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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1)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132547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6화 - (完)완
~마지막까지 정말 스압주의~
우진 : 서리야..
"이렇게 너한테 편지 쓰는 거 난 처음인 것 같네.
지금쯤 아마 한창 독일로 향하는 하늘 위겠다."
"우리 참 돌고 돌아서 어렵게 만났는데
이렇게 또 헤어져야 하다니 마음이 너무 아파.."
또 울려고 그래ㅠㅠ
"그래도 정말 큰 행운이겠지?
다들 이런 기회 놓치면 바보라니까 아마 맞을거야, 좋은기회."
"그래. 가서 훌륭한 교수님 밑에서 다시 바이올린 배워서 무뎌졌던 테크닉도..."
멈칫
"아. 잠깐만. 근데.. 나도 방금 편지쓰다가 깨달았는데"
"나.. 아무래도 안가고 싶은거 같아."
우진 : 응?
"그래. 내가 왜 가야돼? 가면 아마 바이올린은 더 잘하게 될거야. 테크닉도 늘거고."
"근데 그게 뭐? 내가 이제 그런걸 별로 안 원하는데?"
?????????????
우진 : 뭐?
"다들 이런 기회 놓치면 안된다니까 꼭 가야 될 것 같고
여기서 하고싶은 공부마치면 나이도 많아지고 그래서 갈까 한건데.."
"어? 나 그냥 안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진 : 안가면?
"나 여기있는게 더 좋아."
"우리 팽도 건강할때 하루라도 더 보고
너랑 하루라도 더 눈 맞추고"
"찬이학생 제니퍼 덕수,해범 학생이랑 재밌게 지내고
공원할머니한테 연주해드리고
즉석떡볶이 먹고 그렇게 사는게 더 행복할 것 같아."
"우진아! 나 독일 안갈래."
벌떡 일어남
우진 : 아니 그럼..
"이런 기회 놓치면 바보랬는데,
아니! 지금 당장 나한테 소중한 것들 놓치는게 훨씬 더 바본거같아."
우진 : 뒤?
"집에서 보면 좀 머쓱할 거 같으니까, 거기서 기다릴게."
우진 : 뭐?!!!
빛의 속도로 뛰어감
핫도그 무덤
제니퍼 : 이제야 알았나보네요.
찬 : 에효. 아까 진작 말해주려고 그랬더니 혼자 있고 싶다고 어찌나 분위기 잡던지.
제니퍼 : 누가 아니래요. 뭐 이맛에 키우는거죠. 미스터 공.
.
.
"눈 뜨고 이 집 안왔었으면.. 우리 식구들, 우진이 너 안 만났으면 당연히 갔을거야.
근데 이젠 아니야. 바이올린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생겼어."
"앞으로 내가 살아낼 시간.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옆에서 살아내고 싶어.
나는 그게 훨씬 행복해."
역시 육교
우진 : 우서리!!!
서리 : 안녕...
"그리고 다 떠나서 난 네 옆에 있는게 제일 행복해. 남들이 바보라고 그래도 상관없어."
"난 내가 더 행복하고 나한테 더 소중한걸 택한거야. 포기가 아니라 선택!"
우진 : 아니 대체 뭐가 어떻게..
서리 : 내가 뭐든 해봐야 좋겠다고 한 말 기억하지?
근데 안 해봐도 뭐가 훨씬 좋은지 알겠는 것도 있었어.
우진 : 아니 그래도 이게 지금..
서리 : 잠깐잠깐잠깐 나 마저 얘기 좀 하고.
서리 : 그리고 솔직히 나 나이 겁났어.
아무리 빨리 음악 치료사 돼도 서른일곱,여덟이야.
서리 : 근데 그게 뭐? 서른 여덟에 되면 어떻고 오십에 되면 어때서?
너무 먼 목표같아서 겁났는데. 나이에 등 떠밀려 가기 싫어.
서리 : 좀 오래 걸리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옆에서 천천히 할래!
우진 : 숨 안차?
서리 : 어? 되게 차..
우진 : 그래 잘했어. 잘 왔어. 잘 결정했어.
우진 : 아 근데 그 편지. 어젯밤에 쓴 것 같은데 왜 진작에 얘기 안해줬어?
서리 : 아니.. 아침에 너한테 편지주면서 이런 생각들 때문에 안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할라 그랬는데..
우진 : 그랬는데?
