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13 very very hot
소피텔의 아침~~아침에 수영장에 가자고 룸메 언니랑 약속하고 잤는데, 모닝콜도 맞춰놨는데
7:30보다 조금 늦게 일어났다.
먼저 럭셔리 조식을 하고(근데 생각보다 조식은 별로였다. 차라리 영국의 라마다 호텔이 나을뻔(?) 했다.)
그리고 수영장에 갔다. 아쿠아리움은 호텔 맨 위층에 허브 습식사우나와 같이 위치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아낀 비키니를 파리에서 처음 입어볼줄이야 -_-
샤워를 하면서 몸을 풀고, 물속에 들어갔는데....
허걱;;;;;물에 빠져 죽는줄 알았다. -0-;;;;;;
외국은 수영장이 얕게 시작하여 깊게 끝나도록 경사를 지게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하필 내가 간쪽이 깊은 쪽이라 난 당연히 발이 닿겠지 하고 갔는데, 그 곳의 높이는 나중에 알았지만 2m였다.
같이 간 언니가 재밌다고 웃었다. 난 serious였는데;;;
얕고 깊고차이가 큰 수영장에서, 수영실력 쫌 뽐내고 -_-
한국 사람도 몇명 있었는데, 또 새롭게 알게 된 한명의 언니와 오빠 였다, 그 오빠는 물안경도 빌려주었다 -0-;;
둘도 처음 만나서 얘기하다가 오늘 베르사유를 간다고 하였다.
나도 가는데......하지만 난 일행이 있어서 같이 만나서 가자고 말했지만, 생각보다 수영장에 오래있게 되어 같이 못갔다.
하지만 역시 유럽은 좁다. 그 넓은 베르사유에서 만나게 될줄이야...
허브 습식 사우나 잠깐 즐기고 더 즐기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Balard역으로 10:00까지 나가서 나의 일행 3명을 만나야 하기에 서둘렀다.
베르사유를 가는 길은 지하철이 아니다. 열차이다. 파리 외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차가 특이했다. 2층으로 된 열차다.
창문으로 바라본 파리의 외곽은 시골이었다. 역시 파리도 서울이랑 똑같다.
베르 사유를 찾아 입구에 들어가서 본 느낌은 정말
"oh my god~~~"였다. 너무 멋있다.
여태껏 보아 온 것과 다르게 정말 스케일이 너무 틀리다고 할까?
하지만 이 곳을 들어가기 위해선 표를 끊어야 한다.
그래도 11시 넘어서라지만, 줄이 너무 길었다.
줄을 서느라 한시간은 기다렸다. 이 긴줄을...
누가 베르사유의 궁이 아니랠까봐 정말 화려했다.
건물의 위아래 모두 천장 벽화와 장식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위엄을 갖춘 조각상도 보였다. 참 많았다.
이곳은 마리 앙뜨와네트의 침실이다. 역시나 공주의 방 답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침대가 참 높았다.
우리가 아는 침대 높이랑 정말 차원이 다르다. 한 높이가 1m는 되는 거 같았다. 누군가의 추측으로는 시녀들이 앉아서 올라가게 했을거라고 하는데, 사다리라도 놓았나? 의문이다..
방의 이름이 참 많았다. 방과 방을 연결하는 곳에는 또한 베르사유의 권위에 맞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달려있었다.
샹들리에를 가까이 보아도 그냥 만든게 아니다. 정말 이 궁전에 사는 왕족들은 선택받은 인간들이엇을 것이다.
거울의 방을 찾느라 이리저리 헤매다가 거울의 방은 공사라서 못보고 방을 여러 곳 통과하다 보니 나폴레옹의 전성기를 표현한 유화 작품도 있었다. 그 사이즈가 엄청나서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 못했다.
이 많은 방을 끝내줄 밖으로 가는 통로가 보인다. 많은 관광 상품들이 유혹하여 몇개 넘어가고 말았다.
밖으로 나온 베르사유는 더 감탄을 자아냈다. 이때가 한창 쨍쨍 내리쬐는 여름 이었으니 꽃들도 정말 시원하게 만발을 하였다. 그것도 우리 나라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색으로 화려하게...
멀리서 바라본 베르사유 궁은 그냥 직사각형일뿐인데...
왜 속안은 그리도 luxury한 것인지...
땡볕의 정원에서 무작정 셔터를 눌러댔다.
정말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U다.
그러다 목에 감았던 손수건을 잃어버렸다 -0-
교생때 담임 선생님이 선물해주신 선물인데;;;
그러나 많은 이쁜 사진을 남겨서 용서해주겠다 ㅋ
다음 코스는 "오르셰 미술관"이다.
