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이 사람좀 말려 주세요 ~~~~~
아 글씨 요즘들어 저에게 큰 문제가 생겼시유
저한테 허구한날 맨날맨날 시비를 걸어와요
처음에는 그러하지 않았는데 가면 갈수록 정도가 심하네요
말을 알아듣고 이해 할려는 것이 아니라 막무가네식 이네요
제가 무척 좋아하고 사랑해 주었는데
저를 괴롭힐려는것 있지요
특히 비오는날이면 더욱더 난리 법석을 떨어요
따라 다니며 지를 괴롭힐려고 그래요
님들도 이런일 경험했습니까
일종의 스토킹 인가봐유
경찰에 신고 해야 할까요
우리 옆지기는 대충 눈치재고 있는것 같은데 모르는척 하구 있어여
지가 그렇게 잘 생겼남유
그렇게 좋을까여 아니것 지유
지가유 고추만 덩그러니 달린놈 두어놈 데리고 있잖우
한놈은 학교 다니니 그래도 말끼 알아듣고 지를 피해서 컴을 하는데
어린놈은 다섯살이라 말을 안듣고 지가 좋다고 졸졸따라 다니며 말시키고
아빠 이게뭐야 어떻게 하는거야 재미있어 하는통에
컴 야후꾸러기 들어가 동화나라 책읽는것 알려주었더니
지형옆에서 보고듣고 하다가 이제는 지놈이 할 줄 안다고
제가 컴에 앉으면 와서 지놈이 먼저 한다고 난리니 이거 큰일 났어요
누가 이놈좀 말려줘유
제가 실실 구슬리며 꼬셔 놓으면 티비보러 갔다가 10분도 되지않아
또 오는것 있지유
사람 이렇게 못살게 굴어도 되는건지
이놈하고 자주 싸워야 할 것 같아요
뭐 지보고 욕심쟁이라나요
나이 많은 제가 참아야 겠지요
님들 오늘은 일요일인데 뭣들 하시나요
바가 오락가락하니 움직이다 못하고 하늘 눈치만 보고 있나요
바람이 시원하게 제법 많이 불어 오는것 같습니다
저도 오후에는 아그들 데리고 바다바람이라도 쐐어 콧바람좀 넣어
주어야 겠습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