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에서 백신 반대 시위대가 그리스 국기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15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AP뉴시스
관광 명소 미코노스 섬 코로나 대책… 빠른 곡 금지 한국보다 한술 더 떠
강창욱 기자(2021/07/19)
그리스 정부가 파티로 유명한 관광지 미코노스 섬에 24시간 음악 금지령을 내렸다.
니코스 하달리아 시민 보호·위기 관리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 조치를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음악 금지는 이날 6시부터 모든 공공장소에 적용됐다. 업무상이나 중요한 건강상 이유를 제외하고는 오전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교통을 통제하는 일종의 야간 통행 금지령은 18일 시행됐다.
이를 위반하면 5만~20만 유로(6733만~2억6933만 원)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특별 조치를 오는 26일까지 약 열흘간 유지한 뒤 연장 여부를 재검토한다.
하달리아 차관은 “미코노스 전역에서 사적이고 비전문적인 공간에 20명 이상 모이는 행사는 어떤 종류든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지난 8일부터 나이트클럽과 술집, 레스토랑에서 사람들끼리 서서 어울리거나 춤추는 것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그리스리포터는 “파티는 끝나지 않고 유료 초대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개인 빌라로 옮겨졌다”며 “정부 감시망을 벗어나 지하로 사라졌다”고 묘사했다.
경제의 20%를 관광 산업에 의존하는 그리스에서 미코노스는 특히 부유층에 인기 있는 파티 장소로 알려져 있다.
콘스탄티노 코카스 미코노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관광철 한복판에서 열흘이라도 갑작스러운 조치를 하는 건 잘못된 것으로 (정부가) 징벌적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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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놈 위에 더 웃긴 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