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숙어 중에 'Sward's Folly'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자면 '슈워드의 어리석음' 정도의 의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당히 잘 한 일' 정도의 의미로 사용되는 숙어이다.
대체 슈워드란 인물이 얼마나 어리석었기에 사전에 까지 등재되었을가?
슈워드는 링컨과 공화당 후보 경선을 치루었던 경쟁자였다.
그러나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되자 정적이었던 슈워드를 국무장관에 임명했다.
그의 인물됨을 본 것이다.
국무장관이 된 슈워드는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매입을 성사시켰다.
알래스카 매입이 처음부터 환영을 받은 것은 전혀 아니었다.
알래스카는 한반도 7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에스키모인들이 살고 있는 얼음 땅이었다.
한 때는 모피산지로 유명했지만 그나마 러시아인들이 북극곰을 거의 사냥해 버린 다음이어서
당시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동토로 인식되어 있었다.
알래스카 매입에 대해 여론은 물론 의회도 강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슈워드는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도움이 될 거라며 온갖 비난을 무릎쓰고 협상에 임했다.
한편 러시아로서는 크림 전쟁으로 제정이 몸시 궁핍한 상태였다.
여기에 승전국이었던 영국이 전쟁 배상금 항목에 알래스카를 포함시켜 놓은 상태여서
자칫하면 아무런 보상도 없이 알래스카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서둘러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결국 미국은 미화 720만 달러에 알레스카를 매입했다.
평당 20센트 수준이었다.
그러자 의화와 여론은 알래스키를‘슈어드의 냉장고’라고 비난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얼음 덩어리를 비싸게 매입했다는 비난이었다.
결국 슈워드는 알래스카 매입의 책임을 지고 의회에 사과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리고는 주위의 바난을 이기지 못하고 곧 사망하고 말았다.
그후 알래스카에서 금, 구리, 철, 석유 등 엄청난 양의 자원이 발견되었다.
57만 kg의 황금, 45억 배럴의 석유가 발견된 것이다.
수자원, 관광자원,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도 없다.
만약 지금도 알래스카가 러시아의 영토라면
바로 미국의 머리 위에 핵 미사일 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땅이다.
러시아로서는 영원히 땅을 칠 일이고 미국으로서는 만고의 행운이었다.
지금 알래스카의 가치는 수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의회는 슈워드에 대한 비판을 사과하면서 성명을 발표했다.
“의회는 당신의 사과를 돌려드립니다.”
다중의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눈앞의 작은 것밖에 보지 못하는 우리의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
노을~
첫댓글 요즘 정치가들이 이 글을 보았으면 ...
멋진 글에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옛날에 알레스카 볼모지를 매입하며,
장래투자란 장기안목을 내다본
슈워드에 글을 읽고는,
정말 대단한사람이구나 했습니다.
미국인들 특유의 뉴프런티어 정신인가요?
비하하는말로 들리겠습니다만,
한국인의 냄비근성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국민성 입니다.
항상 되풀이되고있잖습니까.
그래도 서로 잘났다하니ㅠ
정녕, 어디로 가려는지 암울 정돕니다ㅠ
묵적님
한국인이 대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짧은 시간
오늘이 있었겠는지요.
뭉뚱그려 비하는 좀 그렇습니다.
제 가슴이 아려 와서요.
그러면서 나아지고
성장해 가는 것 아닐까 싶은 마음 입니다.
@솔숲 네, 대단한분들 많고말구요^^
문제는 책임자의 자질, 부재입니다.
제글에 요점을 들여다 보셔야지요..
서로의 가치관이 다른것을요
성장이라하셨습니까?
지금은 안정기여야 하지요.
언제까지 성장타령 노래만 하려구요
이제는 안정속에 성장을 이끌어얍니다
논쟁은 이쯤에서요...
큰 정치인들이 나와얄텐데요...걱정입니다.
@노을이야기 그러게요ㅠ
좀 크는구나하면,
아에 싹을 자르는 정치판ㅠ
난세에 영웅탄생이라든데,
어디선가 툭 튀어나오려나요?ㅎ
@솔숲 지기님,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 우리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 해냈습니다 .
60 딸라소득에서 3만불의 부강한 대한민국으로~~
이번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디턴 미국 프린스톤 교수는
' 인류에게 최대위협은 성장둔화이고, 저성장은 모든것을 오염시킨다 " 라고 이야기합니다 .
자본주의가 완벽하진 않지만 인류가 찾아낸 가장 유력한 빈곤 탈출법 이고, 성장과정에서
불평등이 일어나지만 이는 필요악이고, 성장이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유력한 수단임을 입증했다 " 라고 덧붙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좋은 한 주 되셔요!
많은 생각을 하게 사는 글입니다.
