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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스포츠 게시판 살릴려면 일단 죽여야 제맛이지!
[Hou]호랭이 추천 7 조회 2,833 13.02.05 00:04 댓글 3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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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05 00:17

    첫댓글 얼마전에 멋모르고 뛰어들었는데 정말 공감되네요.. 뭐 경험삼아 해본다고 큰 돈 벌생각은 안하고 있지만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대비 수익이 너무 열악합니다. 점포 주인, 프랜차이즈 본사, 관리비 등 매출이 발생 하면 거의 한계치 까지 주변에 다 내어줘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손님이 많아야 하니 결국 목 좋은 장소를 찾게 되고, 그러면 가격은 또 올라가고....

  • 13.02.05 00:26

    신사동 가로수길도 어렸을 적 갔을땐 저렇지 않았죠.

  • 13.02.05 00:34

    기자 선배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지금은 기자 관두고 다른거 찾고 있지만요ㅋ 상당부분 공감하고갑니다. 그러나 작금에 있어 대기업이 중소기업(골목 상권포함) 죽이기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부인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3.02.05 10:20

    죽이고 있습니다. 음모론쪽으로 보면 일부러 저러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로드가 완전히 죽어야 자신들이 독점할 수 있는 특수(백화점 대형 마트 내 상권) 상권의 희소성이 더욱 가치가 상승하고 그러면 자신들이 독점으로 그 시장을 장악하는 게 가능하니까요.

  • 13.02.05 01:43

    이젠 조그만 가게조차도 할수가 없는 시대가 왔군요.. 진짜 무섭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 은퇴자들 다 어디로 가게될까요...ㄷㄷ 저는 부모님이 평생 자영업을 하신 분들이라 장사라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이 드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성격도 장사나 사업이랑은 거리가 먼 성격이라 생각도 안하고 있고요. 그리 안정적이지도 보수가 좋은 직장도 아닌곳을 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나이가 들면 어떻게 해야할지 참 고민이 되네요...

  • 13.02.05 01:42

    좋은글 감사합니다

  • 13.02.05 02:03

    읽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임대료가 높아진 것은 자영업자들 때문이라고 하셨는데 자영업자들이 증가하면서 상권이 형성되고 자연스레 임대료가 올라가는 것은 알겠습니다만(물가상승, 지가상승)
    결국 자영업자들이 감당 못할만큼 폭발적으로 뛴 임대료값은 말씀해주신대로 건물주와 물밑작업 해놓은 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이 올린것 아닌가요? 대기업이 아니었다면 자영업자들이 감당할만한 임대료 수준으로 머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13.02.05 02:05

    처음에 읽을땐 대기업의 문제가 다는 아니라고? 라고 느끼게끔 쓰셔서 호기심이 생겼는데 결국 결론으로 갈수록 대기업의 횡포로 귀결되는것 같아서.. 의견이 궁금합니다.

  • 작성자 13.02.05 04:23

    대기업의 횡포 때문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거죠 보다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왜 자영업사의 수가 많은지, 또 대기업의 전략에 놀아나는 소비자들의 성향 죽은 상권을 대체할 특수상권을 쥐고 있는 또 다른 대기업, 이제 이 진입장벽을 우리는 어떻게 뚫을건지...

  • 13.02.05 01:54

    잘 읽었습니다. 뭔가 답답하군요..

  • 13.02.05 03:04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자영업자 수가 늘어나서 생긴 문제들이죠. 그러면 자영업자들이 왜 늘어났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노동비 절감을 위해 사람을 안뽑으니까요. 2명 분의 일을 1명 뽑아서 야근 시키고
    주말에 튀어나오게 하고 있죠. 이렇게 노동 착취를 하면 결국 취업을 못한 다른 한명은 백수가 되거나 자영업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결국 자영업 수가 자연스럽게 증가되다 보니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이 22~24%라고 하더군요. oecd 중에서도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공급 과잉이 되니 살아남기 위해선 자연스레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요.

  • 13.02.05 02:58

    사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면 장사가 안 되니깐 대출 받아가며 크게 벌리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900조로 점프를 해버립니다
    여기에 대기업 수출 잘시켜야 한다고 정부가 환율을 1400원까지 뛰게 만들었죠. 물가가 폭등하거나 말거나
    기업들은 떼돈을 벌었지만 결코 인력풀을 늘리지 않으니 이 현상은 더욱 가중화 됐습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사람들이
    옛날보다 돈은 못 버는데 우리나라 수출이나 국가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어처구니가 없죠. 호구 됐다고 자랑스러워 해야 할까요?
    노무현때 800원->1400원으로 급증된 환율에 반해 임금은 별로 오르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서 이익 챙긴 기업들만
    신나는거죠.

