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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여행후기니 간단히 적어봅니다.
여행은 자주 다니는 편인데, 모처럼 시간이 맞아 함께 떠나게 됐지라 약간의 염려도 있었지만..
동서울터미널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옆자리에 앉으신 <여행사랑2>님과 인사나누니,
<투어짱>님의 진행으로 간단한 전체인사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날씨가 좋으면 좋으련만, 일기예보는 그렇지 않을 것을 알리고..
몽골해수욕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룩주룩 쏟아지는 비...ㅠ.ㅠ 망한 건가?
<부산회집>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잠시 <몽골해변>을 잠시 걷다가 몇 장 찰칵~
조용히 밀려오는 바닷물이 보기 좋아 찰칵~
비가 오는 통에 구질구질하지만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는 갈매기는 해변을 날고,
멀리 뻗어가는 해안선은 평온함을 마음에 선물하고...
비는 오지만, 다행히 승선할 수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여행은 시작됐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해서 <해금강>이라 이름을 지었댄다...
<금강산>이 아름답긴 아름다운가보다.. <소금강>도 있고, <해금강>도 있는 것을 보니...
배를 타고 <해금강>을 한바퀴 돌면서 아름다움을 누려본다...
우리를 뒤따르는 배 하나가 우리의 지나온 자취를 따라 들어간다.
<투어짱>님은 함께 가는 분들 챙기느라 마음이 분주한 모양이다.
이 분 저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설명도 하고..
군데 군데 보이는 섬의 경치는 <해금강>이라는 이름에 걸맞음을 각인시키고..
<해금강>을 지나 <외도>로 들어왔다.
<외도>는 한 개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걸작품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배에 내리면서 <외도> 관광은 시작됐다.
내가 서 있는 곳이 <외도>임을 알리는 알림목..
이 천사는 왜 목이 없는 걸까? ㅠ.ㅠ
군데 군데 모습을 드러내는 동상들이 마음에 여유를 더해주고.. 의미를 더해준다. '
한 개인이 이루었다고 보기엔 대단한...
둘러 보는 내내 이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정원의 아름다움을 찍으려고 구도를 잡고 있는데.. 앞에 우리 일행이었던 것 같은..
사진을 찍으려 자리를 잡길래.. 잠시 기다리다가 찰칵~~
내 셔터 소리에 놀랜 걸까? 눈동자의 촛점이...^^
이럴 줄 알았더라면 이 분께 촛점을 맞춰 제대로 찍을걸 그랬다...^^*
유독 눈에 들어오는 몇몇 동상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녀석이다.
뭐랄까? 끌린다고 할까? 위치나 색상이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듯 하다..
꼭대기 부분의 아기 천사는 이러했다.
Daum(다움) 카페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용량이 50M로 제한되어 있는 덕분에 사진용량을 줄이다보니.. 선명함이 많이 줄어든다.
이 나무.. 참 미끈덩하다..
홀로 외로이 서 있는 것 같기도 한데.. 한편으론 도도해 보이기도 한다.
녹색을 워낙 좋아하기는 하지만,
작은 통로를 통해 보이는 작은 길의 모습이 귀엽다.
천천히 오르다보니, 어느 덧 정상에 가까운 위치에 서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앞에 조그마한 섬이 눈에 들어온다.
흐린 날씨에서도 모습에 위엄이 담긴 듯 하다.
날씨가 맑았으면 사진에 담기 정말 좋았을 듯... 아쉽다...
좀 밝게 찍을까 하다.. 있는 모습 그대로 담고 싶어 잔뜩 찌푸린 하늘의 얼굴을 그대로 담았다.
잘 생겼다?
줄기를 보며 처음 느낀.. 줄기가 예쁘게 잘 뻗었다. 셔터를 누르게 할만큼의 비율의 아름다움도 있는 듯..
<외도>를 꾸미며 작은 것들에게도 정성을 담았음을 알게 하는 것들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눈 앞의 타일이었다.
예쁜.. 색감을 가진 타일이 화분의 테두리를 장식하고 있다.
2호차에 같이 타신 분들인데,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사진을 찍어드렸다.
참 잘 어울리시는 두 분이다.
두 분다 미소가 예뻐서 다른 장소를 가더라도 또 찍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쭈욱 둘러보는 길에 군데 군데 운치있는 곳들도 있다.
색감과 구도가 좋은.. 그래서 더 운치있게 느껴진다..
이 조각상을 지나치는데 문득 눈에서 떠나질 않는다..
작가는 왜 이 조각상을 만들었을까 싶은 마음이 문득 드는 녀석이었다.
참.. 슬프게도 나를 쳐다보는 것 같은..
그래서 동상의 제목을 들여다 봤다. <공허> 이것이 이 동상의 제목이었다...
적어도 이 작가는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내가 이 동상을 보며 동상의 눈에서 공허함을 느꼈으니 말이다...
가지런히 다듬어 놓은 모습이 아름답다.
바다가 보이는 쉼터에 와서도 시각적인 여유는 지속됐다.
이렇게 <외도>의 둘러봄이 마무리 될 즈음..
이제 타고 나갈 배를 기다리는 이들의 뒷모습이 일관적이다.
