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조금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경남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 때 ‘대통령투표용지’와 ‘도지사투표용지’를 두 장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경남은 ‘대선’과 ‘도지사’ 투표인수와 기권수가 동일해야겠지요.
그런데 선거 개표를 마치고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개표 확인을 하다가 투표인수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 경상남도
1) 대통령 선거 유권자수 2,608,874명 = 투표인수 2,008,683명+기권 600,191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대선 개표현황 -경남
2) 도지사 선거 유권자수 2,603,893명 = 투표인수 1,999,770명+기권 604,123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도지사 개표현황 -경남


투표인수도 대선이 8,913명이 더 많고, 심지어 유권자수도 대선이 4,981명으로 더 많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가요? 또한 기권은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지요. 그렇다면 기권수가 같아야 하는데 왜 그럴까요?
그래서 다른 지역도 확인해보았습니다.
2. 서울특별시
1) 대통령선거 유권자수 8,393,847명 = 투표인수 6,307,869명+기권 2,085978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대선 개표현황 -서울
2) 교육감 선거 유권자수 8,384,917명 = 투표인수 6,246,564명+기권 2,138,353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교육감 개표현황 -서울


서울은 대선이 유권자수 8,930명이 더 많고, 투표자수가 61,305명이 더 많습니다. 기권수도 같지 않구요.
3. 인천광역시 중구
1) 대통령 선거 유권자수 78,606명 = 투표인수 55,585명+기권 23,021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대선 개표현황 -인천광역시 중구
2) 구의장 선거 유권자수 79,154명 = 투표인수 55,387명+기권 23,767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구의장 개표현황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 중구는 대선이 유권자수 548명이 적고, 투표자수는 198명이 더 많습니다. 기권수도 같지 않구요.
4. 광주광역시 동구
1) 대통령 선거 유권자수 88,752명 = 투표인수 68,402명+기권 20,350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대선 개표현황 -광주광역시 동구
2) 구의장 선거 유권자수 88,756명 = 투표인수 68,107명+기권 20,649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구의장 개표현황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 동구는 대선이 유권자수 4명이 적고, 투표자수는 295명이 더 많습니다. 기권수도 다르네요.
5. 경북 경산시
1) 대통령 선거 유권자수 195,908명 = 투표인수 151,391명+기권 44,517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대선 개표현황 -경북 경산시
2) 시장 선거 유권자수 195,735명 = 투표인수 150,822명+기권 44,913명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시장 개표현황 -경북 경산시
경북 경산은 대선이 유권자수 173명이 더 많고, 투표자수가 569명이 더 많습니다. 기권수도 같지 않습니다.
제가 선거의 유권자수와 투표인수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유권자는 선거권을 가진 자이고, 투표자는 기권자를 제외한 나머지 표를 말하는 것이지요. 즉 유권자수(선거인수)는 ‘투표인수’와 ‘기권수’를 합한 수지요. 선관위에서 정보 입력을 잘못한 것일까요?
동시에 나눠준 투표용지를 하나만 투표함에 넣었을 리도 만무하고,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요?
다른 곳도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구별로는 개표현황이 나오지 않아 그럴 수가 없었네요.
첫댓글 전 서울이구요. 제 앞에 할머니 한분께서 대선은 투표하시고 교육감 선거용지는 받았는지 버렸는지 한장만 넣으시며 선거감독하시는 분과 잠깐 용지가 한장이니두장이니 실랑이를. ㅠ ㅠ. 그러다 걍가셔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다를 수는 있어요. 다만 이런분들께 나라의 미래를 맡긴다는것이. ㅠ
님 말대로 한다면 서울에서는 61,305명이 대선 투표용지만 투표함에 넣었다는 것이 되겠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대선 투표용지만 넣었다는 것이 조금 이해되지 않네요,
글게요. 다만 다를수는 있다는걸 눈으로 봐서요. ^^ 근데 감독하시는 분들도 한장만 투표하시느걸 대수롭지 않다는듯. ㅠ
그 자체가 부정 선거 아닌가요?? 그리고 [근데 감독하시는 분들도 한장만 투표하시느걸 대수롭지 않다는듯.] 이 말은 전혀 신뢰가 안가네요. 위에서는 감독과 실랑이를 했다고 했는데요. 혹시 알바하세요?
전 몰라요. ㅠ. 저도 속상한데요. ㅠ. 다만 제가 보면서 황당해서.
별로 속상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황당한 포스도 아닙니다. 본인이 주장하는 말 자체가 기획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이상 말씀드리지 않을게요. 하지만 제게 그러진 마세요. 그러지 않아도 속상하거든요.
속상하게 하려고 한 것은 제 본심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은 매우 민감하기에 팩트를 잘 다루어야 겠다 싶어서 디테일한 논의가 필수다 싶어서 짚어 본 것이니 너무 속상해 마세요.
본심은 아닌데 글로 쓰다 보면 여러가지 오해도 생깁니다. 그래서 한 줄 짜리 글도 천번 만번 생각하고 쓰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