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목적지인 전라북도 익산고등학교에 도착을 했다.
사립고라서 그런지, 시설이 어마어마하게 좋았다.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다시 학창시절을 보낸다면, 왠지 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었다.
(훌륭한 연주가는 악기의 좋고 나쁨을 논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훌륭함과는 거리가 쬐금 떨어져 있나보다. ^^)
목사님의 집회는 45분 동안 이루어졌다.
목사님께서는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사정을 미리 아셨는지,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특화된 비전 집회를 전하셨다.
사실, 목사님께서는 강의시작 10분 전에 익산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시며,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내부 사정을 그제서야 아셨다.
그리고 그제서야 알게된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내부 사정에 맞는, 특화된 비전 집회를 하시기 위해, 강의의 강약을 조절하셨다.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더욱 터치해야 할 부분들은 강하게 터치하시고, 그게 아닌 부분들은 과감히 조절하셨다.
이러니 내가 목사님의 집회와 삶을 보고 배워며, 감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내부 사정이라 함은, 빈부격차가 심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많고, 대학반과 실업반이 나뉘어져 있어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많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열등감에 사로잡힌 학생들이 많은 사정이었다. 목사님께서
는 이런 부분들을 집회 시작 10분전에 들으시고, 45분 동안의 집회를 유연성 이끌어 나가신 것이다.)
목사님의 강약 터치 있으시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신 비전 집회로, 집회는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의 심금을 울리며 끝이 났다.
(한 가지 더 강의에서 배운 점을 이야기 하자면, 목사님의 '눈높이 집회'였다. 학생들의 눈 높이에 맞게 설명하시고, 신세대 언어를 구사하시며, 주의가 산만한 학생들의 주목을 이끌어내시는 목사님의 모습은 내게 큰 배울 점 이었다.)
비전 집회는 45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을 정도였다.
목사님의 비전 집회를 귀기울여 듣는 친구 중에는, 자려던 옆 친구를 흔들어가며 "야, 이 말씀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거야." 하고 깨운 학생도 있었고.
목사님의 비전 집회가 끝이나자 마자, 강단 앞으로 달려나와 목사님께 "이제부터 저의 롤모델은 김수영씨가 아니라 목사님이세요." 라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
또, 목사님께 함께 사진을 찍자며 조르는 학생들도 많았고, 서로 목사님의 명함을 가지기 위해, 목사님께 조르기도 하였다. 참 흐뭇한 광경 이었다.
집회가 끝나고, 보이스코리아2 결승전을 보기 위해 고양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에서도, 집회를 듣고 삶의 희망과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학생들의 문자는 끊이질 않았다.
또, 목사님의 제자인 '이시몬'에게 투표하고, 응원하겠다는 학생들의 문자도 끊이질 않았다.
목사님을 처음보고, 그 제자인 '이시몬'에게 투표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점은, 목사님의 집회가 얼마나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되었는지를 실감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렇게 목사님의 비전 집회를 마치고, 우리 5인방은 보이스코리아2 생방송이 진행되는 고양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고양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는 길에 또 빠질 수 없는 이야기는, 고속도로에서 잘못하면 5~7종 추돌의 교통사고가 날 뻔 했었다는 것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하마터면 이날 우리 5인방은 보이스코리아2 생방송도 보러가지 못했으며, 지금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목사님 앞앞 차량이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비상 깜빡이를 켜지 않고 갑작스럽게 급 브레이크를 밝음을 계기로, 목사님의 앞 차량이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앞 차량을 들이 박아 버렸다. 그로인해 목사님께서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앞차량들의 충돌로 급 제동(브레이크)을 거셨지만, 이미 제동을 걸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나는 그 짧은 3초의 순간동안 아주 길고 다양한 생각을 했었다. "아, 이제 꼼짝없이 앞차를 들이 박겠구나. 사고가 나겠구나. 큰일 났다." 내 평생 이 짧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길고 빠르게 스쳐간 순간은 처음이었다.
그 순간, 목사님께서는 기지를 발휘하시어, 급 제동 거는 것을 포기하시고, 100km의 속력 그대로 앞 차량들이 사고가 나서 생긴 왼쪽 빈틈으로 핸들을 꺾으셨다. 다행히 목사님의 순발력으로 차량은 고속도로 벽면을 타고 미끄러지듯이 사고 차량들을 비껴 나갔다.
목사님의 앞 차량 차주는 목사님께 "감사합니다."는 말을 전했다. 앞 차량 차주도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한 아찔한 순간이 목사님의 순발력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그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한 것이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휘영이는 안전벨트도 하지 않고 있던 터라, 목사님의 차량이 앞차를 들이박았더라면, 앞유리 밖으로 튕겨져 나갈뻔한 아주 아찔한 순간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목사님의 순발력으로 '투산'의 오른쪽 백미러는 앞쪽 사고 차량의 백미러만을 들이 받으며, 경미한 교통사고의 흔적만을 남기게 되었다.
(이날 사고로 목사님의 앞앞차량은 뒷범퍼가 다 으깨지고, 앞차량은 앞범퍼가 다 으깨지는 등. 하마터면 정말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하였다.)
그래서 사고 이후 고양실내체육관으로 올라오는 길에, 우리 5인방은 차량안에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찬양하였다.
달리는 차 안에서 다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 이었다. ^^
이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고양실내체육관에 무사히 도착을 하고, 우리는 석영이가 밤새 준비한 플랜카드를 들고, 공연시작 전부터 이시몬을 응원하였다.