특히 국민의 맨 앞에 서계신 분들의
진정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 하는
의식이 선명했으면 합니다 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햔 사람 정치인의 선견지명이
후세에 이렇게 빛을 발하고 있다니
노을님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쁜날 되시고 ..~
손녀 나날이 예뻐지고 있겠네요? 그 재미에 온통 푹 빠져서요,,ㅎ
정확히 미래를 내다보고 행하는 사람을 소인들은 이해가 안되기에 비난과 질책을 합니다
그래서 선각자나 선구자는 당대에선 핍박을 받습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발전해 나가는 겁니다
용기있는 분들의 위험을 무릅쓰고
행한 업적은 만고에 귀감이 됩니다
그래ㅔ서 선각자는 외롭다! ㅎ~~~
그 시대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껏
밀어부친 그 분의 뚝심이 절실한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그분의 어리석음이 미국에게 이토록 큰 이익을 안겨주었다니
그 어리석음은 권장할 어리석음입니다. 그려~~
단시간에 무언가 열매를 보고 싶어하는 조급함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후손들을 생각하는 뚝배기 같은
사람과 선택이 필요한 요즈음 교훈이 되는 분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수의견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되는 시금석같은 일화이네요~
다수 의견이라고 다 맞는 게 아니고 소수 의견이라고 틀리는 것도 아니다...는 교훈!
먼~ 미래를 생각하는 공직자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공직자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ㅎ~~
다수의 힘이 아닌
한사람의 뚝심으로 이루어낸 큰쾌거네요
정말 정책들이 눈앞에 금방드러나 자신의 이름자 붙여 떠들기보다
진정 먼 장래를 바라보는 정책들이
뚝심으로 만들어가는 정치인이 있었으면 합니다
탈고후 가진 여유
가을 옴팡 누리시나요?
좀 돌아다녀 보니 가을은 이미 저 만치 가버리고 없네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큰 성과를 이룩한 사람들은 대부분 다수의 반대를 뒤로하고 이룩한 결과물들이지요...
알래스카 소련으로부터 샀다는 이야긴 익히알고 잇었어나
어느한분의 선견지명..
좋은 글 배웠슴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맞으시고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의 두뇌요? 뭐...거의 자갈 수준이지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고...감사합니다...
그런 역사를 어디선가 들은거 같습니다.
링컨의 탁월한 인재 등용이야 말로 역사에 길이 빛낫을듯 싶습니다.
알래스카 이야기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캄샤~~~
노을님 수준 높은 글 감사합니다.
역사에서 선각자는 핍박받고 사라져 버립니다.
슈워드의 판단은 소수도 아닌 천재적 발상이였을겁니다.
장관을 끝까지 신임한 링컨 대통령도 훌륭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사람의 그릇이
그 정도는 되어야!
반가웠습니다^^
넵!!!
재미있고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Sward's Folly라는 숙어도 새롭게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링컨대통령이 암살당하고 남북전쟁의 휴유증이 제대로 치유되지도 않았을당시에 온갖 비난을 무릅쓰고 알래스카 매입을 결행한 지도자....
금주내로 유엔사무총장께서 평양을 방문하신 다지요?
내주에는 좋은소식이나....
다음주 노을***님과 소주한잔 .....
잘 지내시지요? 감사합니다~~
한참동안 카페에 못 오다가 간만에 와보니 노을 이야기님이 계시어 반가워 열어 봅니다.
머든 정적들은 반대부터 하고보지요.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알래스카인데...
그런데 저기가서 살면 모든게 세금 같은게 면제되고 뭐 연금도 나온다던데요.
한치 앞을 못 보는 게 사람이지요...그런 혜안을 길렀으면...
노을 이야기님의 이야기에 박수을 보냄니다 .
대한민국은 어려운 시절 , 필리핀의 년소득 360 딸러이고, 대한민국은 60 딸러였습니다 .
오늘 날 3 만딸러 또 G2 12위 국가로 성장한것은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
북주민 200 만명 학살하고, 300 만명 굶어죽인 악질 김일성 / 김정일 / 3대 김씨 왕조인 김정인에게
매달리는 종북 / 친북소수의 사람들을 보고 있으려면 ,
한심한 생각밖에 없습니다 ~~
반대만 하는 사람들은 네가 해 보라면 암 것도 못하는 사람들,,,
나라를 이렇게 성장시켜 놓은 장본인은 죽어서도 독재자라고 욕먹고 있잖습니까...
@노을이야기 님, 2 사람의 훌륭한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한분은 악질 공산당인 김일성과 관계을 절단한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에서 대한민국을 건국한 분이고,
다른 한분은 오늘날의 경제발전의 토대인 철강/ 화학/ 자동차/ 전자 등등의
산업화을 이끈 분입니다 .
이분 역시 헌법 1 조인 반공이 국시다라는 점을 명기하였습니다 .
공산주의은 몇몇 권력자들 공산당만 잘 사는 부정부패의 대명사입니다 .
# 우리는 기억합니다.
서울-부산 고속도로 시작할때,
이것 짓지 못하도록 건설중인 도로에 누워서
깽판부린 정치가들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