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그 용도에 대한 적합성을 따진다면 이런방식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KTX안에서도 급행이 있다면 완행을 두는 방안으로 일반 KTX를 급행개념 즉 대도시 거점역만 정차하는 방식이라면 KTX-이음은 상대적으로 완행으로 많은 역을 정차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일반KTX는 전용선만 달리는 용도라면 이음은 전용선에다가 일반선을 지선격으로 해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우선 정차역에 대해서는 일반 KTX는 중간정차지로 대전 동대구 두곳을 필수로 하고 나머지 한두군데 선택으로 추가할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이음은 저 두군데 대도시역외에도 여러역을 정차합니다. 천안아산 오송 김천 경주 울산등지.
거기다가 일반선과 연결하여 경부고속철도의 경우 포항이라던가 태화강, 창원, 서울역출발 수원 경우등지로 직결운행차량에 비중을 둡니다.
운임은 일반 KTX보다 10~15%정도 저렴하게 해줍니다.
마치 과거 80년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차이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죠.
중앙선등 고속전용선이 아닌 개량된 일반선이라고 해도 그래도 KTX성격을 따진다면 고속전용선이 중심으로 운행되어야 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고속전용선에는 속도가 맞지 않아 못 들어갑니다. 고속전용선은 300km에 맞게 건설했는데 거기에 40~50km 느린 이음이 들어오면 전에는 시간 당 4~5편성 운행할 수 있었다면 들어온 후에는 물론 이음을 1~2편성만 투입하면 되지만 그래도 기존 KTX 운행횟수가 급격하게 줄어 2~3편성 밖에 못 다닙니다. 그리고 경부, 호남 고속선을 제외하고 개량이나 신설을 통해 생기는 직선전철(사업성에 따라 단선•복선 여부가 달라 이는 뺐습니다.)대부분은 준고속(이음이나 일반열차, 화물열차, 광역철도 모두 다닐 수 있음.)으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레일이 애초에 이음 계획 단계부터 고속전용선에는 투입할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습니다. 준고속으로 개량되거나 건설되는 노선에만 투입할 계획이었습니다.
동대구 이북의 경부고속선은 열차가 많이 다녀서 상대적으로 느린 KTX-이음이 운행하면 다른 열차 운행에 차질이 있으므로 넣으면 곤란하겠지만 신경주~부산 같은 경우에는 중앙선이나 안강부터 그 이북 지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속달성을 감안하면 경부고속선을 이용해서 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요. 기존 동해선의 태화강과 기장을 거치는 것보다 경부고속선을 타면 부산까지 훨씬 빨리 가니깐요.
신경주~부산에서 KTX-이음이 달리는 대신에 서울~부산 KTX 중 일부를 서울~신경주~호계~태화강~남창~기장~신해운대~부전으로 운행하면 되겠지요.
KTX-이음 동해선은 서울(청량리)에서 해운대 거쳐 부산(부전역)까지 3시간 이내에 들어와야 영업성이 있고, 명분도 섭니다.
완행열차는 완행열차대로 두더라도, 기본적으로 고속의 정체성은 갖추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KTX-이음 동해선은 서울에서 해운대로 가는 고속열차가 그 핵심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작은 역은 EMU-150외에도 광역철도 운행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그런 역들까지 다 정차한다면 KTX라고 이름붙일 이유가 없지요. 차편이 15~20분마다 하나씩 있는데 뭐하러 작은 역들까지 정차가 필요한가요.
우리나라 고속철도선이 1964년 최초 개통시 210km/h였던 도카이도 신칸센과 비슷한 경우라면, 최고속도가 높은 열차와 구형 열차를 적절히 완급결합시켜 운행시키는 방식도 통했겠지요. 그러나 최초 개통당시부터 시속 300km/h 이상을 낼 수 있는 열차가 들어간 이상, 260km/h 짜리 KTX이음이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중앙선과 동해선, 경강선, 경전선 KTX에는 이음을 집어넣는 게 맞을 수는 있어도, 고속전용선에 넣기에는 무리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