우진 : 잘갔다와, 10월에 갈게.
서리 : 저기 우진아..
우진 : 약해지지말자 우리.
우진 : 10월에 갈게. 10월에 만나자.
울면서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리 : 아니!!!
서리 : 팽 어떡해! 얘기 못했어!
우진 : 뭐? 아니.. 아냐. 왔으면 됐어.
우진 : 암튼 다들 진짜 엄청 반가워하겠다.
서리 : 저..그게.. 다들 알아.
...?
서리 : 너 빼고 싹 다.
우진 : 뭐?
서리 : 아니 나 안간다고 말해줄라 그랬는데
네가 막 울고 계속 혼자있고싶다 그래서 다들 말도 못 꺼냈나봐.
우진 : 아니.. 나만빼고..
서리 : 암튼 나 여기서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갈래.
서리 : 천천히 대학 준비도 하고
채움일도 열심히하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도 하고..
아! 봉사연주도 다닐거고.
우진 : 그래. 천천히 여기서 다하자.
우진 : 아! 잠깐. 아 맞다.. 취소해야겠네.
서리 : 뭘?
우진 : 비행기표. 나 사실 너 만나려고 표 끊어놨었거든. 내일 모레 베를린행.
서리 : 뭐?! 아니 무슨..
서리 : 잠깐만. 근데 내일모레 올거면서 그렇게 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진 : 울긴 누가 울어.
괜히 민망해서 도망가는 공우진ㅋㅋㅋ
서리 : 아니 현이선배 말로는 홍수 날 것 처럼 울었다던데..
우진 : 그때 마침 옥상에서 바람이 불어서 그런거야. 강풍이었어 강풍.
아무말ㅋㅋㅋㅋㅋㅋㅋ
서리 : 아... 강풍..
우진 : 안 믿네. 진짜 불었어 바람.
서리 : 그래 믿어줄게.
서리 : 근데 오늘 바람 한점 안 불던데.
우진 : 거긴 분명 불었어.
서리 : 아 거기는 불었구나 거기만 불었구나.
우진 : 진짜 불었다니까.
서리 : 아~ 불었구나~
.
.
.
찬이 이삿짐 싸는거 도와주는 해범이랑 덕수
그동안 은메달도 추가됨ㅋㅋㅋ
해범 : 이사 안가면 안되나? 정들었는데.
덕수 : 삼촌이랑 계단누님이랑 제니퍼 보러 자주오면 되지 뭐.
찬 : 아. 제니퍼도 나가셔.
덕수 : 뭐? 제니퍼도?
해범 : 진짜?
찬 : 응. 원래 6개월만 계시기로했거든. 딴집에서도 6개월밖에 안계신대.
찬 : 어?
해범 : 이거 한동안 유찬 엄청 고민시키던거네.
해범 : 대한체대냐
해범 : 성무시청이냐.
덕수 : 야. 결정한거 후회없냐?
찬 : 응. 전혀.
.
.
.
우진 : 6개월만 있기로 하신거 아는데..
혹시 찬이 가도 그냥 여기 계속 계셔주시면 안돼요?
우진 : 아 혹시 계약된 집 있으셔서..
제니퍼 : 아뇨. 도우미일은 이 집이 마지막일 것 같아요.
우진 : 뭐 다른 계획 있으세요?
제니퍼 : 미스터공이 말해준 그 자격이라는거 이제 조금씩 찾아보려구요.
제니퍼 : 좀.. 다르게 살아 볼 생각이에요.
우진 : 그럼 제가 등 떠밀어서라도 보내드려야겠네요.
.
.
서리 : 제니퍼랑 찬이 학생도 금방나가겠네..
서리 : 다 나가면....
서리 : 이 집에 남는 사람이..
서리 : 나랑.
공우진이요
!!!!!!!!!!!!
서리 : 어???
빨개진 서리의 볼ㅋㅋㅋㅋㅋ
현 : 네 소장님. 형한테 전해 드릴게요. 네.
아직도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
메모지 찾는 현이
발견
현 : 여기 적어도 되나? 예약증? 러브쥬얼리?
희수 : 나왔다.
희수 : 에이 또 날라왔네, 청첩장.
청첩장..?
현 : 두둥. 그거다!
?
현 : 누님누님누님!!!
현 : 짜잔.
현 : 쥬얼리샵에서 형이 굳이 뭔갈 맞춤 제작했네요.
