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의 아큐정전을 분명히 어린 시절에 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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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기억나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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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뭄뭄감독의 아비정전이라는 영화는 교련시간에 몰래 방송실에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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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받음 그런 느낌이 들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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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대학교 올라가서-역시 이 사람은 먹물을 먹은 인간오징어인간-1학년 여름방학때 자위처럼 그 영화 다시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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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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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마음이 맞는 친구와 악수를 하며 40여분을 걸어가 당도했던 곳은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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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리바이스 바지 사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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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필로 만든 영화가 미지에서 온 소녀와의 근접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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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보사노바, 아비정전, 똑같이 네자로 된 것들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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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탤런트 나현희와 살아남은자의 슬픔같은 뇌관도 존재했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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