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이 남녘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다. 벌써 섬진강 주변에선 봄의 전령사 산수유와 매화꽃이 한창이다. 개나리도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제 막 북상을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이달 말쯤부터 개나리와 진달래를 볼 수 있을 듯하다. 이쯤 되면 벌써부터 몸이 근질근질해져 화사한 빛깔을 뽐내는 봄꽃과 향에 취하고 싶다. 꽃소식을 찾아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서울시에는 가까운 곳에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서울시는 남산공원, 낙산공원, 응봉근린공원, 송파나루공원 등 공원 19곳, 여의도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 등 가로수 19곳, 중랑천, 안양천 등 하천변 제방 16곳, 서울대공원 외곽순환도로 등 64곳의 봄꽃길을 선정했다.
화사한 개나리는 종로구 낙산공원, 성동구 응봉산, 강남구 양재천 제방, 중랑구 망우리고개에서 즐길만하다. 송파구 탄천제방을 따라 5.7km에 피어난 개나리도 장관이다. 돌산에 개나리가 어우러진 성동구 응봉산은 찾아가서 꽃구경을 하는 것도 좋지만, 강변북로를 따라 운전길에 창밖으로 보는 맛이 색다르다. 출근길 잠시 숨 돌리는 꽃구경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름나 있는 곳이다. 화려하기로 이름난 벚꽃은 남산공원과 여의도 윤중로, 광진구 워커힐길이 유명하다. 금천구 시흥역~가리봉역 사이에 있는 벚꽃십리길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길 이름처럼 철도 가로변 ‘십리’에 걸쳐 벚꽃길이 조성돼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강서구 우장산에서는 개나리꽃과 벚꽃, 철쭉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동대문구 낙산공원은 동대문에서 혜화동까지 성곽길을 따라 개나리, 진달래, 살구나무 등 꽃길이 조성돼 있어 데이트 장소나 가족 나들이로도 손색없다. 대규모 유채꽃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가을에 파종을 마친 중랑천변에서는 4월 중순경부터 나비가 날아다니는 노란 유채꽃밭이 절경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남산 야생화공원과 송파구 송파나루공원에는 색색이 피어난 멋진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서울은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개화시기에 접어든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3월 하순에 피기 시작해 식목일 이후에 만개하고, 벚꽃은 예년보다 6~8일 가량 늦은 4월 초쯤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긔서 잠깐~~
봄꽃여행 - 벚꽃이 아름다운 곳~~*
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벚꽃
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벚꽃은 매화와 달리 한창 봄이 무르익을 무렵 피고 향기가 없어서 귀빈대접을 받지는 못한다. 그러나 한꺼번에 우르르 피어나는 모습은 봄날 들 떠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한껏 부추겨준다. 매화가 ‘군자의 꽃’이라 하여 양반들이 좋아했던 꽃이라고 한다면 벚꽃은 맑은 햇살에 한꺼번에 소박하게 활짝 피어나는 모습이 서민대중의 꽃이라고 할 만하다. 봄기운이 절정을 이루는 달 4월에 일시에 피어나는 벚꽃은 4월 중순쯤이면 전국을 하얀 꽃구름을 뒤덮는다. 바람이라도 불 새라 벚꽃은 ‘꽃눈’이 되어 내린다. 자그마한 바람에도 눈처럼 휘날리는 벚꽃 잎들로 봄을 즐기러 오는 이들은 이래저래 마음이 뭉클해진다.
진해
해마다 4월이 되면 벚나무가 내뿜는 어지러운 꽃향기로 잠기는 진해. 항도 진해는 국내 최대의 벚꽃도시로 진해 시가지가 온통 벚꽃으로 뒤덮이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전국에서, 해외에서 해마다 수백만 명의 인파가 이곳을 찾아온다. 진해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은 제황산 공원의 벚꽃동산과 해군 통제부 일원, 장복터널에서 여좌동까지 국도변 양편에 죽 늘어선 벚나무 3000여 그루가 장관이다. 사실 전국에 벚꽃 관광지가 많긴 하지만 에어쇼와 중국 전통 서커스 충무공 승전 행차 등은 진해시에 벚꽃의 도시라는 명성을 안겨줬다. 맑고 밝은 봄 하늘 아래 살색 빛의 진해 벚꽃은 그 싱그러움으로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다.
완주 송광사 들머리 벚꽃은 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또 다른 맛이 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들머리 2km의 벚꽃길거리는 100년이 넘은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시냇물 위에 벚꽃이 송두리째 비치거나 꽃잎파리들이 시냇물을 덮고 있는 길 옆 옥계수 위는 또 하나의 벚꽃 세상을 연출한다. 또한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어서 벚꽃이 건강한 자태를 보여준다. 그 외에 송광사 대웅전 금동불상은 나라에 재난이 닥쳐올 때마다 땀을 흘린다고 알려져 있다. 근처에 있는 위봉사도 들러볼 만 하다. 송광사 앞마을은 화심순두부가 유명하고 화심온천도 있다.
전군가도(전북 전주- 군산 간 잇는 26번 국도)일대는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 로 유명하다. 전군도로는 1908년 10월 일제가 식민지 수탈을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아스팔트 포장을 한 도로로 1975년 심어진 벚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가는 길 전체가 화사한 벚꽃들의 향연이 이루어지는 전북 전주와 군산 간 1백리(40km) 벚꽃 길은 왕복 4차선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벚꽃을 감상 할 수 있어 드라이브 명소로도 이름 나 있다. 중간에 별다른 관광명소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100리나 되는 벚꽃 길 을 달린다는 것도 색다른 묘미이다. 매년 4월 중순 쯤 벚꽃이 절정에 달해 그 봄이 꽉 찬 듯한 느낌에 도취되기도 한다.
찾아가는 길
자가운전 시
호남고속도로 전주톨게이트에서 나와서 좌회전을 하면 전주 방향, 우회전을 하면 군산으로 이어지는 벚꽃 길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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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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