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아, 그럼 잘 들어가!!" "응 누나!! ...그리고," 소천은 흘끗 유원을 노려보았다. -_- 역시나 눈을 내리깔며 모른척하는 유원이다. "-_-+ 언젠가 꼭 아저씨 얼굴 보고말거야!! 분명히 나 어디서 아저씨 만났어!!" "=_=..." 그리고 도착한 검은 벤에 소천을 태워보낸 후, 나현과 유원은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이윽고 버스정류장에 다다랐다. 나현은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곧장 집이었고 유원은 여기서 버스를 타야하는 거리였다. "오늘 재밌었지...?" 나현은 사뭇 미련이 남는 얼굴로 유원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앞만 응시하던 유원이 그제야 나현을 돌아보았다. 나현은 언제나처럼 멍ㅡ하니 촛점없는 유원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_-;; 이럴때면 진짜 저능아처럼 느껴지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소천이 착한애지 ^-^?" "...(끄덕)" "처음엔 시건방지다고도 생각했지만.. 의외로 여리고 착한애드라 ^^ 유원이 너하고 잘 노는것 같던데..." "..." "혹시 정말 소천이 만난 적 있어?" 나현은 소천이 자꾸 유원에게 집착했던것을 연상해내며 물었다. 유원은 아무말없이 다시 앞을 응시했다. 별로 대답하기가 싫은 모양이었다-_- 그 때, 버스가 그들앞에 멈춰섰다. "....잘 가 ^-^" "..." 유원은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고개만 까딱하곤, 개방된 버스입구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나현은 이대로 유원과 헤어지는것에 대해 사뭇 아쉬움을 느꼈지만... 다시 붙잡을수도 없는 노릇이었다-_-;; 붙잡아놓고 '우리 조금만 더 놀자'라고 하기엔.. ..뭔가 설득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그 와중에도 나현은 머릿속이 복잡했다. 도무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비혁의 영상때문에. 오늘 유원, 소천과 함께 행동하면서도 비혁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라 가슴 한켠이 저렸다. 유원이 버스에 올랐다. 그 순간, 나현은 자기도 모를 충동을 느꼈다. "유원아!!!!!!!!!..............." "...?" 유원이 뒤를 돌아보았다-_-. 나현은 큰 소리로 불러놓고 나서야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빨리 말하라고 재촉하는듯한 유원의 눈빛에=_= 나현은 무안하여 얼굴이 빨개진채 버벅댔다. 유원은 아무말없이 그런 나현을 지켜만보았다. 버스난간에 발 한 쪽만 떡하니 올려놓은 채-_-;; "학생-_-^ 탈거여 말거여?!!" "...안탑니다" 유원이 짧막하게 대답하곤 버스에서 물러섰다. 그러자 버스기사는 무척 불만스러운 얼굴로 버스를 몰았다-_- 버스가 남기고 간 매연을 손으로 마구 걷어내는 유원을=_= 나현이 놀란 눈빛으로 응시했다. 유원은 나현과 시선을 맞추며 나지막히 말했다. "...바래다줄께" ".........으,, 으응!!..." 나현의 얼굴이 확 밝아졌다. 유원은 무표정한채 나현을 지나쳐 앞장섰다. 나현은 그런 유원을 따라잡아 나란히 서곤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의 설렘에 빨개진 얼굴을 수그리곤 아무런 말도 하지못했다. . . . "상아야ㅡ 밥....!" 상아의 방문을 열던 비혁이 순간 멈칫했다-_-. ....방 창문은 활짝 열려 커텐이 팔락팔락 날리고 있었고=_= 방안은 텅 비어있었다. 그리고. -_-;; 사람 하나는 거뜬히 통과할수 있을만한 아주 커다란 구멍-_-;;... 이 뻥 뚧린 건너편 도인의 방 창문-_-;;; "....하아=_=;;" 이럴 줄 알았어...하고 중얼거리며 비혁은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렀다. 역시 도인의 방을 탈출루트로 이용할 모양이었다. -_-; 왜 하필이면 오늘같은 날... 도인은 늦게 오는건지... 아니.. 탈주라기보다=_=;; ...유원을 보러간거겠지. 비혁은 착잡한 심정으로 바람이 마구 들어오는 싸늘한 창문을 지그시 바라보기만 했다. 왠지 모르게 상아가 부러웠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이렇게 마음 놓고 마구 드러내는 상아가-_-;. 그리고... 언제든지 그 사람에게 찾아갈 수 있는 상아가. "별로... 소심한 성격도 아닌데..." 비혁은 결코 소심하지 않았다. 조금 내성적인 면이 있긴 했지만 그것도 다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에서 나온 추출물이었다. 비혁은 조용할 뿐이지 명랑하고 밝았다. 