무슨 도서관 같은 분위기이다. 사진 촬영은 금지 돼어있었다.
어제 일정이 약한 관계로 오늘은 하드 코스였다.
오르셰 미술관이 6:00에 문을 닫는데, 4:30에 들어가 급히 보는데 5:40이 되니 나가라고 한다. 이런 얘들은 너무 시간 관념이 철저하다. 중요한 작품을 거진 보긴했는데 -_- 그래도 시간이 촉박하여
쇠라와 마티니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은 콩코드 광장과 튈튀리 공원이다.
가는 길 가로수와 함께 펼쳐진 파리의 시내를 찍어보았다. 초록의 무성함이 왠지 영화속 한 장면 같고, 살고 싶어진다. 살펴보면 서울에도 있겠지, 하지만 남의 것이 더 좋고 커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_-
콩코드 광장은 공사중 -_-
튈튀리 공원은 명색만 공원이지, 별루였다. 철조망도 그렇고..
다음 코스는 개선문과 샹젤리제이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가다가 정말 파리 시민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을 보게 되었다. 몰래 찍었다...
여기서 부터 문제였다. 오래 돌아다녀서 다리도 아픈데다가 화장실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맥도날드가 안보였다. 목도 마르고 정말 주저 앉고 싶었지만 but 여기서 이럴 수 없다. 다행히 샹젤리제 거리에서 맥도날드를 찾아 다행이었다. 그곳에서 숨좀 돌렸다.
개선문은 워낙 매체를 통해서 많이 보아와서 그런지 뭐 그렇군~g하고 pass했다.
개선문 앞으로 쭉 연결된 고가도로를 "샹젤리제 거리"라고 한다. 이곳은 야경이 특히 이쁘다고 하다.
어느 새 시간은 되어 해가 점점 내려 앉는 시간이 왔다.
둘러보니 유명상점도 모여있고 루이뷔통 가방모양의 본점이 있고, 우리 나라의 명동이라고 보면 되겠다.
저 가방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공사중 -_-
샹젤리제 거리를 쇼핑하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디즈니 샵이다. 디즈니 샵은 어디 유명지에나 곳곳 숨어있었다.
좋다. 그냥 동심이 살아나는 듯했다. 여기서 친구들 기념품도 많이 샀다.
하지만 가격은 비쌌다...우리 나라로 오면 더 비싸겠군..1유로가 반올림으로 1300원인데, 이게 동전으로 되어 있으니 막써버린다. 지폐라면 경각심을 갖겠지만 동전은 정말 만만히 보인다.
여행을 가기 전에 넷이 사전 합의 한 것이 있는데, 발로 luxury저녁이었다. 외식으로 하여 10만원짜리 코스요리를 먹어보자고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샹젤리제 거리중 그나마 괜찮은 외관을 지닌 곳을 물색하여 이 상점으로 들어갔다. 이것도 예약하여 30분이나 기다려야만 했다.
프랑스 하면 달팽이 요리와 와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달팽이를 비롯하여 4개의 요리를 포함에 와인까지 시켰는데, 정말 모두들 반도 못먹었다. 와인만 다 마셨다~~ 프랑스 음식 느낀한데다가 맛이 왜이리 없는건지......
달팽이 맛은 한마디로 "우웩"이지만, 처음은 부드럽다. 그리고 끝맛은 초록색 클로렐라가 느껴지는 것이 이건 아니다 싶다 =_=
몸에서 강하게 거부하는......하지만, 이건 내가 비위가 약해서 그럴수도 있다. 편견을 갖지 말자!!
나중에 카드로 결제했는데 가격을 보니 한명당 대략 50000원정도 부담할 금액이 나왔다. 10만원 예상에 적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정말 오늘은 luxury로 돈을 많이 썼다.
이제 샹젤리제에도 어둠이 몰려왔다.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이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무얼하며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걸까? 궁금해졌다. 날보는 이 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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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에 제한이 있어서 뒷부분 사진을 다 싣지 못했어요.. 혹시 더 보고 싶은 분들은 http://prochaska.mireene.com 으로 오세용~~
첫댓글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자주 올려주세요
잘 읽고, 사진 잘 봤습니다
아 되도록 빨리 올려드릴께요~~~잼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개선문쪽으로 계속올라가다보면(루이뷔통지나서반대편쪽거리)맥도널드 (지하로내려가야함)보여요-여긴공짜 체코프라하성에서 내려오면 맥도날드가 하나있는데 거기는 돈받어여
너무나 넓었떤 궁전... 저 곳에서 살고 싶은 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