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냉각팬 제작 방법과 효과/
여름철 어항 관리/구피 키우기
후반기 인생을 살다 보면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작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여건에 맞는 적절한 취미생할을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를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는 정신적인 친구로서 소외감을 덜어주고 적당한 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산책의 동반자가 되며, 먹이 급여. 털 손질 등 소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물고기를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애견생활만큼 활동적이지는 못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주는 취미 같습니다.
저는 2년 전부터 구피를(열대어)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 10마리 정도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200마리는 족히 될 정도로 식구가 늘었습니다.
그 작은 놈들이 밥 줄 때가 되어 어항 가까이 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어항 앞쪽으로 몰려드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활발하게 노는 놈들을 한참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런데 요즘 연일 30도를 넘는 더위에 구피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구피에 적당한 물 온도는 섭씨 24-26도 정도인데. 한낮에는 28도 이상 올라갑니다. 아무리 열대어라고 해도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어향 물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냉각팬을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판매하는 것도 있으나 너무 비싸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냉각팬은 80mm 짜리 컴퓨터 냉각팬 4개를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만듭니다. 어항에 장착하는 걸쇠는 세탁소 옷걸이 철사로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냉각팬에 달 스위치를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위치를 올리면 냉각팬 4개가 켜지고, 중간은 꺼지고, 아래로 내리면 2개가 켜지도록 2채널 토글스위치를 씁니다. 결선도는 위와 같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 장치는 물 주위에서 사용하므로 스위치에는 방수커버를 장착해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어항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이 냉각팬은 기화열에 의하여 물의 온도를 낮춥니다. 이 냉각팬을 동작시키면 어항 물의 온도를 2~3도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아래에 저의 물 생활과 함께 냉각팬이 동작하는 모양을 동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르망의 물생활과 냉각팬 작동 시험 -2:16
이 냉각팬을 사용해보니 냉각은 잘 되는데 수동으로 켜고 끄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온도에 켜지고 꺼지는 수온자동조절기를 만들어 냉각팬에 달았습니다. 이제는 그냥 놓아두어도 제가 알아서 냉각팬을 켜고 끄면서 어항 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온조절기 모듈 동작 시험)
이런 수온조절기를 기성품으로 사려면 몇 만 원은 주어야 하는데 단돈 5천 원도 안되는 돈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1개월 정도 쓰고 있는데 고장없이 잘 동작합니다.
(수온조절기 장착)
위 사진에서 맨 위 연두색 숫자는 실내 온도계이고, 그 아래 청색 숫자는 어항 물 온도계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빨간색 숫자 있는 패널이 수온조절기입니다.
다음 이미지를 클릭하면 수온조절기 만드는 방법과 동작시험한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온조절기 만드는 방법 바로가기
(아래 이미지 클릭)
-우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