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구 초보엄마 티 팍팍내고 있어요
통신문에 그달 생일인 친구 적혀있고
생일선물은 뭐라고 써있긴했는데 제가 대충 읽어서
음? 애 생일선물 엄마보고 보내라는건가? 했어요
자기 아이 선물 보내는줄 알았죠..
그러면서 한편으론..음..보통 친구 생일이면 선물 챙겨가서 준다는데..
또 생일인 아이가 친구들한테 답례품도 준다는데..
라고 생각만하고 여긴 이런것까지 안하는건가? 하면서 무심히 넘어갔는데
그날 친구 생일에 울아들 자기는 선물안준다고 --;; 지가 줘야할판인데...
울었다네요 ㅠ.ㅠ
무튼 오늘 앉아서 그동안 유치원서 보내온 통신문들 식단표 한주 수업 계획서
정리하는데
뜨악~~~~~~~~~~~~~~~~~~~~!
다시 읽어보니 작은글씨로 생일인 친구한테 작은 선물을 보내라고 써있더라고요
ㅠ.ㅠ
아놔...어쩐다죠
쌤도 아무말도 없었고.. 울아들 암것도 모르기 망정이지 괜시리 창피했겠단 생각이..
늦었지만 뭐라도 보내야겠다 다행히 한명이네.. ㅋㅋ 하면서 생각해보니
뭘 보낸다죠?
대부분 팬티, 양말, 칫솔, 치약 스케치북 요런거 말하고 색연필 의외로 싫어하고.. ㅋㅋ
어떤 원에선 천원으로 정했다고 다이소에서 사는분들 많다는데
다이소꺼 막상 받음 기분 상한다고.. ㅋㅋ 2,3천원정도 생각해도 살껏도 없고..
전 생각도 안나고..
음..팬티? 한장 보내는것도 글코 석장? 두장? 그럼 일단 만원은 넘는데? 오버하나?
사이즈 안맞아도 그렇고..그럼 칫솔? 두개들은거 5900원 여기에 치약하나 더? 그럼 만원정도..
아님 마트에서 양말 두세개 묶인거 사믄 6,7처넌할껀데 괜찮을까? 팬티보단 사이즈 맞추기도 수월하고..
이것도 오버하나? 앞으로 매달 들어갈꺼 생각하믄.. ㅋㅋ
만원 미만의 장난감? 근데 요즘 만원 미만 장난감이 있나? 넘 허접해서 몇번 만지면 부숴지는거 아녀?
인형은 얼추 찾겠는데 남자아이는 인형도 그렇고..
옥스퍼드에서 나오는 오토바이나 소방차 이런거 얼추 마넌하던게..
유치원에선 과자 빵 요런거 허용 안되긴 하지만 선물에 넣는거니 해도 될듯하여
작은 선물에 쿠키 구워서 조금 넣어주면 어떨까....
다른 맘들 선물 받은거 얘기 들어보니 기가 차더라고요
누군 정말 정성스레 보냈는데 딸램 생일때 한보따리 들고왔길래 기대하고 펼쳐보니
색연필 색연필 연필 색연필 색연필 색연필.....
누군 안봐도 뻔히 보이듯이 전에 받은거 뒀다 다시 보내왔다고..
누군 받은게 대일밴드 기본 한상자에 500원 넣고 뽑는 장난감 한개 받았다
누군 남의 돌잔치 갔다가 받은 이름 새겨진 수건 상자째 고스란히 받았다
누군 커피맛 스카치캔디 4개를 A4용지에 둘둘 싸서 보냈더라
누군 줄꺼 없어 걍 약국에 폴리비타민 처넌짜리 사다가 줬다
넘 학용품만 들어오니 아이가 섭해하더라..
엄마들은 선물 받고 화나지만 아이는 잔뜩 받은 선물의 갯수로 좋아하더라..
그래서 그걸로 만족한다가 결론였지요
뭐 이리 말하는 엄마들은 정성스레 보내긴했을까? 싶긴했지만 ㅋㅋ
프맘 엄마들은 뭘로 준비하세요?
또 뭐가 받고나서 젤 기분좋았나요?
