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Hacker)는 흔히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해 데이터를 불법으로 파괴하고 변조하는 '블랙 해커'와 블랙 해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 해커'가 있다.
블랙 해커의 경우는 자신의 지식을 남에게 과시하고 싶어하거나 재미로 하는 행동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1. 존 드래퍼(John Draper)
존 드래퍼는 과자 상자에서 찾아낸 플라스틱 피리를 이용해 공짜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인물이다.
그는 당시 아날로그 방식의 구식 교환기들이 2600Hz의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를 잡아 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에 그는 1970년에 전화시스템을 해킹해 무료로 장거리전화를 걸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Phreaking(프리킹)이라 한다.
2.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애플의 공동창업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존 드래퍼와도 안면이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무료로 걸 수 있도록 존 드래퍼가 플라스틱 피리로 만든 '블루박스'라는 장치를 자기 스타일로 꾸몄다.
3. 블라디미르 레빈(Vladimir Levin)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대 출신 수학자이다. 그는 미국 시티 뱅크에서 천만달러를 빼냈다가 1995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재는 해킹방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4. 케빈 폴센(Kevin Poulsen)
그는 1990년 미국 LA 라디오 방송국 전화선을 침투해 경품을 받은 해커로 유명하다. 한 번은 102번째로 방송국에 전화를 건 사람으로 가장해 포르셰 944S2를 받았다.
케빈 폴센은 이후 컴퓨터 사기, 라디오 방송국 업무 방해, 전파 방해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5. 리차드 스톨만(Richard Stallman)
'해커의 원조'라고도 불리며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MIT 인공 지능 연구소에서 일했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사적 재산으로 인정되는 것이 싫어서 무료 소프트웨어 개발 재단을 만들었다.
6. 로버트 모리스(Robert T.Morris)
그는 미 안보국(NSA) 소속 컴퓨터 보안센터 수석 연구원의 아들이며 코넬대학원을 졸업했다. 모리스는 1988년에 발표한 해킹프로그램 '인터넷 웜'으로 해커라는 말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로버트 모리스는 네트워크 통신 분야에서 당시 최강자로 불리기도 했다.
7. 케빈 미트닉(Kevin Mitnick)
그는 미국 FBI 영구 리스트에 오른 최초의 해커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해킹을 해서 잡혀 복역을 마치고 나면 또 해킹을 하는 상습범으로 알려져있다. 모토로라, NEC 등 미국 주요 기업을 해킹한 혐의로 1995년 구속됐지만 현재 석방된 상태로 보안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