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의 어머니는 무리수다
무리는 순리의 반대 말로 이치에 맞지않는다는 뜻이다.
서민 대출 금리는 낮추고 부자 대출 금리는 높이라는 억지 주장을 했단다.
은행 금리는 아시다시피 신용도가 결정한다. 금리의 격차는 신용도가 주는 리스크를 확률로 계산하여 은행이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대출을 많이 해줄 수 있는 적정치를 정한 것이다.
그러니 돈을 갚을 능력이 좋은 사람한테는 돈을 떼일 확률이 낮으니 금리가 낮고, 돈을 갚을 능력이 부족한 사람한테는 그 반대가 되는 것이다.
이게 순리다. 은행도 예금자들에게 이자를 주면서 만든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반대로 하란다. 그 이유는 "부자에게 이자를 많이 받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적게 받는 게 맞지않느냐"고 강변했단다.
얼른 들으면 약자를 엄청 생각하는 아주 맞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라나 상황이 다르다. 기부금은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여름의 논리를 겨울에 적용하는 상황 부적응적 사고체계다. 조건이 전혀 다른 상황인데 무조건 적용하려는 시도다.
이런 무리수로 억지를 부려 정도를 넘으면 그 억지의 둑이 무너진다. 그리고 나무가지를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부러지거나 당기는 힘이 모자라면 휘어졌던 힘이 반대 편을 심하게 후려친다. 그게 세상의 이치다.
이런 막무가네 무리한 주장을 하는 이유는 주변에 모인 사람들이 자기 잇속을 차리고자 "아부성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억지를 부려도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그간 그 억지가 생각지도 못한 성공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억지가 임계치를 넘는 순간 억지의 둑은 무너져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예비역 육군소장 김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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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의 어머니는 무리수다
권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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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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