석영이가 만든 플랜카드가 어찌나 예술적이던지, 나는 계속 감탄만을 늘어놓았다. "노래로 세상을 치유하라(힐링하라). 이시몬"
투표시작 전, 여러개의 카톡단체방에 이시몬 응원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나의 사진을 올리며, 친구들에게 #1883 이시몬 을 투표해주길 부탁도 했다. 누군가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우리 5인방 + 박승현은 "우윳빛깔 이시몬. 사랑해요 이시몬!" "이시몬! 이시몬! 이시몬!"등의 응원을 목이 쉬어라 외치며, 이시몬을 응원하였다.
(박승현은 목사님께서 보이스코리아2 방청권에 당첨되셔서, 뒤늦게 운좋게 보이스코리아2를 방청 기회를 얻게 되었다.)
유다은, 이예준, 이시몬. 이 3명의 우승 후보 모두, 노래를 시작할 때 부터 나의 입은 쩍 벌어져 버렸다. 3명의 우승 후보 모두 노래를 너무 잘 부르는 탓 이었다.
특히 이 3명의 후보 모두, 고음을 올리는 부분에서는 감동 그 자체였다.
TV에서 듣는 음질과는 차원이 다른 방청 음질. 역시! 이래서 노래는 공연장에서 듣는것과 TV로 듣는것이 다르다는 말이 나오는가 보다.
이시몬이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바람과는 다르게 이예준이 우승을 차지 하였다.
생방송이 끝나고, 무대가 정리된 뒤 건물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목사님께서는 이시몬에게 "우승 못해서 아쉽지 않아?" 라고 물으셨다고 한다.
이시몬은 목사님께 대답했다. "괜찮아요. I'm so happy!" 이시몬. 그녀의 당차고 털털한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이시몬은 자신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선 사람이었고, 꿈을 이루어가고 있으니 행복하다는 것 이었다.
역시! 꿈을 이루어가고 있는 사람의 얼굴은 미소가 넘치고, 눈은 빛이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꿈리스트에 적은 꿈이 있는데, '슈퍼스타 k에 도전하는 것'이다. 한곡한곡 열심히 준비해서, 딱 슈퍼위크까지만 올라가 보는 것이 세부적인 계획이다.
나는 나의 꿈을 종이에 적었고, 꿈에 위해 열심하고 있으니, 반드시 이 꿈도 이루어지는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목사님의 도움으로 이시몬과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특히, 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모자를 이시몬이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매우 기분이 좋았다.
이시몬의 사인까지 받게 되어 기분이 더더욱 좋았다.
나는 학창시절에 연애인을 좋아하고, 따라다닌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시몬 응원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도 하면서, '이런게 연애인을 따라다니는 느낌이구나. 이 맛에 연애인을 따라다니는구나.' 하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다.
또, 유다은과도 사진 찍을 기회가 생겨 사진을 찍었다.
유다은도 정말 노래를 잘하는데, 유다은이 우승을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시몬과 단체 사진도 함께 찍었다.
또, TV 생방에서 이시몬을 응원하는 내 모습이 나와, 그날 여러 친구들에게 연락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나는 목사님을 따라다니는 1박 2일의 여정 동안 참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깨달으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목사님께서는 말씀하셨다. 1박 2일 동안 우리는 '약 450km'를 달려왔다고.
450km는 서울에서 부산을 편도로 가는 거리이며,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참으로 긴 거리를 여정하였다. 그리고 이 긴 거리만큼 나의 내면도 깊게 성장하는 시기였다.
1박 2일의 여정동안, 은혜에 은혜를 더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는 1박 2일 동안, 꿈 많은 익산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났고, 꿈을 이루어가는 이시몬을 만났다.-
|
첫댓글 형 그 날의 생생한 스토리가 여기에 있네요~ 디테일한 후기 멋져요^^ 시몬이누나♡
이시몬 짱짱짱 ^^ 나도 아직까지 그 날의 생생한 추억이 감동으로 남아있어. ㅋㅋㅋ
후기의결자로구나. 이게 진정한 나를 따라다니는 비전을 가진 제자들의 후기의 진면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섬세한 관찰력과 치열한 배움의 열정, 그리고 자신의 비전을 갈고 닦으려는 뜨거운 마음이 어울어져서 1박2일을 자신만의 시간으로 성장을 위한 경험으로 만들어버렸구나 생각하니 강형구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고 성장 곡선이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해지는구나. 그 치열한 글쓰기도 또한 나를 감동하게 하는데 나도 외쳐본다 사랑해요 강직구 그런데 그 1빅2일의 마지막에 데이트스쿨 하루 코스가 있었을텐데. 따로 적어서 그런가 암튼 멋진 후기 잘 읽었다
목사님을 따라다니는 것은, 제게 늘 가슴뛰고, 배움 넘치는 행복한 일 입니다. 목사님, 제게 비전이 무엇인지, 그리스도로써 사명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몸소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윳빛깔 늘푸른! 사랑해요 늘푸른!
정말 멋진 후기네요!! 저도 형구 형을 본 받아 더욱 치열하게 노트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ㅋㅋ
고마워잉~ ㅋㅋㅋ
데이트 스쿨 강의를 들으며 열정적으로 필기를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형구형제~ 만나게 되서 반가워요^^ 마치 신문기사를 읽는 듯한 구체적인 후기 또한 인상적입니다ㅎㅎ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뭔 존댓말을 쓰신다야? ㅋㅋㅋ 반말해요. ㅋㅋㅋ 누나, 반가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