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츠키家 저택]
"우음..."
부스스한 머리와 멍한 눈을 하며 일어난 그는 바로 김아론(金兒論)이었다.
"하아... 어젠 정말 악몽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이상한 꿈을 꿨어..."
"아, 일어나셨어요? 도련님"
메이드 한명이 그곳에 있었다.
"에엣!?"
"아, 노, 놀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 메이드는 놀라는 아론에게 사과를 했지만 곧 아론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기에 고개를 갸웃할수 밖에 없었다.
'결국... 꿈이 아니었다는 거네...'
"아니예요. 아, 저... 누구라고 하셨죠?"
"사나에입니다. 스즈나리 사나에(鈴鳴早苗)."
"아..."
미소짖는 사나에의 얼굴과 함께 이름이 아론의 머리에 각인돼었다.
"네, 곧 목욕물은 데워져 있습니다. 그럼, 따라오세요."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방을 나섰다.
"하아..."
방을 나가기 위해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자신의 방을 둘러보고 사나에 모르게 속으로
한번 한숨을 지은 뒤 사나에를 따라 나섰다. 그는 목욕물에 몸을 담그고 생각했다.
"학교라... 일어연습을 더 해야겠는 걸..."
곧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고, 그 발소리의 주인공이 목소리를 아론에게 들려줌
으로써 사나에임을 알수있게 되었다.
"수건은 앞에 두었습니다. 그럼 방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아, 네."
그녀의 발자국 소리가 다시 들렸고, 아론은 그녀가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내가 너무 애니에 심취해 있었나... 메이드에게 불온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군...
사나에씨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야..."
그때, 문이 열리며 수증기속에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흥~"
"에엣!?"
수증기속에서 나타난건 나이스바디의 누님이었다. 물론 알몸.
"당신이 도련님? 우흥~ 귀여워~~"
"에?! 에?! 엣?!"
아론이 한참 당황하고 있는 사이 그 누님은 보디어택을 시전했다.
하지만 곧이어 들린 하나의 소리
'댕!'
쟁반이 그녀의 머리위에 작렬했고 그녀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수증기속에서 사나에의 목소리가 들렸다.
"죄송합니다. 곧 끌고나가겠습니다."
사나에는 자신이 대신 사과를 하며 그 나이스 바디의 누님을 끌고 나갔다.
"... 하하... 하..."
그는 황당함으로 온몸을 떨어야만 했다.
아론이 아침목욕을 끝내고 돌아오자, 방에는 아까의 누님이 메이드복장을 하고 사나에와
같이 서서 아론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쿠사토상, 어서 사과하세요."
"우웅~"
오쿠사토라 불린 그 누님은 투정부리는 소리를 내더니 사나에의 무서운 눈빛에 이내 입을
열었다.
"오쿠사토 노조미(奧里希)라고 합니다. 방금전엔 죄송했습니다. 도련님께서 너무 귀여우셔서
정신을... 윽! 아프잖아~"
노조미는 자신의 발언에 발의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죄, 죄송합니다. 저, 저흰 이만 가보겠습니다. 교복은 침대위에 있습니다. 그럼."
"이, 예..."
"아, 자, 잠깐~"
사나에는 급히 노조미를 끌고 방을 나갔고, 홀로남겨진 아론은 침대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교복을 보았다.
"... 교복이라..."
교복을 보자 이제 일본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전형적인 일본식교복(이라고 아론이
여기고 있는)인 검은색의 투박해 보이는 교복... 애니같은데서 자주 본 교복이었다. 잠옷을
벗고 교복을 다 입자 밖에서 사나에의 목소리가 들렸다.
"교복은 다 입으셨나요?"
"예."
"그럼, 나오세요. 식사준비가 되었습니다."
"네."
아론은 사나에를 따라서 식당으로 갔다. 식당에는 길죽한 식탁에 의자가 많이 놓여져 있었다.
하지만 앉아있는 건 아론뿐이었고, 사나에는 뒤에 서있을 뿐이었다.
"사나에상은?"
"아, 전 먹었으니 염려하지마세요."
"..."
