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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오줌풀
안녕한가요? 정말 괜찮은가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좋아요. 편안합니다’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살면서 겪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 질병으로 심신은 지치고 거칠어집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이 현상은 더 노골화됐지요. 스트레스는 신경성 노이로제로 전이되고, 잠 못 드는 밤이 습관처럼 이어집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해법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그러나 ‘편안한 하루’는 고사하고, 단 1시간도 걱정 없이 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를 둘러싼 무리와 굴레, 근심·걱정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다면…. 오늘을 사는 모두의 로망입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생애 첫 집과 자동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지갑은 갈수록 얄팍해집니다. 은퇴 후에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초로의 봉급쟁이는 두렵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정치가 경제를 갉아먹고, 자본의 약육강식이 고도화 될수록 소시민의 미래는 암울하지요. 정서불안과 스트레스, 불면, 두통, 노이로제 증상이 반복되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다행스럽게 지금껏 많은 사람이 자연에서 치유법을 찾았습니다. 결과는? 자연은 결코 인간의 희망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사실!
쥐오줌풀! 외국명은 발레리안, 한의학에선 吉草根(길초근)으로 불립니다.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성분을 함유, 고대 히포크라테스도 애지중지하며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난 2020년 이 식물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치료하는 물질을 발견, 간기능 개선 식품 개발 전망을 밝게 했지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구자들이 스트레스와 신경과민, 불면, 노이로제, 통증을 치료하는 식물임을 입증했습니다.
이처럼 효능이 많은 쥐오줌풀을 어디서 구할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산간지역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야트막한 야산 기슭에서부터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생명력을 뻗친 이 식물은 치료제뿐 아니라 이른 봄, 입맛을 돋우는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힙니다. 산골 노부부가 삶의 고비를 숱하게 넘긴 비결이 이 나물에 있지요. 근심 많은 봄 한철을 버틸 수 있게 한 쥐오줌풀! 꽃 피기 전, 끓는 물에 데쳐 나물로 무쳐 먹고 열매가 맺은 뒤 뿌리까지 채취해 약재로 사용합니다. 시름 많은 세월, 쥐오줌풀과 함께 하시길.
쥐오줌풀-동서양의 명약! 정신불안, 우울증, 신경쇠약, 스트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