저기.. 우리가 타고갈 <파트너>호 뒤로 또 하나의 배가 들어오고 있다.
이제 큰 것들이 끝났나?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로 이동했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찍어본다.
사진을 찍을 때는 구도를 신경 쓰게 되는데, 이 구도는 사진의 완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저 밑에 지나가는 이들을 나는 모른다.
하지만, 그 상황이 여유로와 보여 여유로움을 강조해 찍어봤다.
여유로와 보이시는가? ^^*
등대 뒤를 지나가는 배..
파도를 바라보는 듯한 갈매기 두 마리..
세지 않게 지속적으로 바위를 치는 파도가 있는 해안선...
조그마한 야산과 더불어진 바다물.. 그리고 언덕..
이 모든 것이 <도장포>를 여유로운 곳으로 인식하게끔 자꾸만 강요하는 것 같다..
풍차가 있는 쪽으로 올라가며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예쁘다.
풍차와 언덕.. 그리고 가이드라인이 조화로와 보여 찰칵~
내가 올라가는데 그 두 분이 내려오신다.
말을 걸어 사진 찍으시라 권하고.. 찰칵..
풍차와 잘 어울어지는 두 분이다. 풍차와 사람.. 누가 더 나을 것도 없이 그대로.. 그냥 자연스러운...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러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지라..
바닷가의 파도를 보면 자주 셔터를 누른다.
잠시 점심 식사 시간을 갖는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많은걸까?
식당에 들어갔는데, 처음보는 이를 챙겨주시는 분들의 모습에 마음이 여유로와진다.
술을 즐기는 <잠실조아>님을 비롯한 몇분과 가볍게 <설중매> 몇 잔..^^*
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즐기는 편인데..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며 좋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벙개에서 한잔 해야겠다.
<신선대>로 이동하는 중간에 깜빡 잠이 들었다.
덕분에 잠에서 깨고나서는 허둥지둥.. <신선대>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그 두 분>을 만나고.. 사진찍어줘서 고맙다고 <초코바>를 건네주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그냥 사람을 좋아하시는 분들같은 느낌...
구름이 있어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했다.
구름이 끼었을 때 보면 약간 신비스러운 면이 느껴진다.
반대편 해안선도 참 이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해안선의 모습에 자꾸 끌렸다.
노출을 열어주어 좀 밝게 찍어봤다. 날씨가 화창하면 이런 모습일게다...
다음에 다시 한번 들러야겠다. <신선대> 느낌 좋은 곳이다.
여기 저기 둘러보며 찍고 있는데, <곰아저씨> 부르신다. 같이 찍자고..
덕분에 사진 한장 같이 찍고, <투어짱>님과 더불어 다들 같이 찍으시라고 사진 한장 찍어드렸다.
아마도 다들 1호차를 타시는 분들인 듯 하다. 얼굴들이 낯설다...^^*
멀리 보이는 계단의 모습이 여유롭다.
이렇게 해서 무박일정의 여행은 마무리 되어졌다.
늘~ 편하게 차를 끌고 다니던 것과는 다른.. 좌석의 불편함이라든가.. 뭐 그런 류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나름 이렇게 함께 여행해 보는 것도 괜찮은 듯 하다...
다음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같이 다른 곳도 여행해 보고 싶다.
첫댓글 두 친구분 사진과 원본 사진은 <댓글>로 첨부해봅니다. 필요하시면 다운받으세요.
며칠전에 외도 갈려다 바람땜시 못갔는데.. 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날씨 좋을 때 한번 다시 다녀오셔도 좋을 듯 하네요.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너무 감사해요~ 어제의 풋풋함과 싱그러움이 새로 새록 묻어나네요
사직찍어주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예쁘게 잘 받아갈께요
좋은하루되세요~~
그 두 분중 한 분이신가봐요? 닉네임도 여쭙지 않아 모르겠네요..
담에 뵈면 즐겁게 인사해요~~~^^*
궁금하셨구나...ㅋㅋ
사진 왼쪽 여인네 입니다. 히힛
재회의 날을 기약하며~~
아하~ 왼쪽분이셨군요. 담에 또 뵈요~ 그때도 즐겁게 여행해요~~~^^*
날씨 더 포근해지고 꽃이피는 날...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그때 꼭 뵙게 되다면 예쁜 미소로 화답할께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궁~ 감사감사요.. 담에 뵈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여행을 좋아해서 카메라 자주 들고 다녀요~~~^^*
사진이 예술입니다``모두들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저도 생각했던 거 보다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멋진 포스의 Traveller님 사진 또한 멋지십니다^^
무박여행이라 많은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다음 여행때 만나면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나누자구요~~^^
에휴~ㅋㅋ 곰아저씨 수고하셨어요.
또 함께 여행하게 되면 이야기 많이 나눠요. 그때도 수고해주시겠죠? ^^*
사진 잘 봤습니당^^
넹~ 날씨가 좋았다면 금상첨화였을 듯 하네요. 살짝 아쉽더라구요~~~^^*
언제 찍었어요.. ㅎㅎㅎ 다시 한번 가고 싶어지네요.. 담에도 꼬옥 봐요 ^^
저도 쾌청할 때 한번 더 가 보려구요. 담에 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