  • 13.02.05 03:00

    결국 프랜차이져가 로드상권을 장악한 게 된 건 대기업의 탐욕 때문입니다. 돈을 잘 벌어도 더 잘벌어야 한다고 사람을 안 뽑고 이제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면 힘들다고 안 뽑겠죠. 백수로 노느니 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경험부족을 메꾸기 위해 프랜차이져를
    선호할 수 밖에 없고요.
    적어도 이런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면 MB가 경제를 잘했다는 소리는 헛소리나 다름없습니다.
    박근혜도 tv토론에선 절대 대기업의 이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대기업의 지나친 이득을 포기하지 않고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건 제가 보기엔 모순입니다. (물론 대기업을 죽이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대기업이 결국 사회환원을 해야 합니다.

  • 13.02.05 02:55

    이러면서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힘들다며 대기업의 이익을 포기 못하는 새누리를 찍는다는 건 아이러니죠. 결국 자신의 목을 자기가 죄는건데요.
    청년백수만 해도 역대최고율을 기록하고 있고 인구의 절반 가까운 숫자가 작년에 3천만원을 못 번 상황에서
    이런 구조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일은 없을 겁니다.

  • 13.02.05 03:21

    나중에 음식점을 차리고 싶어하던 한 사람으로서 되게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ㅠㅠ

  • 13.02.05 07: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여러가지가 너무 꼬여있는 상황인 것 같네요.
    대기업이 빵집, 커피전문점 등에 너무 관여한 것도, 개인이 자영업에 준비없이 뛰어든 것도,
    부동산 주인들은 권리금 계속 올리는 것, 뭐 하나 잘되면 대기업이든 돈있는 개인이든 옆집 차리는 것,
    딱히 정부는 하는 일 없이 방관하고...답답한 현실이네요.

  • 13.02.05 08:00

    맛깔나게 잘읽었습니다 동의합니다 살릴려면 죽여야한다는말부터...무슨 예수도아니고....
    외국100년된점포도 말씀하시긴했지만 대부분의 다른 자본주의 국가들도 이런가요?우리나라만의 특성인가요?

  • 작성자 13.02.05 10:24

    100년 이상의 전통있는 가게들이 흔한 건 결코 아닐 겁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가 새로운 것 세련된 것, 조금 다르게 꼬집자면 서구화 된 것에 발광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오래된 것 전통 있는 것은 후지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죠. 특히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빈약합니다. 이러다 보니 내실보다 껍데기에 치중하죠. 홍대 앞에 대한민국 제과명인이 지켜온 유명한 빵집이 털리고 엔젤리너스 커피숍이 떡하니 들어가는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소비자부터 변해야 합니다. 전통의 가치를 소비자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지키려 해도 털리는 게 현실이죠.

  • 13.02.05 10:44

    기본적으로 우리것에 대해 자랑스러운 것, 좋은 것이란 인식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외세에 휘둘린 역사, 그에 대한 열등감, 매국세력들이 대대로 득세해 부귀영화를 누리는 모습들이 우리 잠재의식속에 깊이 뿌리박혀 있죠. 개발시대 하루가 멀다하고 부수고 새로짓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무감각해지고 급해진 성격..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 13.02.05 10:51

    페니웨버님 의견에 동감하고 제일 심한 게 언어입니다. 언어만큼 정치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도 없죠. 모든 문화의 뿌리에는 언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공간을 지배하는 게 어떤 언어인지 유심히 봐야 합니다. 상가 간판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우리가 부르는 노래에 어떤 게 제일 많은지 지켜보면 참 어이가 없을 때가 많습니다. 심지어 외국에서 공부 좀 했다는 사람들은 공개적인 장소는 물론 사적인 장소에서도 조사 빼고는 아주 당연하듯이 영단어로 이야기 하고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 13.02.05 14:14

    그렇군요.. 빨리 발전한 만큼 우리나라는 우리의 것을 돌볼틈 없이 극자본주의화 된거군요 말씀감사합니당.

  • 13.02.05 08:0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영업과는 상관없지만 상상만으로도 막막해지네요

  • 13.02.05 08:34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고향니려가면 식당할려고 고민중인데 더욱 고민하게 만드네요 ㅠㅠ

  • 13.02.05 08:59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간만에 비스게에서 발견한 '알고 쓰는 글'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었습니다.

  • 13.02.05 12:50

    2222222222.. 동감합니다. 진짜 여타 다른 책에서 하는 뻔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체감이 되는 글이네요.

  • 13.02.05 20:49

    3333

  • 13.02.05 09:46

    공감이 많이 가네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13.02.05 10: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염치없지만 제 페북에 좀 퍼갈게요~

  • 작성자 13.02.05 10:26

    오히려 감사합니다.

  • 13.02.05 11:30

    잘읽었습니다. 창업준비하는 친구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해야겠네요..

  • 13.02.05 12: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했던 것들이 풀렸네요.

  • 13.02.05 12:58

    복학 후 사업을 하려고 고민하던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13.02.05 16:35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 13.02.05 17:06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 13.02.06 18:14

    전에도 그랬지만, 자주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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