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어제 창원시 보호소에서 일곱 아가들을 구해오게된 이야기.

[뚱아저씨]

동영상. 어제 창원시보호소에서 구해와 팅커벨의 품에 안긴 일곱 아가들. 

팅커벨 회원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창원시보호소에서 안락사 명단에 있던 일곱 아이를 구해왔습니다. 처음에는 팅커벨 입양센터 여건상 5아이를 구하기로 했는데, 출발 전 날 명단을 보다가 12년 동안 키워지다 버려진 노견 요크세테리어 한 아이를 더 구하게 됐고, 어제 창원시보호소에서 여섯 아이를 태우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보호소 담당 실장님이 갑자기 " 저 개인적인 부탁이 있습니다."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네, 뭔가요?" 그랬더니 "잠깐만 안으로 들어와봐주세요." 라고 하더니 한 아이를 보여주더군요. 그 아이는 창원시보호소에2019년에 입소해서 6년간 있었던 아이랍니다. 원래는 건강한 아이였는데 믹스견이라 입양을 오래 못가다가 작년에 양쪽 눈에 녹내장이 심해서 두 눈을 다 적출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그 이후로 무슨 이유인지 몸의 균형을 잘 못잡고 있다고 합니다. 

창원, 마산, 진해 세 보호소를 통합하면서 보호소에 수용공간이 없어서 모레 이 아이를 안락사 하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오래 돌봐줬던 실장님은 차마 안락사를 시킨다는게 너무 힘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지막으로 저에게 "이 아이를 살려주실 수 있는지요?" 라고 부탁을 한 겁니다. (위 동영상 속에 세 번째 나오는 아이입니다.)

순간 조금 당황했고, 갈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곧 다시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제가 이동켄넬을 6개 갖고 와서 지금 여분이 없는데 혹시 켄넬 여분이 있나요?" 그랬더니 너무 기뻐하시면서 "네. 있습니다." 라고 하며 "이 아이 목숨을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며 아이를 팅커벨 입양센터가 있는 서울로 가는 차안에 함께 태우고 가게 됐습니다. 

어제 새벽 2시에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무척 여유있게 창원시보호소에 도착해서 예정대로 아이들을 태우고 오전 10시 10분에 출발했는데 서울에 다 와서 도로가 많이 막혀서 협력동물병원에는 4시 25분에 도착했네요. 

무탈하게 아이들 잘 데리고 오고 동물병원에서 간사님들에게 검진 인수 인계를 한 후 그제서야 한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아가들의 이름은 어제 투표 결과 버니맘님이 추천한 미소, 제제, 카이, 이든, 고은, 비비로 결정됐고, 마지막에 눈을 적출한 아가는 소심이온뉘께서 추천한 이름들 중 '루비'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습니다. 

일곱 아이들 모두 입양을 보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팅커벨의 품안에서 간사님들과 봉사자님들, 회원님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다가 어떻게든지 좋은 가족을 만나서 여생은 가족의 품안에 지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구해온 일곱 아이들의 검진 결과는 잘 정리해서 내일 올려드리겠습니다. 심장사상충 양성인 아이가 셋에 유선종양인 한 아이, 코로나 양성인 한 아이를 포함해서 이번에는 치료가 필요한 아이가 많네요. 

팅커벨이 이렇게 어쩌면 무모해보이기까지 하지만 계산하지 않고 정말 죽음 직전 위기의 끝에서 끝까지 몰린 아이들을 구해올 수 있는 것은 모두 팅커벨 회원님들의 응원과 지지, 정성스런 후원 덕분입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제 창원시보호소에서 구해서 출발하기 직전에 일곱 아가들과 함께. 

① 이름 : 미소, 믹스견, 3살 추정, 남아, 4.6kg. 건강상태 양호, 순하고 겁은 조금 있지만 사람을 잘 따름. 

② 이름 : 제제, 믹스견, 3살 추정. 남아. 6.8kg, 사람을 잘 따름. 코로나 양성, 심장사상충 양성으로 치료가 필요함 (현재 협력동물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③ 이름 : 카이, 믹스견, 3살 추정. 여아. 10.2kg, 순하고 사람 잘따름. 심장사상충 양성으로 치료가 필요함.  

④ 이름 : 이든, 말티즈, 10살 추정, 남아. 치아 스켈링 및 발치 필요함. 

⑤ 이름 : 고은,  믹스견, 4개월. 여아, 건강상태 양호,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름. 

⑥ 이름 : 비비, 요크셔테리어, 12살 추정, 여아, 유선종양 치료 요함, 슬개골 탈구 치료 요함, 전반적으로 노견에 따른 건강상태 저하. 

⑦이름 : 루비, 믹스견, 8살 추정, 여아, 4.7kg, 녹내장으로 양쪽 눈 모두 적출 상태, 눈 적출 수술 이후 몸의 균형감이 떨어짐. 