식사를 끝내고 거대한 마당(?)으로 나오자 거대한 헬기가 눈에 들어왔다.
"에?!"
놀라고 황당해하는 아론앞에 메이드 한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련님을 학교까지 모실 카미자쿠라 마유(守櫻繭)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 네... 저야말로..."
"그럼."
마유는 조용히 헬기에 올라탔고, 사나에는 아론을 뒷자석에 올라탈수있게 도와주고
가방 하나를 내밀었다.
"책이랑 노트를 넣어놨습니다. 오늘부터 수업에 들어가실수 있을 것입니다."
"아, 고, 고마워요."
"그럼, 다녀오세요."
"네."
아론이 문을 닫자, 미유가 헬기에 시동을 걸었다.
"그럼 갑니다."
헬기의 프로펠러가 천천히 돌다가 점점빨라지며 강한 바람을 일으켰고, 헬기는 곧
떠올라 학교를 향해 날아갔다.
"자! 이제 청소하자!"
사나에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저택안으로 들어갔다.
[ECM홀(HOL. 헤드 오피셜 룸, 이드의 집무실을 뜻한다.)]
이드는 자신에게 올라온 보고서와 부서진 빌딩에 대한 손해배상요구서를 보고있었다.
"사쿠라상."
"네!"
사쿠라라고 불린 메이드, 풀네임은 타카미네 사쿠라(高峰櫻)였다. 이쪽도 미소녀였지만,
안경을 써서 깐깐해 보이는 그녀에게 이드는 자신이 작성한 또 다른 보고서를 내밀었다.
표면에 ECM의 마크가 찍힌 종이로 제작된 보고서였다.
"이 손해배상요구서는 이 보고서와 함께 수상께 돌려."
이드의 말에 사쿠라는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수상각하께서 받아들이실까요? 이성인에 관한것을 모두 이쪽에 맡기신것을 빌미로
들어주시지 않으실수도 있습니다."
"전투중할수 없이 생긴 사고라고 덧붙였네. 수상께서 뭐라 하시면 그때 우리가 나서서
배상해주면돼. 문제는 이번에 최대의 출혈이 되도록 해야한다는거야. 그나저나 수리쪽은
잘 돼가고 있나?"
"네. 처음엔 '그'가 저희에게 거부의 감정을 드러냈지만, 현재는 얌전히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하아... AI가 재구축돼다니... 이런 일은 들은 적이 없어..."
이드는 도크(격납고)에서 올라온 보고서를 들고 혀를 차며 말했다.
"저는 전문적인 지식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흠. 그렇겠지. 어쨌든 이 건은 그렇게 해주게."
"네."
사쿠라는 안경을 손가락으로 살짝 올리고 이드가 내민 보고서를 받아들어 방을 나섰다.
[사쿠라마치 고등학교]
사쿠라마치 고등학교는 미나츠키家 저택앞에 있는 사쿠라마치의 반대쪽끝에 있는 학교였다.
'이정도 거리를 가는데 헬기를 쓴단말이야?!'
아론이 황당해 하는 것은 당연했다. 걸어가도 30분이면 돼는 길을 헬기를 타고 가니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아론이 황당해하는 가운데 헬기는 운동장 한가운데로 착륙하려고
잠시 허공에 머물렀고 그에 엄청난 바람이 주변에 불었다. 모두 그 바람에 밀려 헬기가
착륙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었고, 바람이 몇몇 여학생들의 치마를 올렸고, 몇몇 남학생들이
쾌재를 올리기도 했다. 헬기는 마련된(?)공간에 착륙했지만, 프로펠러는 멈추지 않아
바람을 계속 일으켰다. 곧이어 조종석의 문이 열리며 메이드복을 입은 미소녀가 내려왔고,
그녀는 뒷자석의 문을 열었다. 그러자 그 안에서 한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고, 모든 학생들의
이목이 그쪽으로 집중되었다.
"그럼, 하교시간에 데리러 오겠습니다."
"네? 아, 예..."
당황한 표정일관인 아론을 남겨두고 마유는 다시 헬기를 타고 저택으로 돌아갔다.
