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깜짝… 27일 내륙 곳곳 한파주의보
아침 최저기온 영하 6도 28일까지 추위 이어져
‘벚꽃주말’이 지나고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6일 경기 남양주시·양평군, 강원 횡성군, 충북 괴산군·영동군·충주시·제천시·진천군·음성군, 전북 진안군·무주군·장수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9시 발효됐다. 꽃샘추위가 찾아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2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탓에 출근길 옷차림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나무에 벚꽃이 피어 있다. 연합뉴스
3월 말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2009년 3월22∼25일 남부지방에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적이 있다. 재작년 4월15일에는 경기·강원·충북·경북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7일 아침 기온이 26일보다 3∼10도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영상 3도 이하로 내려가고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한파의 원인은 북서쪽의 찬 공기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내려간다”며 이번 추위가 2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기상청은 한파에 대비해 “농작물 온실과 축사 안에 난방장치를 가동해 농작물 냉해와 가축 동사를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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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둘러나온아이믈은.고사했을틋.
저도 어린 쌈채소 모종을 밤에는 비닐로 덮어 주었네요
@도시농부(고양시) 늦은출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