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39)가 '꽃미남'이 될 수 있을까.
실패한 쌍꺼풀이 만든 '불편한' 외모와 '흑채' 머리로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준 박명수가 꽃미남을 따라잡는다. 오는 12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케이블TV MBC every1 토크쇼 '지금은 꽃미남시대'의 메인 MC로 발탁됐다.
'(하)찮은이 형'이라는 별명처럼 그의 외모는 '하찮다'. 프로그램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는다. 아이러니하다. 박명수는 물론이고 보조 MC로 나선 정형돈도 기이하게 여겼다. 이들은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박명수를 메인으로 발탁하다니 제작진의 속내가 궁금하다"며 입을 모았다. 박명수도 "시청자보다도 (나를 기용한)PD가 고맙다. 외모 지상주의 버라이어티 토크쇼를 표방한 '지금은 꽃미남시대'에 나를 뽑았다는 것은 사실 외모를 포기했다는 것"이라며 농담반 진담반의 인사를 했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을 세포 구석구석 들춰보겠다'고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일 파일럿으로 제작돼 전파를 탔다. 당시에는 박명수 외에 유세윤, 에픽하이의 DJ투컷츠 등이 MC로 나섰다. 정규 프로그램이 되면서 모두 교체되고 박명수만 남았다. 꽃미남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리얼리티를 가장 잘 살린 것은 결국 잘난 외모와 가장 거리가 먼 박명수였다는 결론이다.
역설이 웃음을 만든다. 좌충우돌하는 꽃미남 따라잡기가 시작됐다.
제작진에 고마움을 표시한 박명수는 곧 자랑에 몰두했다. 그는 "(개그맨으로 나선)처음에 얼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며 고백하더니 금세 "아내와 나이가 10살 차이가 나지만 꾸준히 관리한 덕분에 그렇게까지 차이나 보이지 않는다. (젊게)유지가 된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변했다. 프로그램을 의식한듯 녹화장에 입고 나온 광택이 나는 에메랄드 빛 하의도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자꾸 시선이 바지로 향하자 이윤화 PD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박명수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달라고 주문했다. 주변에서는 "누가 고른 것이냐"며 면박을 주었다.
그래도 부족한 박명수를 위해 전형적인 꽃미남 이지훈이 또 다른 MC로 가세했다. 박명수는 "마음이 놓인다"며 만족스러워했지만 알고보면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경쟁자. 매회 게스트에게 꽃미남의 품위를 가장 잘 살린 진행자들의 순위를 정하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첫회 손님은 90년대 꽃미남 가수 출신 신해철. "믿는 것은 내 얼굴 하나 뿐"이라며 박명수에게 뒤지지 않는 기개를 떨친 그는 "데뷔 당시에는 남자 연예인들이 거의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던 때라 나도 경쟁력이 있었다"며 각종 시술을 받은 경험을 줄줄 풀었다.
조성경기자 cho@
기대되는데 우리집은 에브리원 안나와 ㅠ.ㅠ
첫댓글 기대된다 얼른보고싶네 ㅋㅋ
음음..신해철편..시청률 잘나올까요?흠;;
다음번에 나오는 기사에는 도니 얘기가 더 많이 나올 거예요^^
우리집은 Every One1이 안나와서 다운 받아야 한다는 슬픈 현실 ㅡ.ㅜ
오 꼭봐야지
학교 야자 11시에 끝나는데, 오는데 20분
마왕(해철이) 요즘 말많던뎈ㅋㅋㅋㅋ 재밌을거같네요
도니 머리 작은 것 좀 봐 ^^
아 명수옹 귀여워요ㅎㅎ
해철님은 어디에 나와두 재밌으시니 ㅎㅎ 이 조합 느낌이 좋네요...요즘 다시 각성하신 명수형과 도니 ㅋㅋ
다운 받아서 봐야지 ㅋㅋㅋ
언제은? 어디뭘까요^^
어쩐지 1번하공 안하길래 접었나 생각했었는뎅 화욜날로 시간이 변경됐군염.ㅎ ㅎ 봐야 되겠어염. 어짜피 화욜날.. 11시에 잼나는 거 안하닝. 이거라도 봐야겠어염. MC로 나온다던뎅.
상체만 조금 더 빼면 +_+
뱃살미남 ㅎㅎ
아 세분 표정 왜케웃기지 ㅋㅋ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