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나의 일과는 신문과 함께 시작합니다
여섯시 십분엔 큰 딸아이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열심히 밥상을 차리고
아이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난 신문을 읽습니다
신문을 읽다보면 꼭 등장하는 광고가 있습니다
영성훈련원, 영성 세미나 등등 영성에 관련된 광고들입니다
그곳에 가면 영성을 배울 수 있나봅니다
벌써 두주간을 영성에 관하여 묵상을 하고 있습니다
영성이란 무엇일까?
영성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신령한 품성입니다
신령한 품성......
영어로는 divinity 즉 신성, 신의 성질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어느날 기도하는 가운데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영성에 관한 바른 지식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성은 영적인 은사나 신령한 은사가 나타나고
많은 기도로서 도달하는 영적인 현상을 체험하는 것을 포함하여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영성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입니다
그것이 영성 즉 신령한 품성이며 신의 성질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은 무엇일까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마태복음 11장 29절)
바로 온유와 겸손입니다
우리 주님의 품성은 온유와 겸손입니다
주님은 그것이 바로 가장 깊은 영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깨닫고 저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보이는 현상을 의지하지 않는다 하면서도
영적인 현상들이 쌓일 때 마다 내 영성이 깊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그러한 것을 의지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런것들이 내 영성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참으로 무식하기 짝이 없는 지난날이였습니다
아! 그렇구나
주님의 품성 즉 온유와 겸손이 진짜 영성이구나......
성령님은 말씀의 구절들을 하나하나 들어서 자세히 이끌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온유라는 것은.....
온유는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주님이 곳곳에서 화를 내시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거룩한 분노라고 말합니다
이건 뭘까?
주님도 화를 내셨잖아....
독사의 자식들아
회칠한 무덤같으니....
가나안 여인을 개에 비유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큰 비밀을 가지고 있는 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평가에 대하여 반드시 감정이 뒤따라 갑니다
강간범을 떠올린다면 그사람은 정말 나쁜 놈이다 라는 감정이 연결이 되고
주변의 관계되어지는 사람들중에
나와 싸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떠올릴때 반드시 나쁜 감정이 연결되어집니다
그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정말 당연한 생각의 방식으로 우리안에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비록 독사의 자식들이라 말씀하셔도
회칠한 무덤이라 말씀하셔도
그것은 그들에게 붙여진 평가일뿐 그것에 미움이나 저주와 같은 감정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여인이 병고침을 아뢸때
주님은 그 여인을 개에 비유를 합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유대인들은 이방인 특히 가나안 사람들에 대하여
매우 천하게 대우할 때였으며
유대인 안에서 조차 여자는 사람의 수에 포함되지 않을 때였습니다
주님은 사회의 통념을 말씀하셨지만 그 안에 그여인을 무시하거나
천하게 여기는 감정이 연결된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온유입니다
사람에 대하여 객관적 평가는 있지만 거기에 감정이 연결되지 않는 것.....
미움, 저주, 무시, 업신여김 등의 악한 마음이 뒤따르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주님의 온유입니다
주님의 겸손이라는 것은.....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마태복음 8장 3절~4절)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마태복음 9장 30절)
예수께서 그들의 병을 다 고치시고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으니
(마태복음 12장 15절~16절)
공통점을 보셨습니까?
주님은 많은 곳에서 자신을 나타내기를 꺼려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길 되시며 진리가 되시며 생명이 되시며
참 빛이 되시는 주님께서 당당히 내가 메시야 다 라고 외쳐도 너무나 당연할 것을
한사코 드러내지 않으려 하심은 무엇때문일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의 겸손함 때문이였습니다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2장 19절)
여기에서 들레지도 아니하다는 뜻은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 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얼굴이 뜨겁지 않습니까?
교회들 마다
아니 우리 모두가
가르치려, 충고하려 얼마나 나섰으며
예언해준다, 통변해준다, 꿈 해석해준다, 병고쳐 준다, 능력을 전이시켜준다, 은사받게 해준다,
문제를 해결해준다 등등등 얼마나 떠들고 다니는지......
영성이란 주님의 품성이 우리안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영성은 기도원에서 교회에서 사역의 현장에서 멋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원초적인 삶가운데 열매로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 가운데 온유와 겸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주님이 요구하시는 바른 영성입니다
이것은 도덕적가치로서의 온유와 겸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체로서의 온유와 겸손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일상에서 깊은 영성을 소유하는 사람은
그 삶에서 도덕적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난다는 말이며
일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열매로 맺어 낸다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지식적이거나 형식적이거나 신비적인 영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신랑으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 할 신부로서
바르게 준비 될 수 있을 것이며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품성을 소유하여야 합니다
온유와 겸손....
이것이 진정한 깊은 영성입니다......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