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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행복연구소!!(웃음,유머.우울증.다이어트.힐다잉)
 
 
 
 
카페 게시글
자 유 게 시 판 ·············- 스크랩 나를 찾아 떠난 여행
Mirage 추천 0 조회 40 10.03.11 09: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2009년을 열면서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는 작은 저희 회사마저 영향을 미쳤고, 사업계획의 목표를 ``살아 남자``로 정했고

힘든 시간을 견뎌 내며, 목표 달성(?)을 하고 기어이 살아 남았습니다.

진정한 방황은``돌아 갈 곳을 모를 때``란 말이 실감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이렇게 죽을 순 없다는 생각에 일을 꾸몄고, 서울에 주로 머물며 일을 했고 그 동안의

알고 지낸 사람들의 지원으로 연말엔 작은 결실을 맺었답니다.

 

일을 핑계로 집을 비운 날들이 더 많았고, 아니 들어 온 날이 별로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합니다.

이제 21개월이된 늦둥이 딸은 가끔씩 비치는 아빠의 얼굴에 헛갈려 할땐, 과연 지금 나는 너무 소중한 것

들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돌아설 수는 없었답니다.

 

이제 중학생이되는 착하고 생각이 깊은 소정이, 4학년이 되는 따듯한 마음의 준수, 고모가 되어버린

21개월 늦둥이 해나,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온 사랑하는 경희, 모두 다 사랑한다.  

 그리고 같이 하는 시간이 적어서 미안하다. 이런 저런 미안한 마음에 경희와 제주도 여행을 하였답니다.

회사엔 목적지를 밝히지 않고, 급한 일이 아니면 찾지 말라는 부탁을 하고 말입니다.

 

예쁜 아이들 노래 이야기 - .. - Any Dream Will Do (Eng)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한 농부의 집념으로 일구어 낸 제주 한림의 분재예술원<지금은 생각하는 정원> 입니다.

1997년인가 처음 직장에서 공장을 지으러 제주에 10월 상주한 일이 있는데, 그때 인연을 맺어 자주 들르는 곳 입니다. 처음엔 유기질비료를 주는 인연으로 시작되었지만, 한 인간의 집념이 만들어 낸 작품에 경외감을 느끼게 합니다.

 

중문의 컨벤션 센타 후편에 있는 육각 기둥의 바위가 예쁘게 솟은 주상절리입니다.

경희가 살이 쪘다고요? 맞아요. 해나 덕분에 살이 좀 붙었는데, 요즘 열심히 헬스,골프하며 빼고 있답니다.

그래도 제겐 귀여운 여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주 바다에서 제일 좋아하는 서귀포의 외돌개입니다.

지금은 올레가 생겨 걸을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산책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기엔 참 좋아요.

아세요? 올레가 무슨 의미인지를..., 별거 아닙니다. 제주 방언으로 집 밖엔 난 모든 길을 올레라 한답니다.

 

 

외돌개 올레 주변의 해안입니다.

그 전엔 앞쪽에 떠있는 문섬에 낚시,스쿠버를 하러 갔었는데, 해안에 두어 시간은 족히 드는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답니다.

 

 

여긴 최근에 개발된 쇠소깍이라는 서귀포 동쪽 방향에 있는 민물과 바닷물이 공존하는 작은 소(沼)입니다.

유리와 통나무로 만든 배를 띄웠는데, 그리 뭐 볼 것은 없으나 작은카페의 커피 맛이 그런대로 괜찮네요.

아마도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니 여기에 들어 가면 칠성장어가 많을 듯합니다. 낚시하는 놈엔 뭐 밖에 보이지

않네요.

 

여긴 잘 아시지요?

제주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산일출봉 초입입니다.

그 추운 날엔 해녀들이 잡아 오신 홍삼을 안주 삼아 소주를 한잔 들이켰답니다.

 

 

혹시 그거 아세요? 해녀들이 그 추운 날에 어찌 찬 바닷물에 들어 가는지를....,

정답은...

<어제도 들어 갔으니까...,> 입니다.

 

 

여긴 이번 제주 여행의 제일 탁월한 선택이었던, <The馬 파크>입니다.

왜 이름을 이리 영문,한자 그리고 한글을 섞어 지은지는 모르겠으나, 30여명의 몽골인들이 펼치는 마장마술이 징기스칸의 일대기를 그리며 펼쳐 지는데, 한시간 가량 볼만합니다.

위는 애마부인 역할의 와이프입니다.

 

 

말을 타고하는 각종연기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11시 4시에 일일 2회 공연입니다. 몽골 처자가 꽤나 이쁘지요? 남자 애들도 입만 다물면 거의 이웃집 애들 같아요. 역시 우린 몽골리안입니다.

 

 

분재원의 소나무 분재입니다.

이런 것들이 대부분 80년은 족히 된것 입니다.

 

 

삐져있는 장면을 연출한 것인데, 표정은 웃고 있네요.

잠시 나마 일을 잊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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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0.03.11 09:11

    첫댓글 전체 글을 볼 수있는 정회원 등업을 부탁 드립니다. 남들의 글만 보는 도둑고양이(?)가 되진 않도록 노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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