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44223590
방탈 죄송합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및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려요.
삼십대 초반 커플이었습니다 전 여자구요.
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전 남친은 혼자 살았습니다.
헤어진지 3주 좀 더 지났는데 새벽에 가끔 문자 및 카톡,
발신자 제한 표시로 전화가 오는데 미칠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마지막에 그만만나자고 한 것도 문자로 이야기하다가 제가 꺼냈고, 사실 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문자로 그만하자고 말한게 저도 제 연애사 중 처음이고,
이런식의 통보 이별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거 알지만,
만나서 말할 자신이 도저히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사자에게는 제가 헤어지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말한다고 고쳐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제가 말해서 고친다고 한 들 기본 인성이 어디 바뀔까... 싶은 마음에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하기 피곤하고 그냥 그만 만나고 싶었습니다.
세세하게 말하면 정말 많지만
생각나는 사건들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1.
제가 운전하고 있을 때, 옆차가 끼어들거나
앞차가 조금이라도 느리게 달리면 클락션을 마구 누르고,
창문을 내리고 옆 차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아 진짜 운전~~~ 이러면서 ....
저는 운전한지 10년이 넘었고 물론 초보운전도 아닙니다. 십년 넘게 무사고 구요.
분명 운전하고 있던 제가 볼 때 옆차가 무리한 끼어듬도 아니었고
앞차가 의식적으로 느리게 가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전 남친이 볼땐 우리를 엿먹이려고 일부러 저러는 거라고 생각을 하더라구요.
2.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쓰레기를 그냥 버립니다.
껌 종이나 영수증, 새콤달콤 껍질 같은 작지만 잘 보이는 종이류나 암튼 쓰레기들을 그냥 버립니다.
쓰레기 청소부가 이런 일 하라고 있는거라면서...
처음엔 전 실수로 떨어뜨린 건 줄 알고 제가 다 주웠죠
근데 왜 줍냐고 저한테 묻더라구요.
왜 줍냐는 질문이 너무 황당해서 대답을 못하고 있다가
설마해서 여기에 쓰레기 버리면 안돼~~이러니까 청소부 얘기를 하더라구요.
3.
중국인만 지나가면 중국인들은 종특? 이라느니 짱개 냄새난다느니 대놓고 싫은 티를 냅니다.
첨엔 저말이 몬말인지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봤네요 ㅡㅡ
지나가는 길이면 그나마 낫지만 엘레베이터에서 중국인들을 만나면
정말 싸움 날까봐 제가 불안하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싫을 수 있죠 근데 단지 저 나라 사람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애나 어르신이나 무조건 싫어하고 본인쪽으로 오는 것도 싫어합니다. 대놓고 싫어하구요
4.
친 남동생을 어릴 때 많이 때렸답니다.
한두번 아니고 여러번 때렸고 동생은 맞아서 병원을 간 적도 있었대요.
맞을 짓을 했다느니 자기다 안때렸으면 사람구실도 못했을거라느니 자기 딴엔 잘한거라고 말하는데,
사실 이런 부분에서 폭력성이 의심됬습니다.
5.
본인이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면 무조건 상대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합니다.
아 이건 정말 옆에서 보거나 직접 당하지 않으면 모르는건데
물론 잘못은 상대 측이 한게 맞아요.
전 남친의 발을 모르고 밟았다거나,
옷에 실수로 음료나 음식물을 흘리거나 묻혔다거나 지나가다가 어깨빵으로 세게 친다거나....
이럴 때 그냥 땅바닥에 쓰러집니다.
제가 볼 땐 정말 약하게 건드리거나 스친건데 액션이 크다고 해야하나... 무조건 땅에 주저 앉아요.
옷이나 신발같은 경우라면 물어내라고 하구요.
이래서 금전적 보상 받은 적 있구요, 금전적인게 안되면 꼭 다른걸로라도 받아냅니다.
정말 어디가서 얼굴이 화끈거려서 말도 못했네요.
저런 남자를 이제까지 만났다는거 자체가 정말 부끄럽고
사귀기 초반엔 좋았던 행동에만 속아서 몰랐다는 제가 등신같고
역시 아닌건 아닌거고 사람은 고쳐쓰는 말 아니라는거 제대로 느낍니다.
제발 없던일로 하고 잊고 싶은데, 제발 서로 알아서 각자 잘 살고 싶은데
전 남친은 제가 문자로 그만하자고 말한게 아무래도 억울한가 봅니다
넌 늘 저런 걸로 사람을 판단하는 못된 습관이 있다느니,
저런 일로 사람 평가하는 니 수준을 알겠다느니,
정말 기가 차고 솔직히 상처되는 말만 골라서 문자나 카톡을 보냅니다.
분리수거 제대로 해라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마라 욕하지 마라 등등
그냥 제 기준엔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들을 말한 것 뿐인데,
저런걸로 제가 본인을 판단했다고 기분 드럽답니다 ㅡㅡ
자긴 너한테 정말 잘했다느니 넌 사랑을 할 줄 모른다느니,
자기가 사람을 혹시나 실수로 죽여도 넌 자길 버리고 도망 갈 사람이라느니
니네 엄마나 너나 잘난 것도 없으면서 사람을 판단한다느니
그딴 식으로 판단해서 어디 사람이나 만나겠냐
니 입맛에 맞는 꼭두각시 만나라
좋은 사람이 제발 널 떠나가지 않게 받지만 말고 베풀면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라느니
다투기 싫고 말 주고받기 싫어서
헤어진지 일주일 지나고 온 문자며 이주 후에 온 카톡이며 다 씹었는데
마지막연락이
자긴 너 부모한테 잘했는데 너는 자기 부모를 한번도 걱정해준 적이 없다면서 넌 진짜 최악이라고 왔네요.
