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사회사업 면접 때 어떤 거 질문하고 싶으세요?”
“솔직하게 얘기하면 잘 모르겠어요.”
“그런가요?”
“잘 모르면서도 기대가 돼요. 설렘도 있고요.”
“왜 설레는 감정이 있어요?”
“단기사회사업이 얼마 남지 않아서요.”
“맞아요. 7월에 시작이니까 이제 곧이네요.”
“네”
“이제 질문지 작성해 볼까요? 신입직원 면접 때처럼 질문하시면 돼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네”
“먼저 김동진 학생이 작성한 지원사와 자기소개서 읽어볼까요?”
지원사, 자기소개서를 천천히 소리 내 읽었다.
“김동진 학생에게 어떤 걸 물어보고 싶으세요?”
“질문이요?”
“네.”
“한 번 적어볼게요.”
김종술 씨가 팬을 잡고 질문을 써 내려갔다.
1. 더숨99지원센터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2. 단기사회사업을 지원한 계기
두 가지 질문을 작성하고 팬을 내려놓으셨다.
“갑자기 작성하려니 어렵네요.”
“그럼 사진 관련된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이번 활동과 관련된 질문도 좋겠어요.”
“그거 좋네요. 사진 찍는 게 취미라 했으니 그거 물어봐야겠어요. 특기가 뭔지도 궁금해요.”
“좋습니다!”
“카메라를 잘 다루는지 궁금해요.”
“그럼, 그 질문도 써 주세요.”
“더 없을 것 같은데”
“그럼 한 가지만 더 작성해 볼까요? 저희가 출사 여행을 떠나기도 하니까 사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그거 좋네요.”
“혹시 더 작성할 질문이 있을까요?
“아니요, 없어요.”
김종술 씨가 고민하며 면접 질문지를 작성하셨다.
총 6개 질문이다.
1. 더숨99지원센터 단기사회사업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2. 이번에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3. 취미나 특기가 있나요?
4. 활동하는 동아리가 있나요?
5. 사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어디로 가셨나요?
6. 카메라를 잘 다루시나요?
질문지 작성을 마치고 김종술 씨가 어머니께도 전화드렸다.
학생에게 궁금하거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여쭈었다.
“엄마, 저 종술이요.”
“그래 종술이 잘 지내지?”
“저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 이번에 대학생이 와서 단기사회사업 활동하는 거 면접 질문 작성하고 있어요.
혹시 엄마 실습 선생님에게 궁금한 거 있어요?”
“특별히 궁금한 건 없는데.”
어머니께서 답하기 어려워하셨다.
직원이 전화를 건네받아 더하여 설명해 드렸다.
어머니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인지, 학생의 여행 경비는 어떻게 해결하는지,
성남에 오는 날짜는 며칠인지 궁금하다고 하셨다.
직원이 어머니께서 궁금해하시는 점을 답변드렸다.
성남에 올라가는 날짜는 김종술 씨가 말씀드릴 수 있게 살폈다.
실습생의 여행 경비를 살펴 주시는 마음에 감사했다.
어머니의 마음과 김종술 씨의 질문이 모였다.
면접 준비를 마친다.
2023년 6월 16일 금요일, 이다연
꼼꼼히 준비하니 감사합니다.
김종술 씨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즐거운 여행이길 바랍니다. 김정현.
면접 질문지 작성도 사회사업답게,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며 함께 하게 주선하고 거들었네요.
사회사업, 사회사업 가치를 붙들며 일하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