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개통 6일 만에 방문객 6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덩달아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기를 걸었던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며 모처럼 들썩이고 있다.20일 오전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낮 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주차장은 이미 만차에 가까울 정도로 빼곡했다.
공원 관리자는 “대왕암공원 야외 주차장이 평일에 만차를 이룬 건 처음”이라며 “주말엔 이중주차까지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동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렁다리 개통 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총 6만789명을 기록했다. △15일 4천500명 △16일 9천100명 △17일 1만5천300명 △18일 1만4천800명 △19일 9천589명 △20일 7천500명이다.이는 울산의 대표 관광체험시설로 알려진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개관 한달 관람객수(4만9천102명)를 훌쩍 뛰어넘으며,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의 개장 이후 첫해 총 방문객 수(6만2천795명)와 맞먹는 수치다.출렁다리의 이 같은 ‘대박’ 행진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동구관광기념품 판매점은 물론 대왕암공원 내 상가들은 개통 전과 비교해 매출이 1.5에서 최대 6배 가량 증가하며 출렁다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기념품 판매원 문효주(41·여)씨는 “경기도, 서울, 부산, 청주 등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몰리며 매출이 2배 가량 상승했다”며 “기념 마그넷, 젤캔들이 큰 인기다. 반짝 특수가 아니길 바란다”며 웃어보였다.대왕암상가상인회장이자 편의점 운영자인 이호영씨는 “주말에는 얼음이 없어 못 팔 정도였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코로나로 인력까지 줄이며 어렵게 버텨왔는데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다행이다. 출렁다리와 동구청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커피숍을 운영하는 윤영준(43)씨도 “조선업 침체에 코로나까지 겹쳐 힘들었는데, 이젠 인력을 늘려야 할 만큼 바빠졌다”며 “다만 유료화는 모두가 힘든 코로나시기가 끝난 후 검토하고, 여름엔 운영시간도 연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이 같은 출렁다리 효과는 인근 일산해수욕장까지 번지고 있다. 상가 매출 상승은 물론 오는 12월 CGV가 개장하는 인근 상가에도 입점 및 개관시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일산동상가번영회장 박병관씨는 “출렁다리가 주변 상권 매출상승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유료화 이후 기세가 꺾이지 않을지 우려되는 점도 있지만, 향후 케이블카와 집라인까지 설치된다면 울산 동구가 전국 최고의 명소로 부상할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제일일보, 2021.07.20, 김원경 기자>
출처: 동구비젼(관련소식,부동산정보/거래방) 원문보기 글쓴이: 동구비젼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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