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훈 주교 “연명치료 중단 제도화는 매우 위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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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6 1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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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생명을 위한 미사 집전하는 장봉훈 주교- 주교회의 인용 |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장봉훈 주교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을 제도화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봉훈 주교는 “자칫 안락사를 의도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 말기환자 연명치료 중단의 제도화를 서두르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한국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의료계의 의료수가 인상요구와 연계해 서둘러 추진하려는 움직임마저 있어 더욱 우려된다”며 “다시 한 번 정부가 이 문제를 생명윤리 차원에서 신중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주교는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임박한 말기 환자의 의사가 반영된 연명치료의 중단”이라며 “이 경우에도 정상적인 간호와 영양, 수분공급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죽음을 의도하는 치료의 중단은 당연히 말기 환자의 자연적 죽음을 방해하고, 인간의 존엄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것”이라며 “이를 국가가 제도화하거나 법제화하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를 죽음의 문화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생명교육”이라며 “낙태와 자살, 폭력과 살인이 만연한 한국사회가 생명의 문화로 바뀌지 않는 한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은 생명을 경시하는 인식과 태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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