너무 많이 들어오는 선물은 뭐예요? 중복되서 너무 많은..(어떤 맘은 연필받은것만 고딩때까지 써도 되겠다고..)
여자아이들은 머리 고무줄이나 핀 같은거 괜찮나요? 넘 허접한거 말고요..
내가 받을꺼 뻔할테니 적당히 보내는게 좋을까요?
받는거 허접해도 걍 내 맘 편히 나름 정성스레 보내는게 좋을까요?
솔직히 전 후자쪽이긴해요
첫댓글 저번달 저도 고민했던 거네요
전 울아들 쓰는 뽁뽁이붙은 칫솔 샀어요
실리콘 점토? 그걸살까 아님 장난감? 쌀과자? 스티커북?등등 마트서 1시간반넘게 돌고돌고 결국 고른게 칫솔 이였답니다. 그것도 울아들 쓰는칫솔과 같은것으로~자기자식 덜 좋은거 쓰는 부모없다 생각하고 내 자식이 쓰는것과 같은것으로ㅋ칫솔에 아이들이 실망할까봐 건국포켓밀크사탕 10개씩 쿠키봉투에 넣어 칫솔이랑 같이 포장했어요~
사실 2천원 이내에서 살것도 없고
좋은거 한다해도 좋은거 받을일 없으니
그냥 편하게 내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성의표시 한다고생각하고 ㅋ
쓰레기통에 버려질 선물만은 피하자는 생각했네요ㅎ
뽁뽁이 붙은거 둘리칫솔아닌가요? 우리 아들 썼던거중에 둘리만 그랬는데 세워두게 ㅎㅎ
이번엔 뒤늦게 주는거라 묻어가질못해서 더 그렇더라고요
담달 울 아들 생일도있는데 답례품은 뭘할지 군것질꺼리 빼니 더 힘드네요
내가좋은거 다른엄만싫은경우도많더라구요.
요즘엔 칫솔.양말.연필이 무난한거같애요.
아이가 좋아할것 엄마가 좋아할것 어디에 맞출지 고민되네요
사실 아이한테 맞추는게 정답인데 애엄마도 신경쓰이고
얼굴도 한번 못볼지도 몰지만 ㅎ
양말두 많이 하는것같은데,,
저는 양말이 좋더라고요,, 맨날 한짝이 어디도망가고 없으니ㅜㅜ
저희 원에는 그런거 챙겨보내라 안하니 좋네요,,
생일파티에 답례품까지하려믄 넘 신경쓰이겠어요ㅜㅜ
저희도 신경쓰는것 같진 않은데..평소 워낙 철저해서 쌤들 처넌짜리 음료수도 주면안되고
평소는 물론 소풍때도 군것질꺼린 일체 반입 금지고 장난감 들고 오는것도 안되고
저 얼마전 도넛 보냈다 진짜 퇴짜 맞았어요
이럼 아이들 밥 안먹는다고 ㅋ
엄마들 몇분이 저보다 먼저 시도한거 짤랐는데 저만
받아줄순 없지않냐고.. 융통섮다 싶으면서
한편으론 맘에 들었어요
근데 울아들도 생일이믄 뭐라도 받아올꺼같아 신경쓰여요 답례품은 못하게할지도 모르지만 혼자 구상 ㅋㅋ
생일때도 마니 못하고 애들 간단히 먹을 과일 약간으로 끝내라고 하더라고요
희찬이유치원서는 한달에한애생일이아니라 입학할때 아예 20개를한꺼번에 보내라고하더라구요~큰거하면 부담되니 적당선에서
ㅎㅎ전 학용품에다가 애들 먹을것좀같이해서보냈어요~
그거20개포장하는것도 일이더라구요^^;;
다른엄마들은 보니 수첩같은거나 스티거 저금통 요정도선에서하더라구요~~나중에 애들쭉쭉보낼거생각하면 적당선이나을듯해요~~
생일답례품은 애들먹을쿠키나 떡종류로 짐생각하고있어요~
떡집에서 답례품이쁘게나오더라구요 ㅎㅎ
한꺼번에 보내기도 하는군요~
오늘 마트에서 5800원짜리 양말 세켤레 묶인거 사서
아들보고 손편지 쓰라고해서 포장했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