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날개가 필요해!
바람을 타고 자유롭게 훨훨 나는 새들을 보면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우리도 날 수 있다. 마법 빗자루나 하늘을 나는 지팡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두 다리, 바람, 날개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새처럼 온몸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 먼저 땅에 두 발로 서야 한다. 땅이 우리를 잡아당기는 힘을 이용해야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땅이 잡아당기면 오히려 날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 물론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다음 비탈을 마구 뛰어 내려가 마주 오는 바람을 만들어야 한다. “바람이 앞에서 불어오면 못 날 것 같은데?” 또 이런 고민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날개가 있으면 이 모든 것을 이용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우리는 날개가 없는데?” 걱정할 것 없다. 새처럼 높이 멀리 날게 해 주는 날개가 있으니까!
온몸으로 날아 볼까? 행글라이더를 타고!
오랜 옛날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 했던 인간은 날기 위해 새의 날개를 연구해 왔고, 다양한 날개를 만들어 냈다. 그중에서도 엔진 없이 바람과 중력만을 이용해 나는, 새와 가장 비슷한 형태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가 바로 행글라이더이다. 『비법 - 하늘을 나는 법』은 『바삭바삭 갈매기』를 쓰고 그린 전민걸 작가가 행글라이더를 매고 바람을 타고 날아 오며 깨달은 비행에 대한 고찰 그리고 행글라이더의 구조와 조종법부터 바람과 양력 발생의 원리까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지식 그림책이다.
땅이 잡아당기는 힘과 앞에서 마주 오는 바람을 통해 어떻게 날 수 있는 것일까? 비밀은 바로 날개에 있다. 날개의 모양 덕분에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위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이다. 또 땅이 잡아당기는 힘이 있어야 행글라이더가 땅을 향해 내려가며 바람을 일으켜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 새도, 비행기도, 종이비행기도 그렇게 난다. 『비법 - 하늘을 나는 법』은 이러한 기초 과학 원리를 알기 쉽고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전한다.
책을 만든 전민걸 작가는 오랫동안 행글라이더를 타 왔고 지금도 행글라이더선수로 활약 중이다. 작가 자신의 생생한 비행 경험이 녹아들어 있어 『비법 - 하늘을 나는 법』의 이야기가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행글라이더가 이륙하고 착륙하기까지 모든 과정은 바람을 읽고 순응하고 교감해야 가능하다. 파일럿들은 햇볕에 바람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새들처럼, 파도의 모양을 보는 서퍼들처럼 바람의 모양을 마음속으로 그린다. 바람은 마음을 닮아 있어 무서워하면 더욱 사나워지지만, 길들여졌을 때에는 구름까지 닿는 것을 허락한다. 작가는 하늘을 날며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그가 전하는 『비법 - 하늘을 나는 법』은 일상을 살아가는 비법과 무척 닮아 있다.
날쌔고 부드럽게 그림을 타고 나는 『비법 - 하늘을 나는 법』
『바삭바삭 갈매기』 속 갈매기처럼 자유롭게 날아 온 전민걸 작가의 첫 번째 지식 그림책 『비법 - 하늘을 나는 법』은 행글라이딩을 준비하고 이륙, 착륙하기까지의 흐름을 따라 흘러간다. 생소할 수도 있는 소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지식과 정보를 함께 전해 궁금증을 해소한다. 이야기 장면에서는 날쌘 선, 부드러운 선 등을 적절히 사용해 바람과 행글라이더의 속도감과 변화를 표현하였고, 정보를 전달하는 장면에서는 선과 부분 채색만으로 이루어진 작은 그림 조각들을 더해 자세한 설명을 보충한다. 마치 바람을 타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행글라이딩처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루 종일 바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전부라고 하는 작가의 『비법 - 하늘을 나는 법』을 따라 훨훨 날아 보자.
첫댓글 보자기 목에 묶고 볏단 위에서 뛰어내린 기억을 소환해주는 책이 되겠네요~
하늘을 날아 보겠다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나이트 형제가 생각나고 존경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