웅성웅성
"뭐야? 저녀석?" - 남학생A
"아~////" - 여학생A
"어이! 저쪽 큰저택에서 헬기가 날아왔다구! 내가 봤어!" - 남학생B
"꺄아~ 멋지다~////" - 여학생B
"큰저택이라면 사쿠라마치끝에있는 그저택말이야?" - 남학생C
"아~ 쓰러질것만 같아~///" - 여학생C
"뭐야? 부잣집 아들이라고 유세떠는거야? 뭐야?" - 남학생D
"나, 사랑에 빠진것 같아~///" - 여학생D
여러가지 반응이 나오는 사이 패닉상태인 아론에게 한 양복을 입은 남성이 다가왔다.
그는 여자들이 잘 따를것만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양복이 어울리지 않았고
노랗게 물들인 머리를 아무렇게나 세워서 그 외모를 죽이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유우타로군인가?"
"에? 네?"
"아닌가? 분명 미나츠키家의 손자인 유우타로군이 입학하러 온다고 들었는데, 아닌가?"
"부, 분명 저희 할아버지의 성이 미나츠키인건 맞습니다만..."
"허허, 어떻게 된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따라오게."
그 남자는 아론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고 앞서 걸어가며 입을 열었다.
"나는 선생인 키타무라 쿠라키(北村鞍鬼)다. 이름이 뭔가?"
"아론이라고 합니다."
"아론? 뭐 어쨌든 어서 교무실로 가지."
"네!"
교무실에 도착하자, 한 여성이 다가와 물었다.
"어이! 쿠라키! 그녀석이 유우타로?"
분명 보기엔 정장차림에 붉은머리를 가진 미인이었지만 입이 좀 거칠은 듯 싶었다.
"아니 아론이래."
"뭐야? 재미없는 이름이네."
"하하. 어쨌든 나는 이녀석에 대해 좀 알아봐야 하니까. 니 일이나 해."
"뭐야? 어차피 우리반이 될꺼잖아? 좀 안다고 뭐 문제있어?"
"문제는 없지만... 시말서 쓰던거 남아있지 않았어?"
"엣!? 아, 맞아!! 이런, 늦으면 또 그 영감탱이 뭐라고 할텐데!"
그 여성은 그렇게 말하고 허둥지둥 자신의 자리로 뛰어갔다.
"하하, 좀 입이 거칠지? 아마도 네가 여기 전학생으로 확인되면 아마도
저 선생님반으로 들어갈거야. 이름은 오리하라 히비키(織原響). 입은 저렇게
거칠어도 나쁜사람은 아니야."
"어이! 다 들린다고!"
쿠라키의 말에 히비키가 한번 화를 냈지만, 시말서에 다시 정신을 쏟았다.
"자, 가자."
"아, 네..."
쿠라키는 아론을 데리고 자신의 자리로 가 앉았다.
"자, 앉아라."
"네."
아론이 앉는 것을 확인한 쿠라키는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눌렀다.
"아, 네. 이드상 대주세요. 네. 아, 이드상."
궁금증이 생기는 아론은 쿠라키가 이드와 통화하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통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네. 분명 유우타로라고... 아, 네. 네. 아~ 그렇군요. 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아론은 궁금증을 풀기위해 수화기를 내려놓은 쿠라키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에... 그래, 아론은 한국이름이고... 유우타로라는 이름은 너희 할아버지인
미나츠키상이 일본이름으로 지은 이름이라더군."
"할아버지께서요?"
"그래. 그래서말인데... 일단, 여기선 유우타로라는 이름을 사용해라."
"흠..."
"너는 너희 할아버지를 만나본적이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워낙 극성이라..."
"에?"
"뭐 자세한건 이드상에게 들어라."
"네."
그러자 쿠라키가 일어나며 아론에게 말했다.
"자! 그럼 교실로 가보자. 지금 약간 늦었거든."
쿠라키의 말에 아론이 일어나 뒤를 돌려는 그때 뒤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드러났다.
"어이. 우리반이니까 내가 대려가야지."
아론이 완전히 뒤를 돌자 그곳엔 힘들게 서있는 히비키선생이 서있었다.
"어이 히비키, 시말서는?"
