 탈이방인 행세를 했던 그 곳들..
    이제는 그 곳을 고향생각 하듯 그려 보네요.

  • 11.12.13 19:41

    너무 멋진 곳이네요...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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