희수 : 쥬얼리샵에서 뭘 맞춤제작을..
!!!!!!!!!!!!!!!
현 : 나랑 결혼해줄래~
..........?
서리 : 두둥.
현 : 뭐야 그거 내껀데?
그게 문제냐
.
.
'우진이도 둘만 남는 거 고민하다 결혼으로 결론 내린건가.'
'하긴 서른이면.. 아참참 이제 서른하나지. 저런 생각하는게 당연한데..'
현 : 적막한데 이상하게 시끄러운 느낌이네.
우진 : 여기있었네?
현 : 형 왔어요? 뭐야.
현 : 오.. 오늘 좀 멋진데.
쑥쓰
우진 : 오늘 저녁에 시간 돼? 밖에서 저녁먹고 들어가자.
서리 : 어? 어...
티나 다 티나
우진 : 먼저 나가 있을게.
현 : 아..너무 티나, 너무. 안 입던 수트 저거 뭔데.
쥬얼리에 단둘이 저녁에..
현 : 빼박. 오늘이네.
헐
현 : 그 맞춤제작한 쥬얼리 찾는 날짜도 하필 오늘이던데.
.
.
우진 : 저희 A코스하고.. 아 샴페인도 한잔할까?
'샴페인...? 진짜 뭘 기념할건가봐.'
서리 : 아니..
우진 : 식사만 주세요.
'어떡하지? 오케이해야겠지?'
'그래! 사랑하잖아.'
우진 : 맞다. 줄 거있어.
서리 : 그래! 하자!!!!
놀람
주위 눈치보는 우진
우진 : 아니 난데없이 뭘..
서리 : 각오됐어 나.
사회생활도 할 만큼 했겠다 여러가지 일 겪으면서 많이 성장했고!
서리 : 이제 진짜 서..른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한 스물다섯쯤은 됐을걸?
서리 : 그래 뭐! 나도 생각안해본거 아니야. 그래! 해! 하자!
나만 자꾸 이상한 생각...아..아냐..ㅎ
우진 : 아니 아까부터 뭘 자꾸 하자고..
알아 듣게 주어를 얘기해주면 몹시 고마울 것 같은데.
서리 : 검정고시? 음악봉사?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
그래 뭐 결혼한다고 그거다 못할 것도 없고 뭐.
서리 : 자 껴줘.
서리 : 아 왼손인가?
왼손 내밈ㅋㅋㅋㅋ
서리 : 자! 껴줘 반지!
서리 : 아 뭐 한개도 안 무섭다 뭐.
하지만 바들바들떨리는 손가락
얼른
ㅠ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함
서리 : 저기 혹시... 아니야..?
아니야....
!!!!!!!!!!
일단 손 부터 회수
서리 : 아니 근데.. 왜 안 입던 수트는 입고..
우진 : 아 오늘 엄청 중요한 미팅이있었어서 희수도 오늘 엄청 차려입었는데..
서리 : 아...
서리 : 그럼 갑자기 이런 좋은 레스토랑엔..
우진 : 너 너무바빠서 데이트한지 오래됐잖아. 좀 좋은데 오고 싶어서.
그리고 너 스테이크 좋아하잖아.
서리 : 아...
서리 : 그럼 준다는건..
우진 : 아... 이걸 어떻게 줘야될지 모르겠는데..
우진 : 이게...
우진 : 키링이네?
야 진현 일단 차에 타봐
서리 : 키링?
우진 : 아... 이거 반지를 샀어야 됐나..
아니 키링도 링인데 일단 손가락에 끼워줘봐ㅠㅠㅠㅋㅋㅋ
우진 : 아니 엄마가 맞춰주신거라며 근데 너가 줘버려서 네껀 없잖아.
우진 : 너도 하나 갖고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맞춘건데 쩜쩜쩜..
촛불 꺼버리는 서리
우진 : 아니 난데없이 왜 불은 왜 끄고..
서리 : 아니 너무 창피해가지구..
살짝이라도 어두운게 나을것 같아서 쩜쩜쩜
서리 : 어 여기 정전안되나.
수치사
.
.
서리 : 둘만 남게된다고 생각하니까
이럴땐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하나도 모르겠고..
누구한테 물어보기도 그렇고...
우진 : 아.. 내가 좀 무심했다.
네가 그렇게까지 신경쓰는 줄 몰랐어.
서리 : 내 사정이 이래서..