"학학. 방금 끝냈어."
"뭐, 그럼 난 좀 쉬지. 그럼 유우타로군, 공부 열심히해라."
"네."
"엥? 유우타로 아니라며?"
"아니 미나츠키상이 지은 일본이름이래. 원래이름은 한국이름이고."
그의 말에 그녀는 황당한 표정을 하며 물었다.
"에? 이녀석 한국인이야?"
"어제 회의할때 뭐들은거야? 아버지가 한국인이라 한국에 그동안 있었다고..."
"아, 그랬던가?"
"어쨌든 어서가라."
"가라고 안해도 간다. 자, 가자 유우타로군."
"네."
아론은 히비키를 따라 교실로 들어갔다.
"괘, 괜찮으세요 선생님?"
"아, 괜찮아. 이정도는 금방 회복한다고."
"자! 도착했다. 내가 부를때까지 여기서 기다려."
"네."
어느새 둘은 교실에 도착했고 히비키가 먼저 들어갔고 안은 예상대로 웅성웅성대고
있었지만,
'쾅!'
하며 히비키가 칠판을 치자 모두 곧 조용해졌고 모두 조용해진것을 확인한 뒤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자자, 선생님이 화가난건 아니예요. 모두 의의없지?"
"..."
말이 없자, 히비키는 드디어 전학생을 불렀다.
"자, 유우타로군, 들어와."
아론이 들어오는 동안 히비키는 칠판에 미나츠키 유우타로 라고 썼고,
아론은 유우타로의 한자를 알게 되었다.
'水無月勇太郞'
'아, 저렇게 쓰는거구나..'
"알다시피 유우타로군은 사쿠라마치끝에있는 미나츠키家의 도련님이예요.
도련님인 주제에 이런 학교에 왔다고 모두 이지메같은건 하지 말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선생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모두 하나였다.
'당신만 하지않으면 돼... 도련님인 주제에라니...;;;;'
"자, 그럼 오늘은 1교시... 내 시간인가? 아, 유우타로군, 네 자리는...
아, 저기 끝에! 모르는게 있으면 반친구들에게 물어보고."
"네."
아론은 히비키의 말에 따라 끝자리에 앉아 가방을 내려놓았다.
"자, 그럼... 그건 그렇고 어제 내 친구가 결혼을 했어."
'서, 설마...' - 학생들
"그런의미에서... 쪽지시험!"
'저게 선생이야?' - 학생들
그때 누군가 입을 열었다.
"오늘 전학온 학생도 있는데 쪽지시험은 너무한것 아닌가요?"
그의 말에 모든 학생들이 오오 라는 소리를 냈고, 히비키는 그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말했다.
"흠... 그렇군. 게다가 유우타로군은 전엔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으니까.."
'오오 넌 우리의 영웅이야~ ㅠ.ㅠ' - 학생들
"그럼 자습이다. 난 이만. 하암~"
'그냥 졸린것 뿐이었잖아!! 언제나처럼 문제만 나눠주고 자기는 잘 생각이면서!!!'
- 학생들
아론은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어제 일을 상기해 보았다. 분명 꿈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현실... 그렇다면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고 아론은 결론을 내렸다.
그때, 누군가 아론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일본국 수도권 상공]
다시 적의 모함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코우레이! 이번엔 2마리였다.
이번에 그들이 떨어진곳은 건물이 좀처럼 없는 미개발지역(숲이나, 논밭이 있는 곳)
이었으나, 천천히 도시, 도쿄를 향해 올라오고 있었다.
[국방성]
"수상각하!"
방으로 들어오는 수상에게 국방성장관이 경례를 붙였고, 수상은 인상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젠장! 어제에 이어서 또... 이번엔 둘이란 말인가... 놈들이 향하고 있는 지점을
알아볼수 있는가!"
수상의 말에 한 오퍼레이터가 외쳤다.
"지금 방향으로는 어제의 그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 ECM에게 맡길수 밖에 없는건가..."
[다시 학교]
아론이 새로이 사귄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삑삑 소리가 들렸고, 그는 친구들의
의아해 하는 눈빛을 뒤로하고 화장실로 뛰어갔다. 다행히 화장실은 비어있었다.
