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전대물 - 카로키와 미소녀 전대 Part 3 - 바다뱀의 절규(Sea Serpent's Scream) (1)
으흠. 맛있는 스튜다. 스튜란 음식은 수프에 우유를 붓고 나서 조리하는 걸쭉한 국이다. 몰론 수프는 가루로 만들었고 우유는 가공 우유를 썼지만 매우 맛있다. 왜냐고? 너 같으면 미소녀와 먹는 아침이 스튜 하나라도 맛이 없겠냐? 웃후후- 나는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노래를 불렀다. 언제부터 부르기 시작했던 노래였더라?
"흐음- 흐음- 아무도 가지 않는 평범한 길-
당신은 지금 어디를 가고 있나요?
그대는 특별한 길을 걷고 싶나요?
하지만 말이지요, 당신이 걷는 길은 평범한 길.
그러나 좌절하지 말아요.
당신의 길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길.
하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평범한 길이 마음에 끌리지 않나요?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평범한 길.
누구나 원하는 그런 특별한 길들은 너무 시시하지 않나요?
나와 함께 손잡고 아무도 오지도 가지도 않는,
그런 심심한 오솔길로 걸어가보지 않겠니-? 흐음- 흐음-"
[짝짝짝]
으응? 누구지? 나는 노래를 부르다말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둘러보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건 프락테아스 해군 정복을 입고 있는 붉은 머리를 가진 한 소녀였다(로이드는 검정색 해군 제복이 잘 어울린다. 왜지? 지구 연맹군인데?). 그 소녀의 이름은 블랙로이드. 눈도 이름과 비슷하게 검은색이다. 그 까만 눈동자를 바라보면 빨려드는듯한…….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거지? 전혀 아니야. 하여간 나는 로이드(애칭이란다. 자기 말로는.)를 계속 바라보았다. 그러자 로이드는 얼굴을 자신의 머리 색깔만큼이나 빨갛게 물들였다. 나는 그걸 보면서 킥킥 웃었다. 그러면서 나는 로이드에게 물어보았다.
"뭐 때문에 박수를 치고 있었니?"
그러자 로이드는 붉은 얼굴을 한 채로 꽤액 소리를 질렀다. 말이 꽤액이지 사실은 귀여운 목소리다. 으음 목소리도 눈동자처럼 매력적이다. 흐음? 내가 무슨 생각을? 소녀를 상대로 성욕을 불태웠단 말인가? 그런데 매력과 성욕은 다르지. 음, 역시 나는 로리콘이 아니군. 후훗후.
"아! 노래를 잘 불러서요!"
나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로이드에게 물어보았다.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소리는 오늘 처음 들어봐."
그러자 다시 로이드는 얼굴을 붉히면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조그마한 입을 모으면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도 귀엽다. 새하얀 살결들이 빨갛게 변하면서 중얼거리는 모습이란……. 귀여운 것이다. 내가 그런것에 미쳐있는지는 몰라도, 하여간 정말 귀엽다.
"저……. 그게 음악도 처음 들어보는데다가, 가사도 좋은것 같고……. 그런다고 노래를 못 부른다는건 아니구요……. 음……. 뭐랄까 노래도 좋고 잘 부르시는……."
나는 그런 로이드의 볼을 살짝 잡고 쭈욱-늘렸다. 그러자 로이드는 멍청한 얼굴을 하고 '아아……. 어?'하고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새하얀 살결이 쭈욱 늘어나는 촉감은 정말 부드럽다. 아마도 로이드의 살결이 부드러워서 더 촉감이 좋아서 그런것이겠지만. 나는 그걸 킥킥 웃으면서 로이드가 당황할때까지 하다가 손을 뗐다. 그러자 로이드는 빨갛게 변한 볼을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묻기 시작했다. 그래도 조금은 나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지기를 바랬는데……. 사라지긴 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듯 싶다. 역시 난 외계인이란건가.
"저……. 왜 그러신거죠?"
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뭘? 주어를 빼놓고 말한거 아냐?"
그러자 로이드는 다시 당황하면서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귓볼이 다시 새빨갛게 변하면서.
"아……. 저……. 그게……. 왜 제 볼을 잡아당기신거죠?"
[아……. 저게 뭐였죠?]
[시서펜트(Sea Serpent)]
[저건 어떤 괴물이죠?]
[물이 많은곳에서는 거의 무적인 괴물이지.]
[어디에 서식하죠?]
[깊은 물이 있는곳 어디에서나.]
[그렇다면, 이런곳에서요?]
[그래, 그런 ……같은곳에서나 구경할수 있는…….]
"꺄악!"
로이드의 비명소리를 선두로 함체가 크게 진동했다. 나도 바닥에 쓰려졌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검은색 카펫을 깔은 바닥을 미끄러졌다. 눈 앞의 벽!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끄아아악!"
[퍼벅!]