네가 매번 나 배려해주고 기다려주는거 늘 미안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만들면 안되겠다는 생각 들었던 것도 같고..
우진 : 그런 걱정 미리 앞당겨서 안했으면 좋겠는데.
우진 : 너한테 그런 얘기들 너무 빠르다는거 내가 제일 잘알아.
네가 말한 것 처럼 천천히 온전히 살아내고 싶은 시간들 천천히 가도 돼.
우진 : 또 한번 뭔가 건너뛰어버리는 거 같다는 생각 들게 하기 싫어.
우진 : 난 네가 충분히 준비됐다고 할때까지 기다릴거야.
나 너한테 당장 바라는 거 없어.
그냥 난 네가 불편하지 않고 네가 나한테 세상에서 제일 편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우진 : 혹시 둘만 남으면 지금보다 내가 더 불편할 것 같아?
서리 : 아니 전혀전혀. 난 세상에서 네가 제일 편해. 제일 좋구.
우진 : 그럼 답 나온거 아닌가?
우진 : 지금처럼 계속 편하게 지내자.
우리가 지금 충분히 좋고 괜찮은데 상황이나 뭔가가 변한다고
꼭 우리까지 변해야된다는 생각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서리 : 그럴게. 편하게.
서리 : 아.
우진 : 왜?
서리 : 또 반했다.
우진 : 그거 내껀데.
.
.
.
우진의 나레이션
"며칠이 흘렀고 오그라드는게 싫으시다는 제니퍼 말씀대로
별다른 소란스러움없이 헤어지기로한 우리는
그렇게 그날을 맞이했다."
"그동안 챙겨주신 덕에 처음으로 메달도 따보고 정말 행복했어요.
감사해요 제니퍼. 차 드시던 모습이 생각나서 슬쩍 한번 준비해봤어요. 바이 해범 덕수"
"그동안 잘 돌봐주셔서 감사해요.
지난 6개월동안 저한텐 제니퍼가 우리 엄마였어요.
아, 선물은 다 똑같아보이지만 미묘한 디테일이 다르대요.^^ 바이 찬"
제니퍼 배웅하러 나오는 덕구
제니퍼 : 잘 지내요. 견.
한 강아지 세 이름...
"예쁜 신발 사드리기로 했었잖아요. 약속 이제야 지켜요. 바이 서리"
서리 : 제니퍼!
서리 : 오그라들어도 이번에도 생략안할래요.
서리 : 득.조.가.연. 아름다운 인연을 처음으로 만났다.
'득조가연. 아름다운 인연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앞으로 잘지내보자는 뜻으로
사자성어를 인용해봤습니다.'
서리 : 감사해요 저한테 아름다운 인연 되어주셔서..
서리 : 너무 감사해요, 제니퍼. 꼭 또 뵐게요. 꼭..
우진 : 태워다드릴게요.
제니퍼 : 노노 택시가 더
우진 : 편하시겠지만 그냥 가시게 두면 제 마음이 불편해서 그래요.
제니퍼 : 고마워요 미스터공.
근데.. 여길 떠나는 것부터 혼자 다시 시작해보고싶어서 그래요.
우진 : 네.
우진 :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제니퍼. 진심으로.
제니퍼 : 제가 해야 될 말이에요.
제니퍼 : 고마웠어요. 진심으로.
우진 : 꼭. 다시 놀러오세요.
찬이가 선물한 머플러
여름아님. 겨울임. 뒤에 꽃 펴있지만 겨울임. 무튼 겨울임ㅠㅠ
서리가 선물한 구두
"그렇게 제니퍼가 떠났고"
서리 : 잘가요 덕수, 해범 학생.
해범 : 에이 그 섭섭한 표정은 뭐에요. 금방 또 볼건데. 놀러올게요.
우진 : 근데 네 삐약이 이제 어떡하냐.
너무 커서 아파트에서 키우기 좀 버거울 것 같은데. 심지어 막 울잖아 요즘
닭주의 조류주의 진짜 닭주의
삐약이라고 부르면 안될 것 같은 비쥬얼
찬 : 에휴.. 맘 같아선 계속 같이 있고 싶은데..
이젠 보내주는게 맞는 거 같아. 우리삐약이.
찬 : 다 커서 이제 이 집도 좀 좁고. 더 잘어울리는 세상으로 보내주게.
서리 : 잘가요 찬이학생. 자주 와야돼요.