그리고 그는 손목시계를 들어 보았다. 사실 이것은 손목시계가 아니라 어제 카인이
준 손목시계와 똑같이 생긴 커멘더라는 물건이었다.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 KAIN이라는
문자가 뜨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다."
"아, 카인."
"놈이다! 장소는... 거기서도 보일거다. 아마도 지금! 또 조져버리자고-!!"
카인의 말에 아론은 화장실 창밖을 보았고 멀리에 코우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나 꼭 가야해? 오늘 첫날인데.."
"지구의 위기다! 학교앞에 타고올 것을 놔뒀으니까 어서 타고 와! 안오면 내가 너에게
지옥을 보여주겠어!"
어제 놈과의 대결을 기억해낸 아론은 카인의 말에 승낙할수밖에 없었다.
"아, 알았어."
아론은 헐레벌떡 뛰어나갔고 다행히 모두 수업중이라 밖에 나와있는 사람은 없었다.
교문으로 나가자 한 오토바이의 모습이 아론의 눈에 들어왔다.
"이건..."
그 오토바이는 보통의 것과 다른모습이었는데, 길쭉한 삼각뿔의 형태로 볼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 본적있어... 분명..."
그의 머릿속엔 모 애니에 나온 특이한 모습의 바이크를 생각해 냈다.
"아, 이런 어서 가봐야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바이크에 탔고 익숙한 솜씨로 몰고 카인이 지정한 장소로 달려갔다.
[어제의 그곳]
어제 카인과 코우레이가 전투를 벌였던 바로 그곳으로 카인은 다시 가고 있었다.
"제길! 하루걸러좀 오지 바로 오다니... 최고급 오일을 마시면서 좋았었는데-!!!"
카인은 가면서 계속 투덜대고 있었다. 사실, 카인은 메이드로봇을 꼬시는 중이었기때문이다.
카인은 건물벽을 타고 올라가 옥상에 도착하자마자 외침과 동시에 어제처럼 변형을 했다.
"POLYMORPH-!!!"
"키에에엑!!!"
누구냐! 네 녀석은!!! 그렇게 외치는 것 같았고, 카인은 바로 옥상 난간에 서서 그에 답하듯
코우레이들을 향해 썩은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내 이름은 카인! 네놈들에게 지옥을 보여줄 자다! 토옷!"
카인은는 바로 뛰어내리며 아래에 있던 코우레이에게 킥을 날렸다. 하지만 두번은 안통하는지
코우레이에게 잡혔고 바로 건물로 날려져 버렸다.
"크아아악!!!!"
"카인!!!"
그때, 아론은 건물아래 한 소녀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넘어져있는것을 발견했다.
"안돼!!!"
아론의 목소리에 반응을 한걸까? 갑자기 아론의 머리의 인지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바이크가
재멋대로 소녀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곧 변형을 시작했는데, 그것은 아론을 감쌓는 갑옷이
되었다. 아론은 생각할것도 없이 몸이 먼저 소녀를 감쌓아 위에서 떨어지는 파편으로 부터
보호하려 몸을 움직였다.
"쿵! 쿵! 쿠궁!"
둔탁한소리가 나며 파편이 모두 떨어져 내렸고 곧 소년이 상체를 일으켰다.
'이, 이건...'
"아, 가, 감사합니다!"
소녀가 자신을 구해준 로봇같은 옷을 입은 소년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고, 소녀는 다시
도망갔다.
"아.. 귀여웠는데..."
"뭐가, 귀여웠는데~ 냐!"
카인이 다시 뛰어오르며,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어쨌든 잘 변형되었군. 그럼 걸리적 거리니까 저리로 가있어!"
'어제는 잘 보라더니 이번엔 가라니... 좀처럼 알수없는 녀석이야...'
아론은 투덜대며 그곳을 피했고, 카인은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
"그랬단말이지... 나는 말이야... 당한건 백만배로 돌려주는 성격이라서말이지!!!!"