[소심이온뉘(서울도봉구)]

실장님의 마음이 참 따듯하시네요.. 대표님의 결정 응원합니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일곱 아가들 넘넘 환영한다!!! 양쪽눈 적출한 믹스견아가.. 넘 안타깝네요..

[담이맘]

대표님! 먼길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7마리의 아이들을 구조해오시면서도 남겨진 아이들 때문에 맘이 안좋으셨을듯 하네요..
아픈 아가들 치료 잘 받고, 좋은 가족 만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근두근]

두눈을 적출한 아이는 동영상을 봐도 안타깝네요
7 아이들이 팅프에서 편안히 지내다가 좋은가족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땡그리(양주)]

감사 또 감사합니다!!!!
아가들아 어서와~~~~~

[토르맘]

누구도 데려가지 않으려 할 아이까지 품어줄 수 있는 팅커벨.. 작지만 크고 대단합니다 먼길 다녀오시느라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돌돌이]

아침부터 눈물이 ㅠㅠ 감동입니다
팅프회원이라서 행복합니다
아가들 환영해 ~~~~^^
대표님 멋지세요 고생하셨습니다

[루~루나]

차마 외면할 수 업는 아이들~~이제 팅프 품에 안겻으니 편안히 지내다 좋은 가족도 만나길 바랄게~대표님 수고 많으셧고 감사합니다 🥰

[아네모네]

영상에 저 낑낑낑 소리가 너무 마음이 짠하네요! 먼 창원까지 고생하셨습니다ㅠㅠ

[똘2랑]

아침부터 또 울컥 눈물바람입니다.
6년간 데리고 있던 아가가 눈까지 적출하고 안락사라니 실장님이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을지 ㅠㅠ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님
오늘당장 회비 조금 증액해야겠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팅프!!

[쿠키앤크림]

아이고... 아기들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ㅠㅠ 좋은 가족 꼭 만났으면 좋겠어요 ㅠㅠ

[달곰엄마]

먼 길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일곱 친구들 팅커벨에서 잘 지내다 가족들 품에 안기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우리 럭키 세븐 아가들 환영한다~~

[브리짓]

에고 7번째 아이의 사연은 그 중에서도 더 짠한네요~
아픈 아이들이 많지만 다들 얼른 회복되어 좋은 가족 만나길 바랍니다!!

[와라우(고와라)]

제일 기다리는 글 이예요 눈이 없는 애기보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ㅜㅜ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써지니]

아이구 잘하셨어요
이게 바로 우리 팅프가 존재하는 의미이지요.
루비라는 이름도 너무 찰떡입니다.
가슴아파하던 실장님의 따뜻한 마음도 너무 고맙네요
루비를 계기로 시각장애견을 어떻게 케어할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도 더 늘어났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호두아버지]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 응원합니다!

[Hell Angel]

안타까운 사연들이 너무 마음이 슬퍼요..그래도 항상 아이들을 돌보아 주시는 행동과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가다]

혹시 예정에 없던 한아이를 추가로 데려오실때 소요되는 예상 비용이 어느정도 일까요?

[뚱아저씨]

입양센터 자리가 있어야 가능하며, 한 아이 구조해올 때 드는 비용은 다른 질병없이 건강하다고 할 때, 건강검진비 + 예방접종비 + 중성화수술비 포함해서 합계 50 ~ 60만원 정도 듭니다. 만약 전염병이 있거나, 심장사상충 양성이거나 슬개골 탈구가 심하거나 기타 질병이 있을 경우 그 치료비용은 별도인데 질병의 종류와 증상에 따라 100만원 ~ 500만원까지 들기도 합니다.

[솜이맘]

제가 틈틈히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우리 솜이 키워보니까 넘 감사하고 한 아이라도 더 같이하고싶네요

[뚱아저씨]

솜이맘님, 입양센터 아이들 임보라는 형식으로 부담없이 하시면, 그 여유공간에 한 생명을 더 구할 수도 있으니 그것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솜이맘]

그것도 매번 생각이 드는데 가족의 동의가 필요해서 내가 할수있는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솜이가 질투가 심해서 다른 강아지는 만지는거도 싫어해요

[보름달]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은 입양도 힘들고 ㅇㄹㅅ밖에 없는데 그런 아이들을 구해주셔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이재식]

고생하셧음니다.항상 감사함니다

[이지맘]

가여운 생명을 또다른 행복으로 가는길을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맘이 뭉클하네여

[오래된 미래]

무모해 보인다는 건
삶이 절실한 아이를 구한다는 거 아닐까요.
팅커벨 감사요.

[솔이맘]

대표님! 이 아이들의 삶을 바꿔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눈을 잃은 아이도 대표님으로 인해서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정말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도비]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귀한 경험 공유합니다

[피비Pb]

소중한 생명 일곱이나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엄앵란]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번엔 더더욱 힘든 아이들을 구조하셨네요

[라스콜리니코프]

고생하셨습니다 .. 새로운 삶 이 시작 되는 걸 볼수있어 감사드립니다.

[my love ppo]

아이들 구조해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미미어무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