찬 : 매일 온다고 지겨워하지나 마세요.
찬 : 갈게.
우진 : 조심히 가.
서리 : 잘가요.
"반년 전 병아리와 함께 이 집으로 왔던 찬이는
더이상 삐약이라 부르기 멋쩍을만큼 훌쩍 커버린 수탉과 함께 이 집을 떠났다."
"이 집에 남은 우리 둘은 어느때보다 자연스럽게 편안하고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살아갔다,"
"그리고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서리 : 어? 민규야!
서리 : 김민규!
"어? 서리누나~"
서리 : 우리 민규 완전멋지다. 이런 예쁜 옷 누가 사줬어?
"누나."
"가자, 민규야."
서리 : 민규야. 누나랑 맛있는거 먹고 갈래?
"그래."
서리 : 엄마 손도 잡아.
서리 : 저 20학번 됐어요.
"아 그래? 축하해."
서리 : 그렇게 축하하면 뭐 밥 사주시던가요.
서리 : 민규야 우리 엄마한테 뭐 사달라고 그럴까?
아직 어색하지만 또 하나의 가족이 된 외숙모와 서리
.
.
.
2년 연속 전국 조정대회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딴 찬이
제 친구예요!!!!!
"야 이제 우리팀으로 스카웃하려면 몸값 각오해야겠는데요. 축하해요."
찬 : 감사합니다.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왜 우리팀이 아닌 대한체대를 택한건지."
찬이의 선택은 프로팀이 아닌 대한체대였음.
찬 : 예? 독일 안간다구요? 왜요?
서리 : 지금 내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한걸 택한 거예요.
포기가 아닌 선택.
찬 : 속도는 저 말고 배만 내면 될 것 같아서요.
찬 : 빨리 어른 되어보려고 애도 써보고 속도도 내봤는데 그럴때마다 자꾸 탈이 나서..
찬 : 좀 늦어도 저랑 더 어울리는걸 택하는게 재밌을 것 같아서요.
.
.
.
찬 : 미스터 공! 아줌마! 나 왔어요.
서리 : 와 금메달리스트 금메달리스트.
찬 : 뭐 한두번도 아니고 새삼스럽게 참..
찬 : ☆나 유찬이거든☆
찬이 재롱잔치 보는 느낌ㅋㅋㅋㅋㅋ
해범 : 계단 누님 저희왔어요!
덕수와 해범이도 합류
찬이 금메달 축하파티 중
그때 찬이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찬 : 할아버지! 삐약이 잘 지내?
제주도로 간 삐약쓰
"너무 팔팔해서 날아다닐 기세다. 잠깐 있어봐."
조류주의 닭주의 진짜 닭주의
건장
찬 : 아 삐약아.. 잘 크고 있구나. 아빠가 삐약이 만나러 얼른 제주도 갈게.
누군가를 마중 나온 덕구
찬 : 삐약이 보고싶다..
서리 : 왜?
우진 : 아니. 제니퍼 생각나서. 다 모이니까 보고싶네.
오셨어
덕수 : 제니퍼 보고싶다 진짜..
해범 : 진짜 궁금하다.
오셨다구
해범 : 아직도 그 선글라스 끼고 다니시나?
제니퍼 : 이제는 끼지 않습니다.
제니퍼 : 지금 스타일에 맞지 않아서요.
스타일과 함께 말투도 바뀜ㅋㅋㅋㅋㅋㅋ
서리 : 제니퍼!!!!!
우진 : 잘 지내셨어요?
서리 : 갑자기 어떻게 오셨어요!
제니퍼 : 티비 시청 중 찬군이 금메달 땄다는 뉴스를 봐서요.
내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딸 것 같길래 미리 싸인 좀 받아두러..
찬 : 싸인 해드릴게요, 백장도 더 해드릴게요! 잘 오셨어요.
제니퍼 : 어 근데.. 축하상이..
제니퍼 : 노노. 너무 단출하네요.
제니퍼 : 제가 뭐 좀 만들죠.
.
.
진수성찬
우진 : 아! 좀 난데없긴 하지만 우리 오랜만에 다 모였는데 사진 한번 찍는거 어때?
우진 : 아 맞다 이거 연속 촬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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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머물던 요양원으로 음악봉사하러 온 서리
린킴감독과 함께함
드디어 함께 연주하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심명환 선생님도 오심
.
.
우진 : 저기 죄송한데요.
