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남산주택재개발 ‘청신호’
영무토건, 조합측에 사업제안서 제출
원동 조합, 5일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시공사를 찾지 못해 장기간 표류중인 원주 원동 남산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원동 남산지구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조합장 김용진)은 오는 5일 오후 2시 원주 가톨릭센터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갖는다.
시공사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건설업체는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영무토건으로 지난 7월말 남산 재개발 조합측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영무토건은 다수의 재건축 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데다 신용등급 A+, 시공능력 평가순위 126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영무토건이 입찰보증금 명목으로 현찰 3억원, 10억원 상당 신용증권을 조합측에 지급, 업체의 참여 의지와 자금 능력 등이 사실상 검증된 상황이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영무토건이 시공사로 선정되면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변경, 교통영향평가, 경관 및 건축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말까지 사업 승인, 보상, 주택 철거 등을 마무리한 뒤 오는 2017년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하게 된다.
재개발 부지는 6만6544㎡ 규모로 1240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김용진 조합장은 “업체 내실이 튼튼하고 참여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공사 선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공사가 선정되면 재개발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동 남산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조합 설립후 4년만인 2011년 경남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자금조달 문제로 2013년 사업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강원도민일보 2015.9.2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