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의 작은 타이어 회사에서 글로벌 10위권 도약을 목표로
넥센타이어란 업체를 애널리스트로 처음 접한지 벌써 11년이 되어간다. 많은 기업
들이 글로벌 위기에 구조조정되거나, 도태 혹은 약화되는 등 변화를 겪었으나, 넥
센타이어는 지방의 작은 타이어 회사에서 출발, 향후 글로벌 10위권 업체로의 위
상변화를 위해 빠르게 규모와 체질을 변화시키고 있는 과정이다.
■ 넥센타이어의 투자포인트
1.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글로벌 타이어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기대가 가능하
다. 중장기적으로는 창녕공장의 생산개시를 필두로 2017년 연간 총 Capa 6,000
만본까지 확대된다. 올해 목표생산량 3,000만본의 2배에 달하는 큰 규모다.
2. 금호타이어가 경영난과 Capex 투자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 Capex 투자와 마케팅 전략, 고인치 신제품 투입, OE Business 확대 등으
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금호를 대신한 국내 완성차로의 OE 침투
(Penetration)로 이러한 구도는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 OE 비중이 5%에 지나지 않던 넥센타이어가 최근 13%까지 확대했고, 곧 20%
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생산규모 확대로 인해 선택할 수 있었던 전략이다. 국내외
완성차로의 OE 비즈니스 확대는 4-5년의 시차를 두고 RE부문의 성장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유럽, 일본 등 해외 OE 납품 시작은 주가에 큰 모멘텀을 제
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RE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4. 07년 12월 본격 가동된 중국 칭다오 공장의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가동
률, 수익성에서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18년까지 1,900만본 생산
체제로 확대될 계획이다.
5. 최근 가동에 돌입한 창녕공장은 공정자동화로 인해 ‘소품종 다량생산’에 매우
효율적인 구조를 가졌다. 생산능력은 초기생산을 개시한 올해 연간 290만본을 계
획 중이나 추후 2018년까지 2,100만본 규모까지 확대된다. 양산은 RE, 창녕은
OE에 집중하는 전략이 가능해졌다.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000원 제시
넥센타이어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T.M PER 16
배를 부여한 25,000원을 제시한다. 향후 높은 성장기대감으로 비추어 충분히
Upside가 존재하는 가격대다. 또 지난 상승에 따른 지속적 차익실현으로 충분한
조정을 받은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1)창녕공장 가동에 따른 높은 성장기대감, 2)한국타이어와
7년이란 일정 시차를 둔 동일한 궤적의 주가흐름 전개, 3)국내 최고수준의 효율성,
4)지주회사 전환의 불확실성 선제거(한국타이어 대비), 5)원재료 가격 인하에 따
른 판가-원가 Spread 확대의 최대 수혜 란 점에서 추가상승에 무게를 둔다.
투자포인트
성장에 있어서는 글로벌 최고수준
최근 타이어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빅3로 대변되는 Tier1그룹의 생산량 기준 성장정
체와 가격전가의 제한성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이들의 성장정체는 곧 타이어소비의 둔
화로 인식되고, 지난 수년간의 가격전가로 높은 가격수준에서 원재료가격이 하락하면서
현재가격은 단기고점 수준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Q 증가가 한계상황이면서 동
시에 P 상향도 어렵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일부 Tier1그룹에서 나타나는
현상임에는 틀림없다. Tier1그룹의 성장정체는 곧 구매자들의 가격에 따른 구매저항으
로 해석될 수 있다. Recession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1)구매시기 이연, 2)운행거리 단축,
3)가처분소득 감소에 따른 경제적 타이어 선호현상 등으로 Tier1 그룹의 정체가 나타
난 것이다. 하지만 넥센타이어는 기존 2,500만본이 글로벌 타이어 생산량인 12억본을
기준으로 하면 2% 남짓에 불과하다. 가격기준으로는 아직 Tier3로 분류된다. Tier1 그
룹과 가격격차가 아직 크게 벌어져있기 때문이다. 그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해석할 수는
없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미 11년 기준 한국(양산)공장과 중국(칭다오)공장에서 총 2,5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 4월부터 한국2공장(창녕) 가동으로 총 3,000만본 생산
체제로 전환되었다. 무려 20%의 외형성장이 가능해진 것이다. 생산량 증가에 가격상승
이나 Mix상향까지 고려하면 20%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의 Growth와 비교시 매우 큰 폭의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중장기
적으로는 창녕공장의 생산개시를 필두로 넥센타이어의 성장여력은 17년 연간 총 6,000
만본까지 확대된다. 올해 목표생산량 3,000만본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