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늘 보신적 있으세요?
비가올듯 흐리면서도 높고 맑은 하늘빛이 가끔 비치더라구요.
이런날씨엔 골목골목 찾아다니는 느낌이 색다른 한옥마을이 참 좋아요.
세계 소리문화의 축제 때문인지..외국인도 여느때보다 더 많이 보이는듯 하구..
복잡하지 않고 고즈넉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옥마을을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해 늦은 오후 들어가게 된 곳이예요.
저녁시간으로는 좀 일러서인지 몇팀 차를 마시고 계시더라구요^^
산책이라는 어감도 좋고..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이 좋더라구요.
꼭 할머니 집에 온듯한 느낌이예요^^
요즘 대세인 통창문을 오픈해 좁은 공간임에도 그리 좁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메뉴판이 심플한게 맘에 들어요.
식사 메뉴가 많진 않더라구요.
차를 한잔 할까 하다가..
바로전 탐앤탐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두잔이나 스트레이트로 마셔서^^
알프레도 파스타와 마르게리따 피자를 주문했어요.
음...서버분께 어떤 음식이 낫겠냐고 물었었는데..
당황하시더라구요^^
조금더 전문적으로 추천해 주셨음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본 세팅이예요.
피클이 너무 상콤해요.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도 좋구.
손을 씻기위해 간 화장실.
계단에 적혀져 있는 브랜드 엣센스
taste a walk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문고리의 손잡이도 옛날 할머니 경대서랍에 쓸법한 고급스런 열쇠가 달려있고..
딱 적당히 느껴지던 미지근한 물온도와 럭셔리한 텍스쳐와 향의 거품비누에 기분 좋아졌어요.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거에 감동 받거든요 ㅋ
주문한건 아니였는데...
식전에 제공되던 샐러드.
좀 쌀쌀해서 식전 빵이 나왔음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맛이 느껴지는 정말 기본인 샐러드였어요.
사실 산책이란 이름에 끌려..
분위기에 끌려 들어간 곳이였는데..
아무도 식사를 하는 사람이 없고..
이렇게 좋은 인테리어에 음악이 아주 산만한 가요가 흘러나와..
쪼금 불안해 하며 차나 한잔 하고 나갈까..라는 맘이 강했었는데...
또..음식을 만들어 주시던 분이 조금 젊으신듯 하고 캡모자를 쓴 캐쥬얼한 복장의 분이라..
살짝 아주 많이^^ 불안해 했었던 기억인데..
이 알프레도 크림 파스타는 맛있었어요.
가끔 우유맛이 너무 강한 크림파스타를 먹게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아 쏘렌토 크림스파게티는 자주 먹게 되지 않거든요.
적당히 짭짤하고 꼭 맛있는 스프를 먹는듯 맛있었어요.
면도 아주 적당히 익어서 먹는내내 좋아했었던 기억이예요.
단 새우와 베이컨 버섯이 너무 조금 들어있었어요 ㅜ
조금은 실망한 피자.
마르게리따 피자는 일마레가 더 맛있어요.
전기오븐이 아닌 화덕이 있어서 더 기대했었는데..
너무 밋밋한 맛이었거든요.
실제 비쥬얼은 이보다는 더 좋았어요.
핸드폰사진이라..^^
남은 피자는 포장.
후식으로 주신 아메리카노는 다른분 말씀처럼 너무 좋았어요^^
다음엔 커피 마시러 가봐야겠어요.
햇살좋은날 앉고 싶은 야외테라스.
가격대는 soso
와인종류가 많아요.
전체적으로 인테리어나 테이블 세팅등 고급스런 느낌은 너무 좋았어요.
단 좁은 공간에서 직원들의 대화내용이 다 들리는 거리임에도..
너무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더 전해져서 조금은 개선이 필요할듯 하구.
저는 오픈한지 정말 얼마 안된 핫한 곳인줄 알았는데..
8월에 미리 포스팅하신걸 보니 벌써 몇달은 흐른뒤네요.
그런데도 아직 분위기는 좀 어수선 한듯 했어요.
또..브랜드가 주는 이미지와 맞게 음악도 좀 센스있었음 했는데..
최신 인기가요가 흘러 나오는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음악 선곡은 바로 옆집 철문카페가 참 센스있죠.
추운겨울 들어선 철문카페에서 melody gardot 의 'our love is easy'가 흘러나오던 기억.
누구나 요즘엔 맛만 있다고 해서 레스토랑이나 식당을 가게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단점을 커버할수 있는 임팩트있는 장점이 있어야만 오래 가는 곳이 되는거 같기도 하구요.
다녀왔어요..란에 올라와있는 이곳의 포스팅을 보니 너무 별로였던 기억이시던데..
저는 그리 나쁘지 않았어서..포스팅 합니다.
