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현대자동차는 7월부터 국내에 판매할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카를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다. 일반인이 살 수 있는 첫 국산 하이브리드카다.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카는 세계 최초로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를 사용하는 차다. 출발 또는 가속 때 모터가 내연기관을 도와주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1600cc 감마LPI HEV엔진이 탑재됐다. 연비는 17.2km/L(무단 자동변속기, 연구소 실측치)로 경제성을 자랑한다. 아반떼LPI 하이브리드를 1년간 2만km를 주행할 때 드는 유류비는 가솔린 모델 대비 10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반떼LPI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아반떼와 차별화하기 위해 내외관 디자인을 크게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장착된 니켈수소(Ni-MH) 배터리보다 출력이 높다. 무게는 물론 부피도 줄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고 적재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LPI하이브리드를 올해 말께 국내에 상륙할 프리우스와 가격·성능 면에서 견줘 뒤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M대우가 이번 서울 모터쇼에 선보이는 차량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비트’다. 국내 경차시장을 이끌던 마티즈의 후속으로 공들여 개발해 온 차다. 이미 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시보레 ‘스파크’라는 이름을 달고 공개된 모델로 국내 판매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시보레 브랜드에서 알 수 있듯이 비트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GM의 대표 소형차로 판매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넓은 시장을 노리고 개발된 만큼 실내외 디자인 수준도 높은 편이다.
우선 외관과 실내 공간이 마티즈보다 훨씬 커졌고 디자인도 과감하고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측면 라인의 흐름과 도어 손잡이 등에도 신경을 써 5도어 해치백임에도 경쾌한 3도어 스타일을 살렸다. 실내 디자인도 고급화했다. 차량 외부와 같은 색상을 실내에 적용했고 내장재의 품질도 기존 경차보다는 한층 높은 수준이다. 엔진은 변경된 경차 기준에 맞춰 1000cc급으로 키웠다. 1000cc급 경차 시장을 선점한 기아 ‘모닝’과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상된다. 비트를 새로 출시하지만 기존 800cc 마티즈 모델도 병행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머스탱은 올해로 탄생 46주년을 맞는 미국의 대표적 포니카다. 포니카란 승용차의 틀을 갖춘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츠카를 말한다. 판매량만 900만 대가 넘은 포드의 효자 모델이다. 1960년대 자유와 개인주의를 추구하던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 꼭 맞는 실내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머스탱에 열광했다. 64년 뉴욕 월드페어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뒤 첫 해에 41만 대라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2010년형 머스탱은 남성의 근육과 운동선수에게서 느낄 수 있는 강인함과 스타일을 차량 디자인에 접목해 보다 강렬하고 공격적으로 변신했다. 무게감 있고 직선적인 이전 모델의 이미지는 그대로 살리면서 세련미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더욱 공격적으로 변경됐다. 차 폭을 넓혀 머슬카(출력 좋은 자동차)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초기 머스탱의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으로 마감했다. 2010년형 머스탱의 특징은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양면에서 머스탱의 혈통에 솜씨 좋게 첨단 기술들을 접목시킨 점이다. 휠과 타이어는 이전 모델보다 1인치(2.54㎝)씩 커진 17~19인치로 했다. 이로 인해 핸들링과 제동 성능이 향상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력 준중형 모델 SM3 후속으로 올해 여름부터 판매 예정인 ‘NEW SM3’를 서울 모터쇼에서 선보인다. NEW SM3는 르노삼성차가 르노-닛산 그룹의 역량을 모아 개발한 모델이다. 새 차의 기획과 디자인·연구개발은 르노와 르노삼성이 공동으로 했고, 여기에 닛산의 파워트레인(변속기 등)을 접목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중형차 급의 넓은 실내 공간과 각종 고급 편의사양을 한꺼번에 소화했다는 게 르노삼성자동차의 자랑이다.
르노삼성 측은 새 차의 데뷔를 앞두고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등 관련 정보를 대부분 비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데뷔한 르노의 뉴 메간을 기반으로 디젤을 포함한 다양한 엔진을 얹고, 국산 준중형차에서는 유일하게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 무단변속기는 과거 일부 국산 중형·소형차에 적용됐지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닛산의 CVT 기술력이 워낙 탁월한 데다 르노삼성은 이미 QM5 가솔린 모델에 이를 채용한 적이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델의 실내 공간이 경쟁차종보다 다소 비좁았던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NEW SM3’의 기반이 된 르노 뉴 메간의 차폭이 중형차급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혼다의 부스에서 눈여겨볼 모델은 ‘뉴 인사이트’다. 기존 차량에 하이브리드 기능을 넣은 게 아니라 도요타 ‘프리우스’처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높은 연료 효율에 비교적 넓은 실내·트렁크 공간이 있다.
혼다는 인사이트를 ‘하이브리드차를 보급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개척자’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실용적이며 완성도가 높다는 얘기다. 1.3L i-VTEC 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IMA(Integrated Motor Assist) 시스템을 결합해 연비(일본 기준)가 30㎞/L에 달한다. 차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배터리 부분을 차체 아래쪽에 배치했다. 덕분에 실내공간과 화물 공간이 차급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공기 저항계수(Cd)도 0.28로 수준급이다.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운전 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모든 모델에 에코 어시스트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올해 2월부터 일본에서 발매를 시작한 뒤 한 달 만에 당초 월 판매 목표(5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1만8000대가 판매된 바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3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시판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최근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쌍용자동차는 2009 서울국제모터쇼에 ‘C200’을 선보인다. C200은 양산차에 가까운 컨셉트 모델이다.
