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인도 탄광마을 자리아(Jharia).
인도 콜카타에서 차로 8시간 떨어진 북동부에 위치한 자하르칸드(Jharkhand)주 안바드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석탄 매장량을 가진 자리아 탄전이 있다.
유황냄새를 가진 연기와 수증기로 가득한 마을에서 주민들은 석탄을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리아 땅속은 석탄이 벌겋게 녹아내리면서 타오르는 석탄불이다. 지하에 매장된 석탄이 지층의 틈 사이로 들어오는 산소와 결합되어 발생한 것이다.
1916년 채굴을 위해 진행되는 폭파로 탄광이 붕괴되고 지표면에 균열이 생긴 틈으로 산소와 결합하여 석탄층이 불완전 연소가 되고 있다.
이 석탄불이 타면서 황,일산화탄소 등 발암 물질을 포함한 독한 연기를 뿜어낸다.
108년 동안 타오르고 있는 석탄불은 오늘도 자리아 70여곳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석탄불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60제곱킬로미터이다.
독한 연기를 마시고 사는 이곳 주민들에게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폐질환 등은 흔한 질병으로, 이런 환경문제 때문에 정부와 석탄회사는 자리아 탄전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이주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주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석탄이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중독성 연기로 덮힌 이 지역이 너무나 넓어서 지역 당국은 불을 끄는데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중독성 연기로 덮힌 이 지역이 너무나 넓어서 지역 당국은 불을 끄는데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