진짜 너무 화가나서 전화해서 따질까 하다가
얽히기 싫어서 참고 있는데 자다가 가끔 열받아서 벌떡벌떡 깹니다
제가 못했냐구요?
전 어른들 뵙는거 조심스럽다고 얘기한 적 있었고
사실 천천히 좀 시간이 지난 후에 자연스럽게 뵙고 싶었는데,
자기가 저희 부모님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저희 엄마 일하는 곳에 불쑥불쑥 찾아가고 얼굴 도장 찍고 저한테 말도 없이 자기가 해놓고
저한테 이제와서 자기처럼 왜 안했냐고 되려 따지네요.
전 사실 엄마한테 가는게 좀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기분 나쁘지 않게 나름 돌려 말하면서 말했어요.
내가 일하는 곳이면 상관 없는데, 엄마가 일하는 곳이니까..
연락없이 가면 엄마가 좀 놀라고 어색해하는 거 같아 그러니까
나중에 같이 밥먹고 좀 친해지면 그때 같이 가던가 하자
이렇게 말했는데도 자기 가놓고...
어른 뵈러 가는건데 슬리퍼 신고 가고,
선글라스 끼고 가선 엄마랑 얘기하는 동안 벗지도 않고 있었다네요.
엄마가 저한테 살짝 황당해 하면서,
그 친구 혹시 눈이 안좋니? 많이 부끄러워서 그런건가?
도통 선글라스를 안벗길래 벗으라고 하기도 그래서 말을 못했다.
이러시더라구요
이런 행동을 도대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따질게 한두개가 아닌데 자꾸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저한테 비수같은 문자나 카톡 보내는 전 남친
제발 어떻게 떼어내야 하나요
이야기가 자꾸 길어지네요 어디 털어놀 곳이 없었어서
많이 쌓였었던 것 같아요 ㅠㅠ
심지어 전 남친은 우울증도 있습니다.
우울증 물론 걸릴 수 있는 거 이해했어요 정말로.
처음 알았을때 정말 제가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
넌 자기가 우울증이 있다는걸 알았을 때,
자기가 아플 때 걱정해주지 않고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했다면서
자긴 너한테 퍼주기만 했었다네요
전 남친이 우울증 있는거 알고 부담이었다면 사실 알았을 때 진작 떠났을겁니다.
나중엔 사실 감당이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초반에는 정말 도움이 되주고 싶었어요.
아플 때는 다음날 출근하는데도 새벽 다섯시까지 응급실에 같이 있어줬습니다.
밤 열한시에 차가지고 자기 집으로 올 수 있냐고
자기 태우로 응급실 갈 수 있냐길래
사실 늦은 시간에 운전하게 부담되서 택시타고 가겠다니까,
택시타고 올꺼면 그냥 나 혼자 일일구 불러서 갈게
이러고 전화를 툭 끊는겁니다.
당연히 마음이 불편하잖아요.
얼마나 아픈지 잘 모르고 정말 너무너무 아플 수도 있으니까.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하고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분들은 알잖아요 늦게 들어오는 것보다 늦은 시간에 일단 나가면 더 걱정하시는거)
사십분 운전해서 강북 사는 애 태우고 강남으로 응급실 데려가고
안쓰러워서 옆에 있어주고 보호자 올때까지 있어줬는데
전 한게 없답니다 ㅋㅋ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심정으로
사실 마주치고 싶지도 않고 제발 알아서 잘 살면 좋겠는데,
저렇게 본인이 문자하고 싶을 때 문자하는 이기적인 행동 보면
제가 상처받은 거 만큼 똑같이 당하게 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욕할까봐, 엄마 일하는 곳,
저희 집 다 아는데 찾아올까봐 무서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제가 답장을 하던 안하던
자기 분 풀릴때까지 저한테 저런식으로 문자하고 연락할 것 같은데 깔끔하게 떼어내는 방법 좀 없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럴 땐 목구멍 포도청을....ㅠㅠ
첫댓글 8천 약하다 2억으로하자
333 돈얘기가 최고야
4444 엄마가 사업하시는 친척분 보증을 잘못 도와주셔서 빚이 한 20억 생겼는데 도와줄수있어? 헤어진마당에 미안하지만 한 2억 5천만 대출받아서 빌려줄수있니..?
목구멍이 포도청 얘기 생각나네. 역시 저런 놈은 돈얘기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감
돈방법도 진짜 쓰레기한테는 안통한다는데..빚내든해서주면서 집착하고 더 또라이짓 한다고 ㅠㅠ 안전이별 하기를 ㅠㅠ
헐 무섭다 ㅠㅠ
돈얘기만나오면 이성을찾던데 ㅋㅋㅋ
제발 안전이별 할수있기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