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에 취하다.
옛 어른들 말씀에는 낮술에
취하면 위아래도 모른다고
했다.
이 말씀은 낮술은 밤 술과 달리
취하도록 마시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닌가 싶다.
나는 술을 즐기나 주량은 소주
반병에 캔맥주 한 개일 정도로
주량이 부실하다.
거기에다 첫 잔에 얼굴이 빨개져
낮술은 거의 안 하는데 어쩌다
점심에 반주로 술 한 잔이라도
하면 얼굴이 완전 홍당무라 일을
볼 수 없다.
이런 모습에 젊은 시절은 선배들
말만 듣고 건강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몸에서
알콜 분해가 늦어 그렇다고 해서
낮술은 거의 안 하는 편이다.
그러던 내가 가끔 낮술을 즐긴다.
이유가 있다.
지인 중에 서울종로안국동 살아
통칭 안국여로 통하는 지인이
있다.
3년 전 그녀로부터 낮술의 맛을
알게 되어 일주에 두어 번 만나
낮술을 즐기곤 했는데...
그녀가 직장에 복귀하는 바람에
낮술 맛을 즐길 기회가 없어졌다.
하지만 주말 낮에 서로 시간이
맞으면 여전히 낮술 즐긴다.
2025년 2월 24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낮술은 밤술과 달리
묘한 맛이 있다.
가게 앞 지나치는 행인들
얼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또 밤술과 달리 낮술은 간단히
마시기 때문에 안줏값에 대한
부담도 없다.
지난 주말엔 모처럼 나에게
낮술 맛을 알려준 지인과
낮술을 즐겼다.
지인과 술을 마시면 내 주량을
알기 때문에 소맥을 반 잔씩만
따라준다.
그리고 반 잔 술이라 따라주는
대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내 주량을 넘게 마셔 낮술에
취할 수밖에 없었다.
허나 기분 좋게 마셔 다음 날
아침에 기분도 상쾌했다.
과하지 않으면
술은
좋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고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 삶
축복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옥춘 올림
안녕하세요 김옥춘 님
저는 펑생 술마시고 싶단
생각은 없는데 지인들
덕분에 펑생 술자리가
끊이질 않네요 ㅎㅎ
김옥춘 님
맞아요 옛 어른들 말씀도
술은 과하지않음 약주요
과하면 망주라 했지요
저는 술자리가 거의 여성
의뢰인들이 주량이 과한
의뢰인없어 다행이지요
2월 마지막 한주 행복
하시고요
가끔 친한사이거나
가족이랑
맛난음식 먹을때면
가볍게
한잔 하기도 합니다
얼굴에 표가 안날정도로만요
눈꽃님
멋, 향기 가득한
즐거운 한주 되세요
안녕 지수 님
반가움
가벼운 한잔은 약주라고
했지요
그래서 저도 지인과
식사할땐 가볍게
한잔 하지요
그런데 지난 주말엔
일요일 급한일도 없어
지인과 모처럼 낮술
즐기다보니 낮술에
취했네요 ㅎㅎ
지수 님
며칠 안보이셔서 혹시
감기로 고생하시는거
아닌가 걱정했슴다
건강하시져
몇걸음 안남은 2월
늘 건강챙기시길요~^^
눈꽃님
낮술을 마실 기회가 있어도
운전때문에 한 모금도 안 하네요
대신 밤술도 안 하게 되드라구요
가끔의 술 한잔은 혈액순환에 좋다지요
햇빛처럼 좋은 시간되세요..
안녕 크로바 님
저도 낮술은 얼굴빨개
안마시는데 지인덕분
가끔 마시게 되네요
그런데 낮술은 지인말대로
밤술보다 맛난건 사실이라
두어잔 마시다봄 기분이
대범해져 주는대로
마시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면 취하고 ㅎㅎ
크로바 님
저는 태생부텀 술이약해
군대생활도 술 못마셔
힘들었어요
그런데 사회생활함서
조금씩 마시다보니 주랑도
늘더군요
오후엔 바람이 다소
느슨해 그런가 햇빛이
따사로우네요
크로바님도 햇빛처럼
따사로운 시간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