하지만 요즘 들어 자신이 부쩍 의기소침해 있는것을 느끼는 비혁이었다-_-^ 자신의 본래목적도 잊은 채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던 비혁, 그 때 기다리다 지친 기우가 두두두-_-... 방으로 뛰어올라왔다. "신!!비!!혁~~~~~!!!!!!!!! +ㅁ+!!!!!!!!!!!!!!!!" "....아, 형-_-;;" "너 빨리 신상아 안 델꾸오고 뭐 ㅎ....!! ...........................뭐야 이건?!!" 기우는 상아의 탈출흔적을 발견하곤 지져스를 외쳤다-_-;; "아마.. 유원이 찾아간것 같아=_=;.." "뭐?!! 기유원?! 또 그 새끼야 -_-^? 야 신비혁! 그 놈한테 전화때려봐!! 아니ㅡ 내가 하겠...!" "........그냥 냅둬 형." "뭐?" "....지가 좋다는 사람한테 간 건데, 뭐..." 비혁은 시선을 먼곳에 두고 씁쓸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어느새 핸드폰을 꺼내들고 유원의 단축키를 누르려던 기우는 짜증난다는 듯한 얼굴로 비혁을 응시하면서 물었다. "너........... .....부럽냐=_=?..........." "..." "..........또라이-_-^" "-_- 형은 그말밖에 못 해?" "너 진짜 내 동생 맞냐?! ...아오, 답답해서 진짜...!" 기우는 바락바락 악을 쓰며 머리를 마구마구 헝크러뜨렸다-_-; 비혁은 그런 기우를 공허한 눈빛으로 쳐다만 보았다. -_- 마치 모든것을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아 됐어, 그럼 신상아 그 녀석은 언제 들어오든 말든 냅두고-_-^!! 밥이나 쳐먹고 기운 좀 차려 임마!! 어깨죽지에 힘이 쭈ㅡㄱ 빠져선....!" 기우가 비혁을 억지로 일으키며 소리질렀지만 비혁은 생각하는 얼굴로 기우의 말을 깡그리 씹더니 ...결심이 선 듯 비혁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형, 나 나현이한테 좀 갔다올께 ㅇ_ㅇ!!" "뭐-_-^?" "먼저 밥 먹어~~~~~!!!!!.............." 비혁은 손을 붕붕 흔들곤 순식간에 기우를 스쳐 뛰어갔다. 1층에서 부모님이 어디 가냐고 소리지르는 듯 했으나 비혁이 현관문을 급히 뛰쳐나가는 소리만 울렸다. 기우는 기가 차다는듯이 싸늘한 방안에 홀로 서있다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 징한 새끼들=_=^..........................................." -_- 아마 상아와 비혁을 가리키는 모양이었다.
첫댓글 비혁이 불쌍하다T^T 상아랑 나현이를 다 유원이 한테 빼앗기구
일편단심 비혁인데 .. 나현이 진짜 너무 했다 .. 나현이다 빨리 마음 단정 내렸으면 좋겠어 ㅠ_ㅠ
재중이는내남자))헉.... 진짜 듣고보니 그렇네요-_-;;; 여동생도 애인도 다 뺏기다니-_-;;;;;;;; [이제야 깨달았다] 귀중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_ㅠ!![와장창]
칸나))저런애들은 보통 나중에 울부짖더라~[작가주제에 무책임한 말투-_-;;]
나현이 바람순이 기질 정말 싫다아 ㅜ_ㅜ 으브브브 ㅜ_ㅜ 으흐흑,,, ,ㅜ_ㅜ 우리? 나비의 오빠인 비혁군 불쌍하구려 ㅜ_ㅜ
깐따비아))저것도 다 이쁜 애들만의 여유라니까요...ㅠ_ㅠ [훌쩍];; 저도 쓰면서 비혁이가 안 됐다고 수없이 느꼈지만 어쩌겠나요 뭐... 에효오 ㅠ3 ㅜ;;
기우 완전 웃겨!! > < 와앗, 나도 빨리 소설 돌아와야하는데; 심한 잠수..-_-; 언니 건필해!
네지))으음, 기우군 엽기적인 이미지가 되어버린건가-_-?!![펑 당연하잖아!] 네지도 많이 나아서 얼른 소설 쓰길 바랄께^^
나는))=_=;;;;;;;;;;;;;;;;;;;;;;;;;;;;;;;;;;;;;;;;;;;;;;;;;;;;;;;; ...[쿨럭]
첫댓글 비혁이 불쌍하다T^T 상아랑 나현이를 다 유원이 한테 빼앗기구
일편단심 비혁인데 .. 나현이 진짜 너무 했다 .. 나현이다 빨리 마음 단정 내렸으면 좋겠어 ㅠ_ㅠ
재중이는내남자))헉.... 진짜 듣고보니 그렇네요-_-;;; 여동생도 애인도 다 뺏기다니-_-;;;;;;;; [이제야 깨달았다] 귀중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하...-_ㅠ!![와장창]
칸나))저런애들은 보통 나중에 울부짖더라~[작가주제에 무책임한 말투-_-;;]
나현이 바람순이 기질 정말 싫다아 ㅜ_ㅜ 으브브브 ㅜ_ㅜ 으흐흑,,, ,ㅜ_ㅜ 우리? 나비의 오빠인 비혁군 불쌍하구려 ㅜ_ㅜ
깐따비아))저것도 다 이쁜 애들만의 여유라니까요...ㅠ_ㅠ [훌쩍];; 저도 쓰면서 비혁이가 안 됐다고 수없이 느꼈지만 어쩌겠나요 뭐... 에효오 ㅠ3 ㅜ;;
기우 완전 웃겨!! > < 와앗, 나도 빨리 소설 돌아와야하는데; 심한 잠수..-_-; 언니 건필해!
네지))으음, 기우군 엽기적인 이미지가 되어버린건가-_-?!![펑 당연하잖아!] 네지도 많이 나아서 얼른 소설 쓰길 바랄께^^
나는))=_=;;;;;;;;;;;;;;;;;;;;;;;;;;;;;;;;;;;;;;;;;;;;;;;;;;;;;;;;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