눈앞에 별이 돌고, 로이드는 저 구석에 처박혀서 기절했다. 나는 재빨린 내 의자위에 꽃혀있는(아마도 충격으로 떨어져서 그럴것이다. 조금만 늦었어도 죽을뻔했다.) 내 검, 불멸의 검(Immortal's Sword)을 얼른 집어들었다. 이 검의 이름이 불멸의 검인 이유는 이 검은 내 재생능력을 극도로 향상시켜주는 동시에 절대로 깨지지 않는 검이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는 평범하다. 나는 얼른 갑판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앞의 푸른 바다에서 몸통의 일부분을 내밀고 있는 '그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갑판에 나와서 대응하려던 선원들이 그걸보고 당황하다가 나에게 물었다.
"함장님! 저게 뭡니까!"
푸르른 등, 강해보이는 이빨들, 그리고 다리가 없다. 몸이 길다. 저것은 내가 어디선가 배운……. 그래! 시서펜트!
"시서펜트다!"
"예?!"
"모르면 기관실에다가나 전해! 좌현 전타! 출력 200%!"
"네?! 그러면 엔진이 과열되서 폭팔할수도?!"
"쩬장, 나라고 저런 괴물을 언제 만나 봤겠냐! 함포를 쏘면서 도주해!"
"예……. 예, 알겠습니다!"
시서펜트……. 저런 괴물이 어째서 여기에! 함포로 얼른 박살을 내야! 그때 BB.Apocalypse의 큼직한 포탄들이 시서펜트를 향해 날아들었다. 내가 배웠기로는 시서펜트는 웬만한 공격은 바다밑으로 숨어서 회피한다. 하지만……. 저 자식은 고개를 빳빳히 들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 의아함을 시서펜트의 머리에서 외쳐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해결할수 있었다.
"복수의 방패!(Shield Of Revenge)"
그리고 그 말의 여파는 엄청나게 크게 아군의 함선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날린 포탄이 역으로 돌아온것이다! 젠장할! 어째서지? 저런 마법은 코어의 마법도감(魔法圖鑑)이나 대마법(對魔法方策)에도 없는 그런 마법이였다. 발키리어스의 구성원들도 쓰지 않는 저런 마법을?! 난 그 생각을 접고 당장에 몸을 바다로 띄웠다. 포탄이 아군의 함으로 돌격해와 선체를 두들겼다. 자욱한 연기가 걷힌후 보인것은 거의 반파에 이른 아군함의 모습이였다. 아군의 기술력이 이렇게 치명적일 줄이야……! 나는 고개를 들어 시서펜트의 머리를 올려다 보았다. 나는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기술따위는 없는 평범한 외계인이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파란옷을 걸치고 파란색 눈과 머리카락을 가진 한 소녀가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소리쳤다.
"왜 우리를 공격한거지! 지구군 소속인가!"
그러자 그녀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지구군 소속이냐고? 그딴건 모른다. 하지만 며칠전에 엄청난 빛줄기와 파편들이 심해로 떨어져서 시서펜트들에게 혈연들의 희생을 강요했다. 그게 너희 소위 프락테아스 코어라 불리우는 녀석들이 한 짓은것은 확실히 알지."
빛줄기? 젠장, 이온-캐논을 말하는건가! 그렇다면 발뺌할수도 없는일인데! 나는 얼른 말했다.
"보상해 주겠다! 공격을 중지하라!"
그러자 그 소녀는 차갑게 비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흥, 너희는 기억까지 완벽한 생명을 다시 만들수도 있나보군."
젠-장! 만들수야 있지만 그게 클론이란 말이다. 기억까지는 불가능하단 말이다! 적어도 그 대상의 DNA 코드와 뇌의 일부가 없으면!
"그렇게는 할 수 없어도 전력을 복구 시킬 정도의 클론은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렇게 되자 파란 머리의 소녀는 더욱 크게 웃었다.
"꺄하하하하! 네놈들이 시서펜트를 복제한다고! 감히 바다속의 군주들을 복제하겠다고! 이런 빌어먹을 새끼들이! 어디서 망발이냐!"
그녀의 목소리는 절대자의 위엄이 서려있었다. 얼굴과는 맞지 않게……. 집에서 놀면 될만한 예쁘장한 애새끼가 어디서 목소리를 높여! 나도 동시에 목소리를 높였다.
"씨팔! 그럼 어쩌라고 이 개새끼야!"
그러자 그 소녀는 비릿한 웃음을 입에 물었다.
"죽어라."
※ 선택 루트
A 루트 - 젠장, 네년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다! (소녀를 죽인다.)
B 루트 - 이렇게 된 거, 어쩔수 없지. 아무래도 중요한 사람 같은데……. 다소 상처가 입히더라도 널 무장해제 시켜주마. (소녀를 생포한다.)
C 루트 - 이봐, 이러지 말라고, 너희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다시 생각하는게 어때?(소녀와 협상한다.)
※ 작가 후기 - 음……. 멀티 엔딩 방식의 채택입니다. 다수가 선택한데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설을 올린곳의 결정을 모두 종합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선택이 소설의 좌우하니 신경써서 선택하시길……. 저는 장난적인 선택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올라온건 용서하시길……. 모의 고사가 있었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면 기말고사…….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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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A를 선택할까(음침) 으음, 시험 잘 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