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3-6-3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부총재에 대한 항의시위 임박
Anti-Sokha protest day n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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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 크메르루주 보안감옥 '뚜올슬렝'의 생존자 중 한명인 쭘 메이(Chum Mey) 씨 및 현재는 박물관으로 변한 '뚜올슬렝 교도소'의 모습. |
기사작성 : Meas Sokchea
(프놈펜) -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기에 악명높았던 '뚜올슬렝 교도소'(Tuol Sleng prison: S-21 보안감옥)의 '극소수 생존자들' 중 한명인 쭘 메이(Chum Mey) 씨는 화요일(6.4) 본지와의 회견에서, 야당의 껨 속하(Kem Sokha, 껨 소카) 부총재가 자신이 수감됐던 '뚜올슬렝 교도소'에 대해 베트남이 [사후 증거조작에] 개입 했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자신이 계획한대로 대규모 항의시위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시위 개최 촉구는 통합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껨 속하 부총재 겸 총재 권한대행이 사과를 하지 않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껨 속하 부총재는 '지난 5월18일 녹음된 발언'에서 '뚜올슬렝 교도소' 관련 사실들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듯 한 발언을 했다.
훈센(Hun Sen) 총리는 '지난달 말의 연설'을 통해, 껨 속하 부총재의 발언파문을 계기로 크메르루주 정권이 저질렀던 만행 사실을 부인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여당 국회의원들은 해당 처벌법 초안을 5월31일에 국회에 제출하여, 훈센 총리의 제안에 실천적으로 반응했다.
이번에 제안된 법률의 위반자는 6개월 이상 2년 이하의 징역형 및 400만 리엘(1천 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회는 이 법률을 금요일(6.7)에 심의할 예정이다.
국회 대변인인 여당의 치엉 운(Chheang Vun) 의원은 어제(6.2) 본지와의 회견에서, 이번 입법활동이 껨 속하 부총재에 대해 소급적인 적용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임위에서 제출한 이 법률은 껨 속하 부총재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다. 이 법률은 국가 전체를 위한 것이며, 현재부터 미래로 적용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껨 속하 부총재가 [크메르루주 정권기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발언만 하지 않는다면, 그는 처벌받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더 많은 말을 한다면 이 법률의 적용을 받게 될 것이다." |
한편, 뚜올슬렝 생존자들 중 몇몇 사람은 주말에 개최될 쭘 메이 씨 주도의 시위에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또 다른 생존자인 보우 멩(Bou Meng) 씨는 피해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하여 "중립을 유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국회에서의 법안 제출은 집권당이 7월28일 총선을 앞두고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책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이 총선 직전에 불명료한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 망명 중인 CNRP 지도자 삼 랑시(Sam Rainsy) 총재는 어제 발표한 성명서에서, 훈센 총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긴장을 조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뚜올슬렝 스캔들에 관해 대체로 침묵을 유지해왔는데, 어제 성명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은 진실을 왜곡하고 있고, 정의를 조작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국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
삼 랑시 총재는 지난 2009년 베트남과의 국경지역인 스와이 리엉(Svay Rieng) 도에서 베트남이 캄보디아 영토를 잠식하기 위해 부당하게 표식을 설치했다면서, '임시 국경표식을 뽑아'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맵 지도 정보를 유포'시켰다. 이에 따른 일련의 유죄판결을 받아 그가 귀국할 경우 징역 1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그에게 적용된 유죄판결이 정치적 동기에서 부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완취재 : Mom Kunth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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