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공영버스 터미널입니다. 오늘 경인산악회가 화개십리길을 온다고 하여.. 화개장터에 가는 버스(10:50 요금:1,000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둥그런 산이 제가 자주 오르는 봉성산(196m)입니다.
토지면을 지나면서 화개방향의 행락 차량들로 많이 밀립니다. 최대장님과 통화한 결과 경인산악회 버스는 아마도 앞에 있는듯 싶습니다.
거북이 걸음의 버스가 답답하여 하차해서, 섬진강변을 따라 걸어 갑니다.
하동 화개면과 구례 간전면을 연결하는 남도대교가 보이고..
걷는 것이 차량보다 빠릅니다. 화개장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화개터미널이 있는 화개장터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산채 비빔밥과 제첩국에 점심을 먹구요. ^^
화개 벚꽃 십리길인 쌍계사까지 걸어서 올라 갑니다. 상행은 널널하나 하행은 차량이 많이 밀리네요.
화개동천 건너 좌측으로 멀리 뾰족한 내삼신봉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소문난 쌍계벚꽃 십리길.
칠불사가 가깝습니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이 일곱 왕자가 성불한 것을 기념하여 창건한 칠불사. 칠불사 아자방이 유명합니다. 칠불사에서 직등하면 주능의 토끼봉으로 오르게 됩니다.
만개한 화려한 벚꽃 터널이 쌍계사까지 이어집니다.
정말 죽여 주네요.
따뜻한 햇살아래 카페의 발코니에는 커피를 마시며 봄을 즐기는 상춘객들이 정겹습니다.
살아 생전 한번은 꼭 와봐야할 벚꽃 십리길. 저도 오랫만에 와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의 인증샷을 담는 산님들.
뒤돌아 보니 하행하는 차량들이 계속 밀려서 내려 갑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는 대략 5km 정도.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쌍계사 입구의 쌍계석문. 저의 조상님인 최치원의 글씨입니다. 최치원은 불일폭포 아래 환학대에서 학을 타고 놀았다고 전하며, 지리산에서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쌍계사를 좌우로 계곡물이 흐릅니다. 그래서 쌍계사라 명명되었습니다.
쌍계사 탐방을 마치고 내려오는 산님들. 오랫만에 오니 쌍계사로 오르는 길이 크게 확장되어 어리둥절..
아직도 부처님 오신날이 2달 정도 남았는데..연등이 가득합니다.
삼신산 쌍계사 일주문. 쌍계사에서는 상불재를 지나 청학동과 삼신봉을 오르는 등로가 있습니다.
쌍계사 경내의 석탑.
쌍계사 대웅전.
화려한 연등이 풍년입니다.
대웅전에서 바라 본 황장능선의 촛대봉(우). 지리산 삼도봉에서 내려서면 불무장등과 황장산을 지나 촛대봉에 이르게 됩니다.
쌍계사에서 화개장터로 가는 길이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동맥경화?
쌍계사에서 화개장터까지 차량으로 2시간30분이 걸렸다고 합니다. 걸어서는 1시간.. ^^
삼신마을에서 최대장님을 만나 맥주로 메마른 목을 적십니다. 최대장님 방갑네요. ^^
얼마 남지 않은 화개장터와 화개버스정류장을 향하여..평지에서 엄청 빠른 최대장님이 보이시나요?
멀리 좌측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고..우측의 봉우리가 유명한 내삼신봉입니다.
이 얼마나 환상적인가요? 당첨! 오늘 오신 산님들은 복받으셨습니다. 그동안 구례와 하동은 사나흘 비가 오고 흐렸거든요.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 가수 조영남의 '화개장터' 노래로 더 유명해졌습니다.
구례 방향. 아름다운 섬진강이 흐르고..중앙으로 왕시리봉이 우뚝 솟아 위용을 자랑합니다. 조만간 왕시리봉을 만나러..
경상도와 전라도의 화합을 의미하는 남도대교. 남도대교에서는 한재(약12km)로 올라 광양의 백운산을 갈수가 있어요. 참고로 하동의 벚꽃 축제는 3.31(금)~4.2(일)입니다.
구례에서 화개장터로 가면서 건너편 섬진강변의 풍경입니다.
남도대교에서 구례 문척면 방향으로 상경하면서 풍경입니다.
첫댓글 남도대교에서 보이던 산이 왕시리봉이었군요. 또하나 배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애즈산님 넘 방갑네요.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벗꽃 십리길..
아직은 한번도 안 가봤는데 꼭 걸어 봐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