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지역사회의 관심과 호평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 가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오는 7일 오후 6시 고려인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경남 김해 공연을 시작으로 17일 광주 광산구 다문화축제인 '상호문화축제', 그리고 2021년에는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연해주 순회공연이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및 광주고려인마을이 공동 제작한 '나는 고려인이다'는 소련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를 지나 한국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의 이주서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이다.
고려인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하고, 지난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문화제'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 '나는 고려인이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총 3장으로 구성된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를 요약하면, 1장은 일제강점기의 연해주 고려인의 모습, 2장은 1937년 고려인강제이주 과정과 중앙아시아에서의 정착, 마지막 3장은 다시 돌아오는 고려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다시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을 통해서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 할 동포이며, 한 민족임을 확인하는 모습을 극으로 표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김해공연을 시작으로 광주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넘어 초광역단위 플레폼을 구축한 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여러 도시의 해외공연을 통해 정부의 신북방 정책 주요 교류국가인 중앙아시아와 아시아문화 허브로서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영화 봉오봉 전투에서 잘 알려진 대한독립군 홍범도장군 유해송환에 적극 나서고 있고, 2018년 김해 원룸화재 당시 광주고려인마을은 모금한 성금을 고려인 피해가족에게 직접 전달한 바 있어 이번 공연을 통해 경남은 물론 국내 거주 고려인과 활발한 문화교류도 기대되고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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