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남수단 주둔 '한빛부대' 장병 초청·격려
기사입력 2016.05.27 오후 8:49
최종수정 2016.05.27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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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각)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물라투 대통령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016.5.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취임 후 3번째 해외파병부대 격려…부대원 직접 제작 '한빛정' 전달
美영주권 포기 파병근무 여군장교 등 눈길
(아디스아바바=뉴스1) 윤태형 기자 = 에티오피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남수단에 파병 중인 한빛부대 장교 15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디스아바바 시내에 한빛부대 장병들을 초청, 한빛부대장 김병춘 대령으로부터 부대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장병들에게 국가를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령은 이 자리에서 Δ보르시(市) 인근의 나일강 범람방지를 위한 차수벽 17km 설치, Δ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에 해당하는 보르-망겔라 간 125km 도로 보수, Δ한빛농업기술학교 운영 등 주요 파병성과를 보고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해외 파병부대를 직접 격려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때 아크부대,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때 청해·아크 부대에 이어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다.
'남수단 재건과 희망의 빛'이라는 의미의 한빛부대는 지난 2013년 3월 이후 총 1800여명이 파병, 남수단 재건 및 인도적 지원, 의료지원 등 민군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6진이 임무교대 중으로 293명이 한빛부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한빛 부대 장병 15명(장교 7명, 부사관 3명, 병사 3명, 군무원 1명),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황인무 국방부 차관, 김문환 주에티오피아대사,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빛부대 장병들은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에 참석,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에 대한 감사표시와 함께 도움 받는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발전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아프리카에 알렸다.
이날 격려행사에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여군 장교로 임관하여 파병근무 중인 윤지원 소령, 중장비 자격증을 8개나 취득하여 한빛부대 재건 전문가로 불리는 김상우 상사, 의사면허를 보유하고 있지만 군의관 대신 병사로 복무하기를 희망하여 의무병으로 파병중인 구자민 일병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행사에 참가한 한빛부대 장병 전원과 악수를 하고 환담 및 기념촬영을 했다. 한빛부대 장병들은 격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부대원들이 직접 제작한 기념품인 '한빛정'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빛정은 한빛부대 장병들이 직접 제작한 소형 실내등으로 남수단 지도와 한빛부대 활동사진 등으로 장식되었으며, 한빛부대 해외파병의 의미를 상징하는 기념품이다.
birakoca@
첫댓글 파병군인들을 챙기는 대박님의
넓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수고 수고많으시네요,,
외국에서의 대통령을 보는 군인들이
많은 뿌듯함을 느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