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흙 가면(dirty eater mask)
16~19세기에 신대륙으로 잡혀온 흑인들에게는 흙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서아프리카 지역으로부터 유래한 이 전통은 아프리카 지역에 널리 퍼져서 여러가지 맛의 흙을 모아서 거래하는 시장이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흑인 노예들의 주인들은 흙을 먹는게 여러 질병을 초래한다고 여기고 자신들의 소유물을 지키기 위해서 이 마스크를 씌운채로 들판에서 일을 시켰다.
로울리 여사의 미인 가면(toilet mask)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어하는 허영심을 이용한 사기는 19세기에도 성행했다.
이 가면을 착용한체로 잠을 자면 미백 효과와 주름, 잡티 제거까지도 된다고 선전한 로울리 여사는 발명 특허까지 냈다. 마스크 팩의 시초가 된 셈이다.
스플래터 가면(splatter mask)
1차 세계 대전중 북부 프랑스 캉브레 전투(역사상 처음으로 탱크가 사용된 전투)에서 영국군 탱크 조종사들이 쓴 보호 가면이다.
가벼운 총격에도 탱크안에 대갈못이나 페인트 조각이 얼굴에 튀었기 때문에 가죽과쇠사슬로 만든 가면으로 얼굴을 보호했다.
유아용 방독면(baby gas mask)
1차 대전중 화학 폭타노의 위험으로부터 아기들을 지키기 위해 발명됐다.
굉장히 거추장스러운 이 유아용 방독면은 옆에 달려있는 수동 펌프로 공기를 주입시켜줘야 했다. 하지만 폭격이 시작되는 비상 사태중에는 위험성이 많았다.
알렉산더 페덴의 가면(Alexander Peden's mask)
1661년 챨스 2세가 스코틀랜드의 장로교를 금지하자 장로교 목사였던 패덴은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도망 생활중 얻은 아이디어는 바로 이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이였다. 허술해 보이는 가면이지만 무려 10년을 넘게 도망다니다 잡혔다고 한다.
수치의 가면(mask of shame)
17~18세기 독일에서는 이 가면을 씌우는 형벌이 존재했다.
남의 험담이나 야한 농담등의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죄인늘에게 이 가면을 씌워 치욕감을 느끼게 했다고 한다.
페스트 의사 가면(plague doctor mask)
중세 유럽에 전염병이 퍼지는 도시에는 이 가면을 쓴 의사들이 많았다.
당시엔 페스트가 냄새로 전염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새의 부리같은 가면에는 라벤더나 민트등의 향신료를 넣고 다녔다고 한다.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도 이 가면을 착용한 의사 출신이다.
비자드 가면(visard mask)
16세기 유럽 여성들이 쓰고 다녔던 벨벳이나 비단으로 만든 검정색 가면이다.
햇볕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고 뭔가 신비한 기운을 나타내기 위해 귀족 여성들이 사용했으며 가면의 입쪽에 달린 구슬을 깨물어서 고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