사람의 취향은 다 제각각이니까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estel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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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항목 |
쭈맛회원은 타인의 입맛을 존중하고, 맛의 올바른 표현을 사용합니다. |
상 호 명 |
산책 |
주소/위치 |
전주 한옥마을 철문카페 옆-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74-25 |
메뉴/가격 |
와인,커피,샐러드,피자,파스타,리조또 |
전화 번호 |
063-283-3773 |
첫댓글 멋진 곳이네요.^^ 한옥마을쪽 발걸음 한지 오래됐는데...글을 보니 꼭 한번 들려보고 싶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새로운 곳은 언제나 설레임을 주죠.데이트하러 가시면 좋을듯해요^^
와우 저도 여기가서 느꼈던 건데 글쓴분도 적어놓으셨네요... 사장님이 젊으신분 같은데 친구들 데리고 와서 좁은 부억에서 웃고 떠들고 좀 많이 시끄러웠어요.. 저 갈때는 퓨전 국악??? 머 이런 음악 나와서 좋았는데ㅋㅋ 음식은 그럭저럭 괘안했어여.. .엄마가 엄청 좋다고 해서 간곳이에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젊은 오너 좋죠..패기도 있고 젊은 감각일것이고..
그런데 친구들을 너무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
제가 갔을때도 친구분들이 계셨었거든요..
분위기가 괜찮은데 한번 가보고싶네요...^^
네 가족들과 가보시면 좋을거 같아요.아이들은 마당에서 놀아도 재미있을듯^^
분위기와는 맞지 않았었나 보곤요...좀 신경좀 쓰지...ㅎㅎ
^^ 가요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었을테니까...취향은 존중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음악이 너무 튀는 느낌이라 별로였어요.
분위기는 좋네요.ㅎㅎㅎ어수선한것만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아요.ㅎ
네.그점은 개선되어야할 사항 같아요 꼭!!
그런 고정관념은 필요가 없겠지만...왠지, 한옥마을에서의 산만한 가요라...ㅎㅎㅎ 주인장이 언밸런스한걸 좋아하나봐요~^^
닉네임이 친근해요.제 클라이언트와 이름이 같아서인지^^
젊은 사장님이시던데..취향이 저와는 맞지 않았어요.
시골풍 너무 좋아요~~
실제로 가보면 전통적인 느낌과 모던함이 공존해서 더 좋으실거 같아요.
단 조금 시끄러워요 ㅋ
분위기있어 한번쯤 가보고싶네요 ㅎㅎ
네..다른 메뉴도 평가해주세요.공유해요^^
네~
조용한 클래식이나.. 흘러간 가요..그런거 틀어주면 앉자서 커피한잔하면서 이야기 하기 좋을텐데요..
네.창밖 풍경이 이뻐서 그럼 좋을듯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차우차우 보러 자주 가는데 ㅋ 이곳 커피 좋더라구요~
여기 입구가 예뻐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있네요.. 카페는 어차피 분위기 때문에 가는건데.. 음식이 맛있어서도 가지만 솔직히 분위기에 취해 가기도 하잖아요..^^ 관련자분들이 이 글 보시고 개선 하신다면 참 좋겠네요..
네..저도 입구가 이뻐서 들어갔어요 ㅋ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기분좋게 먹길 누구나 원하잖아요.어수선한 느낌빼곤 좋았어요.
갈때마다..자리가 없더라구엿~ ......ㅋㅋㅋㅋㅋㅋ
아...인기가 많은 곳이로군요.저는 늦은 오후라 한가했는데^^
야외 테라스가 참 맘에 든다는
네.야외 테라스 저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다음에 지인들과 와인 마시러 가려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흐리고 우울한 날씨엔 크림파스타가 딱이예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ㅎ
네.낮에 가는게 더 좋을듯해요.야외 테라스에 앉기에는^^
아.. 이곳.. 제가 카페올린거 보셨죠? 철문카페로 통하는군요 ㅎㅎ
한옥마을... 거기 가기전에 이곳을 가려고 들어가려다가 엇! 음식점이다.. 하고 다시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정말 분위기 좋아보였는데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 좋네요^^
커피가 괜찮다는 말들이 많네요.다음엔 여기 커피 한잔 마셔보려구요.
낮에 가면 더 좋을거 같아요 온달왕자공주님 커플^^
이런곳도 있었네요
네.저도 한옥마을 자주 가는데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분위기가 넘 좋아 보이네요 ^^
이쁜 따님들과 데이트 하러 가세요^^
저도 지난주말에 한옥마을에 갔다왔는데....담에 전주 가게되면 한번 가보고 싶어요
한옥마을 좋죠.
저는 쉬는날이면 그냥 휘휘 골목골목 돌아다녀요^^ 저와는 또다른 느낌 받으실수 있으니 한번 들려보세요.
분위기 넘 좋네요.
네 전 좋았어요^^
분위기는 좋아요.. 가격은 대비 맛은 그냥 별로
메뉴를 다 먹어본건 아니라..저도 파스타는 좋았는데 피자는 잘 모르겠더라구요.분위기가 좋아.. 다시한번 가보려해요^^
한옥마을을 일주일에 5-6번씩 가는데도 어디인지 모르겟네요...철문까페는 또 어디인지...
분위기조아보이던데 역시 좋군요. ㅎㅎ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 입구 및 주변 분위기로 봐선 늦가을에 찾아가면 좋을 듯..
오늘 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