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길놀이 출발지, ‘경방댁’ 100년 전통 이어
취업서비스·질병 예방 홍보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는 ‘2013 강릉단오제’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전개돼 눈길.
강릉시보건소는 11일 단오장 일원에서 야외활동시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에 대한 예방요령과 증상 등을 담은 팜플렛을 배포.
보건소는 또 결핵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침 에티켓’과 AIDS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한 캠페인도 전개.
대한주부클럽 강릉지회 회원들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등이 주도하는 원산지표시정착을 위한 명예감시원으로 활동하면서 단오장을 방문, 관람객들에게 홍보 팜플렛을 배포. 고용노동부 강릉고용센터는 진로상담과 직업교육, 집중 취업알선 등 단계·통합 과정에 대한 개인별 취업지원서비스를 홍보.
‘신통대길 길놀이’ 대표행사로 자리 굳혀
◇…천년축제 강릉단오제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신통대길 길놀이’가 11일 오후 경방댁에서 치제를 올린 후 강릉의료원∼기업은행∼옥천오거리∼금성로∼단오장 2.2㎞ 구간에서 성대하게 펼쳐져 눈길.
경방댁은 대관령국사여성황인 정씨의 옛 친정으로 알려진 곳으로, 매년 단오 길놀이가 시작되는 출발지.
현재 경방댁에 살고 있는 최씨 집안은 ‘치제’에 앞서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부정을 막고 제물을 준비하는 등의 전통을 100여년 동안이나 지키고 있어 주목.
경방댁 주인인 최규동 전 동화종합건설 대표는 “대관령국사여성황의 옛 친정이라는 점에서 조상님들이 물려 준 전통문화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며 “세계가 인정한 무형유산인 단오제가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성심껏 치제를 준비했다”고 강조.
단오특수 지역경제 희색
◇…하루 수만명의 인파가 강릉단오장을 방문하면서 덩달아 주변 음식점들까지 매출이 급증, 단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지역 경제가 싱글벙글.
단오장 주변 음식점들은 별도의 노상 천막을 설치하거나 술안주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손님끌기에 분주.
특히 11일 밤 영신행차와 신통대길 길놀이 장관이 펼쳐지면서 수만여명의 시민·관광객들이 단오장으로 통하는 시내 거리에 운집하자 음식점들은 “손이 10개라도 부족하다”며 즐거운 비명.
* 참조 : 강원도민일보(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