쌍용차는 이번 대회 참가 모토가 ‘Rising SsangYong’이다. 그만큼 쌍용차의 미래가 걸린 전략 차종이라는 얘기다. 쌍용차는 C200에 대해 CUV(Compact Urban-styling Vehicle)라는 이름을 붙였다. 쌍용 최초의 모노코크(프레임 없이 차체를 통째로 설계한 모델) 보디라는 것이다. 여기에 세련된 도시형 스타일링과 소비자 중심의 사양을 갖췄다. 엔진에는 쌍용이 새로 설계한 2000cc 친환경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빠른 변속 성능을 자랑하는 6단 자동변속기를 더했다. 흡·배기 계통과 전자식 엔진 제어 방식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확보하고 배출가스는 최저로 낮췄다.
모터쇼에 나오는 C200 모델은 두 종류다. ‘디젤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를 적용, 친환경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개념의 내부 디자인을 적용한 ‘ECO’버전이 있다. 또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강렬한 컬러로 외관을 완성한 ‘AERO’ 버전이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서울모터쇼에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K’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GLK는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모은 차종이다.
수십 년 전통이 있는 벤츠의 전형적인 네 바퀴 굴림 오프로더 겔란데바겐(Gelandewagen)의 영문자 G에 럭셔리의 L, 콤팩트(독일어 Kompakt)의 K를 합친 게 GLK다. 벤츠가 처음 선보이는 콤팩트 SUV로 BMW의 X3, 아우디가 새로 내놓는 Q5 등과 같은 체급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신형 C클래스와 차체·디자인 등 여러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오리지널 G 클래스의 각진 디자인을 이어받아 타사 경쟁 모델에 비해 강인한 첫 인상이 특징이다. 그러나 모던한 실내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 능력 등 도심형 SUV로 손색없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올해 중 판매에 들어갈 GLK 클래스의 주력 모델은 2.2L 디젤 엔진을 얹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쏘렌토 발표회를 한다. 2002년 선보인 1세대에 이어 2세대 모델이다. 차체 길이가 동급 최대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당당함이 돋보인다. 1세대 쏘렌토보다 높이가 15mm 낮고 차체 길이는 95mm 길어졌다. 또 ▶SUV 최고 연비 ▶동급 최고 출력 ▶동급 최고의 안전성 등을 갖췄다. 2세대 쏘렌토에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의 3박자를 갖춘 배기량 2.2L급의 차세대 클린디젤 엔진인 R엔진이 장착된다. 유로5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주력인 디젤 2.2모델의 연비는 14.1㎞/L로 국산 준중형 세단(1.6L) 수준이다. 지금까지 국내 SUV 중에서 최고 연비를 자랑하던 기아차 스포티지(13.1㎞/L)보다 높은 수치다. 최고 출력은 200마력으로 150~175마력에 불과한 경쟁 SUV들에 비해 14~33%나 높다. 2세대 쏘렌토에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경사로 저속주행 장치(DBC:Downhill Brake Control),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Hill-start Assist Control) 등 첨단 안전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프레임 방식으로 설계된 기존의 쏘렌토와 달리 일체 구조물로 만들어진 모노코크 방식으로 설계됐다.
콰트로(아우디의 4륜구동 시스템)의 다이내믹함과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의 파워를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비즈니스와 레저, 패밀리카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새 모델이다. 뉴 아우디 Q5는 2000cc 디젤 T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이 170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기까지 9.9초가 걸린다. 최고 시속 200㎞의 속력을 낼 수 있고 국내 공인 연비는 12.5㎞/L다. 전장 4.63m, 전폭 1.88m에 비해 차 높이는 1.65m로 낮게 설계돼 동급에서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Comfort(컴포트), Auto(자동), Dynamic(다이내믹), Individual(개인 맞춤형) 등 네 가지 운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 등 아우디의 기술력이 집약돼 있다.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최상의 주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 급경사 지역에서 시속 30㎞ 이하의 속도를 유지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해주는 ‘힐 디센트 어시스트(Hill Descent Assist)’, 어두운 정도에 따라 상향등과 하향등을 자동으로 선택해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 주는 ‘하이빔 어시스트’ 등이 적용됐다.
도요타는 서울 모터쇼에 올 하반기 나올 도요타 브랜드의 캠리·프리우스·RAV4 등을 선보인다. 그러나 도요타가 대표 차종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렉서스의 뉴 RX350이다. 렉서스 RX 시리즈는 고급 세단의 승차감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기능을 고루 갖춰 도요타로서는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1998년 데뷔 이후 3세대 모델에 해당하는 신형 RX350은 엔진에서 전자 장비까지 기능과 사양을 대폭 개선했다. 신형 3.5L V6 엔진(최고출력 277마력)에 경량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속도나 노면 상태 등에 따라 앞뒤 바퀴에 적절한 구동력(토크)을 배분하는 ‘액티브 토크 컨트롤’ 방식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써 주행 안정성이 좋아졌다. 무려 10개의 에어백을 설치하고 ‘액티브 헤드레스트’, 주차를 도와주는 신형 모니터 시스템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운전석 전면 유리에 차량의 속도 등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현재 판매 중이며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이 7770만원, 럭셔리 모델은 7370만원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