카인은 점프해서 카인 블레이드를 뽑았고, 저번과는 다르게 이번엔 스피드를 이용,
코우레이의 몸에 자잘한 상처를 내기 시작했고, 그것은 어느새 상처가 늘어 코우레이의
온몸을 뒤덥었다.
카인 블레이드의 검신에 검은 기류가 모이기 시작했고,
메이드 오퍼레이터들이 카인의 몸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보고하기 시작했다.
"엔진출력 50! 100! 200! 300!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엔진출력 400%!!! 엔진출력의 350%가 검에 응집-!"
그리고 마지막에 이드가 외쳤다.
"자! 가라!"
"자! 끝이다! 용자류! 검식! 암흑가르기!!!!!"
카인은 부스터를 작동시켜 높이 점프했고, 검은 기류가 모여 검게 빛나는 검신으로
코우레이의 머리를 찍었다. 그 순간 푸른 피가 분수처럼 솟아올라 빌딩과 카인의 몸을
적셨고, 코우레이는 고통에 외침소리가 고조되고 있었다.
"키에에엑!!!"
그리고 그대로 아래로 베어버렸고 카인은 재빨리 벗어났다.
쾅!
코우레이는 잘린 부위에서 계속 푸른 피가 튀다가 절단면에서 잠시 빛을 내더니 폭팔과
함께 소멸해 버렸다.
"자! 남은 놈은 한놈!"
그때 카인앞으로 무언가 툭! 하고 떨어졌다. 그것은 코우레이의 머리였고, 곧 폭팔하며
소멸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시간은 충분했다.
"도, 도데체!!"
"으아아아아악!!!!!"
아론이 비명을 지르며 모습을 드러냈고, 그의 가슴에 조그만 칼이 찔러져 있는것이 카인의
눈에 들어왔다.
"아론!!!"
"뭐, 장기는 비켜서 찔렀으니, 염려놓으세요. 사사로이 인간을 죽일수는 없죠."
"네, 네놈은!!!"
두장의 흰색 날개를 가진 카인과 비슷한 크기의 녀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죄인주제에 용자행세를 하다뇨...? 놈들은 우리사냥감입니다."
(자자 잠깐만 들렸다 가세요 다크드래곤 R!)
"천사로군."
(이런 일 저런 일 Defect에 Kick)
"자, 그럼 벌을 내려야 겠지요."
(뭐야 이건! 깜짝 놀랐다.)
"크으윽... 크윽..."
(강철의 파워)
아론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BGM으로 깔리며 카인과 천사의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었다.
(죽여도 좋아 해치워 주세요)
---------------------------------- Ending Theme ------------------------------------
[DarkDragonR -Ending Theme- 다크드래곤R야호-!]
「잔인한 건 안돼요!」
강력한 주먹(펀치) / 새빨간 눈
아아 카인님을 알고 계신가요
정체불명 / 싸움 질 때도 있음.
모두가 이름을 부르고 있어요
좀더 좀더 뜨거워져라 다크드래곤 R 야호-!
다음주도 다다음주도 채널고정
기다리셨습니다 / 이제부터가 승부
강철의 마음
자자 당신도 외쳐주세요
자 함께 Enemy ATTACK!
[(C)T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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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회예고]
천사 : 제 이름은 대천사 미가엘... 이라고 합니다.
아론 : 당신의 이름따윈 중요하지 않아. 이 칼이나 좀 빼줘.
카인 : 그래 넌 빠져! 어이 작가!(미가엘 : 제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왜 끊는거야!!
퍽!
미가엘 : 폭력은 안됍니다.
카인 : 큭.. 어이 말과 행동이 다르잖아!
미가엘 : 어쨌든, 다음회에는 제가 죄인을 처단하는 것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목은
괴물처단자 미가엘이 방영되겠습니다.
카인 : 어이! 누구마음대로!
미가엘 : 에잇!
카인 : 타앗!
아론 : 윽... 둘이 싸우는 관계로... 실제론 좋게 끝납니다. 그럼 예고 끝~!
미가엘&카인 : 예고는 내가-!!! 에잇! 이 자식-!!!
아론 :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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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龍勇者 DarkDragonR Episode-2 [Offender인가! Defender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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