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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를 좋아하는것 같다가도
갑자기 헤비메탈 음악에 빠지기도 하는걸 보면
내 취향은 그다지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
대학시절 '레드제플린 ' 이나 '블랙사바스 ' 음악에 심취하기도 한걸 보면 강렬함을 내면에 지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초임시절 기타를 배우러 다니는 날 보고 선배가
" 너는 바이올린을 켜면서 눈물을 똑 똑 떨어뜨려야 어울리는데 무슨 기타를 배우고 그러냐 "
그말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걸 보면
그 당시 타인에게 보여진 나의 이미지를 꽤 좋아했었나보다.
내게 그런 이미지가 있었나? 하는 의구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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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퀸의 음악도 빼놓을 수 없지.
지금 딸들 세대는 퀸은 모르지만
각종 운동 경기장에서 울려퍼지는
'We will rock you '
' We are the champion '
등은 잘 알고 있다.
'love of my life'
이 곡도 입으로 어설프게 흥얼거리니
많이 들어본 곡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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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도 맘껏 사지 못했던 가난한 대학시절
음반 자켓에 있는 퀸의 사진을 보면
영화의 주인공 격인 프레디머큐리보다
난 이남자의 얼굴만 보였었다.
락이나 헤비메탈을 하는 사람은
이 정도의 스타일은 되어야 해 하는 기준이었달까?
브라이언 메이 이남자는 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 이건 순전히 내 기준이랍니다 )
진열된 자켓에서 보글보글 긴머리의 남자가 보이면
아, 퀸 앨범이구나
그러니 상대적으로 매초롬하니 개성없어 보이는 프레디머큐리는 눈에 안 들어올 수밖에.
사실 노래는 거의 그가 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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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여름에 스위스 레만호수를 끼고 있는 예쁜 마을 몽트뢰에 갔을 때
그 곳에서 프레디머큐리를 만났다.
비록 호숫가에 서있는 동상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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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공연 중의 이 모습일듯 하다.
우리 일행은 이 모습을 흉내내며 사진도 찍고 레만호수를 즐겼다.
그가 에이즈 말년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더 강렬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2시간을 몰입해서 보았다.
그들이 함께 모여 음악을 만들고 성공하고 사랑하고 갈등하는 이야기가
순한 다큐처럼 이어진다.
머큐리의 사생활은 그의 음악에 그저 녹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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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0분은 그냥 즐기면 된다.
퀸의 자선공연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맘껏 즐기기.
싱어롱 상영관도 있을정도라니..
천안엔 없어요
자꾸만 유튜브를 열어 그의 음악을 듣고 또 듣고.
실제 공연장면과 영화장면이 싱크로율 99%다.
비교하며 감상하는 재미는 보너스
참고로 머큐리가 말년을 보낸 몽트뢰마을 여행기를 링크해봅니다.
http://m.cafe.daum.net/gil4rang/7JZG/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