제가 무대 디자이너라 물건 축소해서 모형 만드는게 직업이라
이것 좀 한번 재봤으면 좋겠은데, 괜찮을까요?
오...........
우진 : 아 굳이 일어나진 않으셔도 되구요.
"네. 그러세요."
꾸벅
달라진 우진의 모습
.
.
.
찬 : 가자!!!
"돈!! 씽크!!! 삘!!!"
.
.
.
"미정 정식이 뭐예요?"
제니퍼 : 저한테 맡겨주시면 매일매일 다르게 만들어드리는 가정식입니다.
"아.. 메뉴가 안정해져있어서 미정인가보다."
제니퍼 : 노노.
제니퍼 : 그건 제 이름이라서요.
"언니."
"왔어요 아가씨? 오늘도"
"미정정식 하나요."
제니퍼 : 네.
.
.
.
희수 : 자 다들 다음주 월요일 3시에 시간 비워놔.
우진 : 왜?
희수 : 뮤지컬 어워즈 무대 디자인 상 받는대 우리!!
대박
완전 대박
진짜 대박
모두 다같이 기쁨의 댑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고있음ㅠㅠㅠㅠㅠㅠㅠㅠ
리안이도 잘지내겠지ㅠㅠㅠㅠㅠㅠ
.
.
.
서리 : 뭐해?
우진 : 일어났어?
이제 한침대 쓰는거야ㅎㅎㅎㅎㅎㅎㅎ
우진 : 우리 오랜만에 저거 열어보자.
서리 : 우와 좋다!
"행복의 문이 하나 닫히면 또 다른 행복의 문 하나가 열린다고 한다."
우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회상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닫혀버린 문만 보느라
또 다른 행복의 문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른채 살아간다."
"어쩌면 또 다른 행복의 문이라는 건.."
"대단히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들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너무나 작고 사소한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들이
우리를 향해 열려있는 또 다른 행복의 문일지 모른다."
"열리는 줄 조차 몰라 늘 닫혀있던 내 방안 안의 이 작은 천장창에"
"그녀가 여는 법을 가르쳐준 후 내게 또다른 행복의 문이 되어 준 것 처럼."
"닫힌 문 앞에 계속 주저앉아있지 않는다면
더 늦기전에 활짝 열려있는 또 다른 행복의 문을 돌아봐준다면"
"그 문을 향해 한번더 용기내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어쩌면 또 한번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짱짱한 행복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혼해써ㅠㅠㅠㅠㅠㅠㅠ
끝!
서리와 우진의 성장이야기를 여시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기 시작한 캡쳐였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ㅠㅠㅋㅋㅋㅋ
그래도 항상 재미있게 봐주던 여시들 덕분에 열심히 캡쳐했던거같아.
여시들이 이렇게 많이 좋아해줄거라고 예상도 못했었어ㅜㅜ
같이 웃고 울어준 여시들에게 너무 고마워!
다른 여시들과 공유할 수 있는 드라마에 3017도 추가되었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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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덕분에 정주행 잘했어ㅠㅠㅠㅠ울고 웃고 혼자 별 난리를 다 쳤다ㅋㅋㅋㅋㅋㅋ글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덕분에 오늘 6시간동안 정주행했어..!! 넘넘 재밌어서 혼자 폭소하고 눈물훔치고 완전 시간가는줄 모르고 연속으로 다 봤어 고마워💓
여시야 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요즘 웃을일이 많지않았는데 덕분에 웃고 울고 많이 힐링했어ㅠㅠ ♥ 고마워 💓💓
여샤여샤 너무고마워 재미있게잘봤어ㅠㅠㅠㅠㅠ 새해복많이받구 항상좋은일만있기를♡♡
여시야 너무 고생했어 덕분에 후루룩 잘 봤어 고마워!!!
드디어 정주행 완 ㅠㅠ 잘봤어 여샤 글써줘서 고마워 🫶
정주행 완료!! 진짜 재밌게 봤던 드라만데ㅠㅠ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다... 이렇게 캡쳐해서 글써줘서 고마워!!!!
꽉닫힌 해피엔딩 너무좋다 ㅠㅠㅠ 캐릭터들 하나하나 정감가네 나중에 영상으로도 봐야지 덕분에 재밌게 잘봤어!
여샤 진짜 정성스럽게 캡쳐하고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좋은 드라마였어... + 조류주의 해줘서 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