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묵상 / 고린도전서 10:12~13
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우리의 신앙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교만입니다.
교만은 우리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도록 합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늘 자신을 돌아보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지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13절은 특히 시험에 관련된 교훈입니다.
흔히 시험은 특히 선 줄로 생각할 때 넘어지기 쉽습니다.
선 줄로 생각하면, 나는 또 다른 연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 까닭에 내가 왜 이런 시험을 ...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또는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데, 관습적으로 행동하다가 뜻하지 않은 결과로 실망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이 감당할 시험"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시험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지경에 이르게 되면 그런 거부감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시험을 감당하는 것 역시 내가 하는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감당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도우시느냐 하면, 내 생각대로 내 예상대로 돕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가 충분히 감당하고 넘어갈 수 있다면, 피할 길이 구태여 필요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감당하기에 버거운 일들에 대해서는 피할 수 있는 길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길을 주시는 분도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이런 시험이 찾아올 때는 사실 시험이 지나가기까지 가만히 믿음으로 바라보는 신앙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 신앙이 우리로 하여금 인내하도록 하고,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적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서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몸을 만드신 하나님을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습니까?
사실 평생을 알아가도 다 알지 못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믿음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오늘도 우리가 겪는 시험을 잠시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이 시험을 통해서 하시는 일을 기대하며 바라보는 신앙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